장교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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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1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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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에서 크라잉 넛 근황이라는 글에 룩셈부르크 대사관이 장교 빌딩에서 사무실을 개소하는 모양이더군요. 한화 그룹에서 유치한 이유도 여럿 있겠죠. (요즘 플라자 호텔 관련으로 노조원 분들의 소리가 자주 들리는 것과 연관짓고 싶어지기는 하네요.)
여튼 장교 빌딩이라는 명칭은 군대에서의 그 장교가 아니라 청계천의 많던 다리(광통교, 수표교 등) 이름 중 하나인 장교가 근처에 있어서인 모양이더군요.
2004년인가, 모 은행에서 프로젝트를 하는데 장교 빌딩이 근처에 있어서 밥먹으러 가는데, 지하에서 왠지 낯익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내가 여기를 언제 왔지…'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대학 1~2학년 무렵에 대학교 누나들 따라서 갔던 '쁘렝땅 백화점'이 아마 거기였던 거 같더군요. '쁘렝땅'이 아직 제 2외국어 덜 까먹었던 시절에 '저건 봄이라는 프랑스어야' 했던 기억도 나고요. 지금도 지하 상가 이름은 '샹젤리제'인데 그 영향이 아직 남아있나 싶습니다.
지금은 지하 상가에는 딱히 구획도 없이 좀 옛날 느낌 많이 나는 가게들이 계속 있는데, 심지어 동네에서나 볼 법한 세탁소도 (정장 수요 많은 곳이니 세탁소야 있을 법하다 치더라도 모습마저...) 있고, 오래된 분식, 한식, 초밥집(20년 전 프로젝트 때 갔던 곳)도 여전히 있어서 세월이 조금은 더디게 가는 느낌을 주더군요.
댓글 7
RanomA님의 댓글의 댓글
@Java님에게 답글
오래 가지는 못했던 모양입니다. 그때도 미도파 이런 느낌이기는 했어요.
푸른강님의 댓글
거기 백화점 들어서기 전에 옛 명칭이 장교동 이었습니다.. 1970년대 재개발 되었던 곳. 제 어린 기억이 머물던 곳. 아직도 여전히 그 골목길 뛰놀던 기억들이 고스란히 남겨진 곳. 다시 가보고 싶네요. 옛 동네 이름을 여기서 듣게되니 너무 반갑습니다 ^^
달콤오렌지님의 댓글
이름만 듣고는 로카우스(ROKAUS)호텔 얘긴줄 알았습니다? 예전 용사의 집 이었죠. 쁘렝땅 백화점은 제가 잠시 종로쪽 회사 다닐때 들어본 적.가본 적(?)이 있는듯 합니다. 참 오래전 일이네요~
하바나님의 댓글
오래전 명동에서 직장생활할때 을지로 장교빌딩(쁘렝땅백화점)자주 갔었죠.
퇴근무렵이면 근처 가맥집이 제법 붐볐었죠.
RanomA 님 덕분에 옛생각에 잠시 젖어 봅니다^ 고맙습니다~
퇴근무렵이면 근처 가맥집이 제법 붐볐었죠.
RanomA 님 덕분에 옛생각에 잠시 젖어 봅니다^ 고맙습니다~
Java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