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ngesky (115.♡.40.211)
2024년 6월 25일 AM 07:47 · 수정됨(06. 28. 13:28)
두 아들이 다 독립해서 살기 시작한 후, 아내와 저만 남은 작은 집은 넓고 조용합니다.
아들들은 가끔 집에 옵니다. 특별한 날은 밖에서 만나 밥을 먹기도 하지요.
그러나 그것도 서로 일정을 맞추기 힘들어서 넷이서 다 모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매일 매일 보았는데, 일년 365일을 함께 지냈는데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보기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들들의 얼굴을 얼마나 더 볼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처럼 만난다면 한 해 동안 10번 정도 만날 수 있을까요.
내가 앞으로 30년을 더 산다면 약 300번을 더 볼 수 있겠지만
사실 그보다 더 적겠지요. 아이들이 가정을 꾸리게 되거나 내가 일찍 세상을 뜨게 되면요.
만날 때 마다 좋은 이야기만 나누고
더 사랑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댓글 (19)
- 그
그저
24.06.25 · 112.♡.175.168
-
OOrangesky
→ 그저 작성자
24.06.25 · 172.♡.95.41
혼자이시니 더 마음이 힘드실 수 있겠네요.
좋은 하루 되시기를.. -
팬팬암
→ 그저
24.06.25 · 203.♡.217.231
저는 젊어서 사별하고 10년동안 심한 우울증에 동굴에서 사는 삶 같이 살다가... 다 늙어서 어찌어찌 사연이 긴... 상태로 재혼하여 이제 3년차 입니다. 사별한 아내에게서 한명, 사정이 좀 길지만 후처에게서 두명.. 이렇게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답니다.
현재 아내에게서 애들 집 나가면 여행이나 많이 가자! 라고는 했는데 벌써 50줄이니 애들이 재금날때쯤이면 체력이 될랑가 모르겠습니다. -
여여름숲
→ 팬암
24.06.25 · 211.♡.21.218
아 재금난다..는 표현 넘 오랜만에 들어요...
그게 살림난다는 표현이죠?
아주 어릴때 들었던 건데 ㅎㅎㅎ -
OOrangesky
→ 팬암 작성자
24.06.25 · 115.♡.40.211
어려운 시절들을 잘 견디어내다보면 어느새 장성한 자녀들을 보게되는 기쁨이 있죠. 세 명을 보내는 만큼 세 배의 흐뭇함이 있으시기를! -
상상아78
→ Orangesky
24.06.28 · 50.♡.106.16
부모님들이 이렇게 생각해주시면 자식들이 어디있든 뿌리 단단히 박힌 나무처럼 힘이 납니다 -
비비가그치고
24.06.25 · 124.♡.186.219
정말 생각이 많아지는 글이네요...
우리 아이 더 사랑하며 지내야겠어요ㅜㅜ{emo:damoang-emo-005.gif:100} -
OOrangesky
→ 비가그치고 작성자
24.06.25 · 172.♡.95.41
결국 사랑만이 남는 것 같습니다.^^ -
맑맑은생각
24.06.25 · 118.♡.7.232
저도 두 아들의 독립이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아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야겠다 생각해봅니다. -
OOrangesky
→ 맑은생각 작성자
24.06.25 · 172.♡.95.41
저랑 비슷하시네요.
멀리 두고 볼 때가 오면 더 멋진 아들들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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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홀로 애둘키워 같이 늙어가는 ?현재진행형
독립이란 말이 한번씩 나오는데
설레임도있고 두려움도 있고 생각이 많아집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