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더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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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2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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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이 다 독립해서 살기 시작한 후, 아내와 저만 남은 작은 집은 넓고 조용합니다.
아들들은 가끔 집에 옵니다. 특별한 날은 밖에서 만나 밥을 먹기도 하지요.
그러나 그것도 서로 일정을 맞추기 힘들어서 넷이서 다 모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매일 매일 보았는데, 일년 365일을 함께 지냈는데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보기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들들의 얼굴을 얼마나 더 볼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처럼 만난다면 한 해 동안 10번 정도 만날 수 있을까요.
내가 앞으로 30년을 더 산다면 약 300번을 더 볼 수 있겠지만
사실 그보다 더 적겠지요. 아이들이 가정을 꾸리게 되거나 내가 일찍 세상을 뜨게 되면요.
만날 때 마다 좋은 이야기만 나누고
더 사랑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댓글 19
Orangesky님의 댓글의 댓글
@그저님에게 답글
혼자이시니 더 마음이 힘드실 수 있겠네요.
좋은 하루 되시기를..
좋은 하루 되시기를..
팬암님의 댓글의 댓글
@그저님에게 답글
저는 젊어서 사별하고 10년동안 심한 우울증에 동굴에서 사는 삶 같이 살다가... 다 늙어서 어찌어찌 사연이 긴... 상태로 재혼하여 이제 3년차 입니다. 사별한 아내에게서 한명, 사정이 좀 길지만 후처에게서 두명.. 이렇게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답니다.
현재 아내에게서 애들 집 나가면 여행이나 많이 가자! 라고는 했는데 벌써 50줄이니 애들이 재금날때쯤이면 체력이 될랑가 모르겠습니다.
현재 아내에게서 애들 집 나가면 여행이나 많이 가자! 라고는 했는데 벌써 50줄이니 애들이 재금날때쯤이면 체력이 될랑가 모르겠습니다.
여름숲1님의 댓글의 댓글
@팬암님에게 답글
아 재금난다..는 표현 넘 오랜만에 들어요...
그게 살림난다는 표현이죠?
아주 어릴때 들었던 건데 ㅎㅎㅎ
그게 살림난다는 표현이죠?
아주 어릴때 들었던 건데 ㅎㅎㅎ
Orangesky님의 댓글의 댓글
@팬암님에게 답글
어려운 시절들을 잘 견디어내다보면 어느새 장성한 자녀들을 보게되는 기쁨이 있죠. 세 명을 보내는 만큼 세 배의 흐뭇함이 있으시기를!
sanga78님의 댓글의 댓글
@Orangesky님에게 답글
부모님들이 이렇게 생각해주시면 자식들이 어디있든 뿌리 단단히 박힌 나무처럼 힘이 납니다
Orangesky님의 댓글의 댓글
@비가그치고님에게 답글
결국 사랑만이 남는 것 같습니다.^^
맑은생각님의 댓글
저도 두 아들의 독립이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아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야겠다 생각해봅니다.
Orangesky님의 댓글의 댓글
@맑은생각님에게 답글
저랑 비슷하시네요.
멀리 두고 볼 때가 오면 더 멋진 아들들이 될 것입니다.^^
멀리 두고 볼 때가 오면 더 멋진 아들들이 될 것입니다.^^
까만콩애인님의 댓글
제가 본집에 가는 횟수를 생각해 보는 글이네요 ㅠㅠ 부모님이 더 나이들수록 자주가게 되지만 주신 사랑 생각하면 부끄럽습니다
좋은일 많이 생기셔서 자주 보시길 응원합니다
좋은일 많이 생기셔서 자주 보시길 응원합니다
Orangesky님의 댓글의 댓글
@까만콩애인님에게 답글
가끔 안부 카톡 보내는 아들이 고맙더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무명님의 댓글
저도 큰늠이 호주에 삽니다.
가끔 큰늠이랑 카페도 가고
길도 걸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싶고..
친구 같이 지내고 싶지만 맘 뿐입니다.
이젠 그 그리움도 간작할 나이가 됐습니다.
어찌 하겠습니다.
세월이 그런걸..
가끔 큰늠이랑 카페도 가고
길도 걸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싶고..
친구 같이 지내고 싶지만 맘 뿐입니다.
이젠 그 그리움도 간작할 나이가 됐습니다.
어찌 하겠습니다.
세월이 그런걸..
Orangesky님의 댓글의 댓글
@무명님에게 답글
호주면 만나기가 더 쉽지 않으시겠네요..
멀리 있는 아드님도 마음 한구석에서 부모를 향한 그리움이 늘 파도칠 것입니다.
멀리 있는 아드님도 마음 한구석에서 부모를 향한 그리움이 늘 파도칠 것입니다.
sanga78님의 댓글의 댓글
@무명님에게 답글
저희 엄마도 이런 마음이셨겠죠.. 엄마 한테 자랑스런 딸이 되고 싶었는데 그냥 옆에 없어서 아쉽고 불편한 딸이기만 했습니다.
여름숲1님의 댓글
품안의 자식인게죠..
보면 좋고 안봐도 그저 잘 살고 있으려니...
너는 너대로 거기에서 행복하고 나는 나대로 여기에서 행복하자!!!
보면 좋고 안봐도 그저 잘 살고 있으려니...
너는 너대로 거기에서 행복하고 나는 나대로 여기에서 행복하자!!!
Orangesky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숲1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서로 있는 자리에서 충분히 행복하면 서로 함께 행복한 것이니까요.
지족지족님의 댓글
그게 또 정상적인 삶 아니겠습니까?
그때 그 시기에 매일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문제가 있는거죠.
다 때가 되면 그렇게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기어다니는 시기, 모유 먹는 시기, 일어나는 시기, 걸어다니는 시기, 말하는 시기, 뛰어다니는 시기, 학교가는 시기, 말 대꾸하는 시기, 사춘기, 청소년기, 반항하는 시기, 친구들이 최고인 시기, 연애하는 시기, 결혼하는 시기, 자식들 키우는 시기, 직장 다니는 시기 등등등.)
그때 그 시기에 매일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문제가 있는거죠.
다 때가 되면 그렇게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기어다니는 시기, 모유 먹는 시기, 일어나는 시기, 걸어다니는 시기, 말하는 시기, 뛰어다니는 시기, 학교가는 시기, 말 대꾸하는 시기, 사춘기, 청소년기, 반항하는 시기, 친구들이 최고인 시기, 연애하는 시기, 결혼하는 시기, 자식들 키우는 시기, 직장 다니는 시기 등등등.)
Orangesky님의 댓글의 댓글
@지족지족님에게 답글
그렇죠. 때가 되면 자식들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놓아보내야 하는 것이죠.
그저님의 댓글
저처럼 홀로 애둘키워 같이 늙어가는 ?현재진행형
독립이란 말이 한번씩 나오는데
설레임도있고 두려움도 있고 생각이 많아집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