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군것질] 쫀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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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앞 군것질" 시리즈는, 예전에 샤갈 님이 정리하신 주간 테마 내용을 따라서 올렸어요. 이후에는 "드라마" 외에는 테마가 없으니, 이 글을 끝으로 시리즈 물은 당분간 쉬어야 되겠지요?
제가 소매업 장사를 해본 적이 없고, 주변에 그런 경험을 가지신 분이 안 계셔서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동네 앞 문방구에서 군것질 류 등의 식료품을 판매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한 것인가요? 법이고 뭐고 없던 옛날에는 학교 앞 문방구에서 이것저것 되게 다양하게 팔았습니다. 그리고, 학교 앞 구멍가게도 있었고요.
신나게 사 먹은 불량식품 류의 물건들 중에서, 저는 솔직히 이해가 잘 안 되는 것이 바로 이 "쫀드기" 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분명 먹어본 기억은 있는데, 좋아했던 기억은 없거든요. 그냥, 친구놈 누가 사 먹는 걸 보고 따라 사 먹은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쫀드기는 그냥 먹기도 했지만, 문방구나 가게에 불 붙여놓은 연탄 난로에 구워 먹기도 했어요. 구워 먹으면 좀 더 쫄깃쫄깃한 맛이 더 증가한다고 할까? 굽는 것은 셀프였습니다. 생각만 해도 위험 천만하네요.
쫀드기 비슷한 물건으로는, 오징어 포 같은 느낌의 것도 있었어요. 실제 오징어인가? 진짜 오징어라면 가격을 맞추기 어려웠겠죠? 그냥 오징어 맛 나는 물건이 아니었나 싶은데, 아무튼, 오징어나 쥐포 같은 것은 학교 앞 군것질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 취향도 아니고…
미국에 와서, 아이들 할로윈 바구니 할 적에, 혹시나 누가 해코지 하는 것은 아닌가 하면서, 우리 아이들 뒤꽁무니를 쫓아다니게 되는데, 그 때 어떤 종류의 캔디를 아이들이 먹는지를 배우게 되지요. 그 중에, 캔디 중에 쫀드기와 비슷한 느낌의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트위즐러 라는 이 간식은, 딸기 향 나는 고무 세 가닥을 엮어 놓은 듯한 느낌의 캔디입니다. 이 맛없는 캔디가 아직도 생산되고 있고, 할로윈 바구니를 채우고 있다는 것은, 어릴 적 쫀드기를 별로 좋아라 하지 않았던 저에게는 아직도 수수께끼 같습니다.
물론, 취향 존중 합니다. 저만 이 캔디의 매력을 모르고 있을 수도 있겠지요?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빠른바람님의 댓글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Java님의 댓글
대부분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돈이란걸 구경해본적이.. 용돈이란건 없었고, 고물장수는 엿으로 주고.. ㅎㅎ)
집에서 직접 해먹는 부추전, 튀김이 맛있었단 말이죠. ㅋㅋ
마이너스아이님의 댓글
쫀드기도 몇번 못먹어 봐서...
의외로 쫀드기가 불량하는 것 같지만 우리가 수년을 혹은 수십년을 먹어온 것 보면 불량하지는 않았던거 아닌가
아... 윤석땡 같은 소리네요. 안아프면 불량식품도 괜찮을리가 없겠지만 최근에도 잘 팔리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