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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군것질] 쫀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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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unja91 192.♡.96.218
작성일 2024.06.2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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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앞 군것질" 시리즈는, 예전에 샤갈 님이 정리하신 주간 테마 내용을 따라서 올렸어요. 이후에는 "드라마" 외에는 테마가 없으니, 이 글을 끝으로 시리즈 물은 당분간 쉬어야 되겠지요?

제가 소매업 장사를 해본 적이 없고, 주변에 그런 경험을 가지신 분이 안 계셔서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동네 앞 문방구에서 군것질 류 등의 식료품을 판매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한 것인가요? 법이고 뭐고 없던 옛날에는 학교 앞 문방구에서 이것저것 되게 다양하게 팔았습니다. 그리고, 학교 앞 구멍가게도 있었고요.

신나게 사 먹은 불량식품 류의 물건들 중에서, 저는 솔직히 이해가 잘 안 되는 것이 바로 이 "쫀드기" 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분명 먹어본 기억은 있는데, 좋아했던 기억은 없거든요. 그냥, 친구놈 누가 사 먹는 걸 보고 따라 사 먹은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쫀드기는 그냥 먹기도 했지만, 문방구나 가게에 불 붙여놓은 연탄 난로에 구워 먹기도 했어요. 구워 먹으면 좀 더 쫄깃쫄깃한 맛이 더 증가한다고 할까? 굽는 것은 셀프였습니다. 생각만 해도 위험 천만하네요.

쫀드기 비슷한 물건으로는, 오징어 포 같은 느낌의 것도 있었어요. 실제 오징어인가? 진짜 오징어라면 가격을 맞추기 어려웠겠죠? 그냥 오징어 맛 나는 물건이 아니었나 싶은데, 아무튼, 오징어나 쥐포 같은 것은 학교 앞 군것질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 취향도 아니고…

미국에 와서, 아이들 할로윈 바구니 할 적에, 혹시나 누가 해코지 하는 것은 아닌가 하면서, 우리 아이들 뒤꽁무니를 쫓아다니게 되는데, 그 때 어떤 종류의 캔디를 아이들이 먹는지를 배우게 되지요. 그 중에, 캔디 중에 쫀드기와 비슷한 느낌의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트위즐러 라는 이 간식은, 딸기 향 나는 고무 세 가닥을 엮어 놓은 듯한 느낌의 캔디입니다. 이 맛없는 캔디가 아직도 생산되고 있고, 할로윈 바구니를 채우고 있다는 것은, 어릴 적 쫀드기를 별로 좋아라 하지 않았던 저에게는 아직도 수수께끼 같습니다.

물론, 취향 존중 합니다. 저만 이 캔디의 매력을 모르고 있을 수도 있겠지요?

댓글 10

마이너스아이님의 댓글

작성자 마이너스아이 (183.♡.95.227)
작성일 06.29 03:21
트위즐러야 당연히 먹어본 적이 없어서 논평이 불가합니다.
쫀드기도 몇번 못먹어 봐서...
의외로 쫀드기가 불량하는 것 같지만 우리가 수년을 혹은 수십년을 먹어온 것 보면 불량하지는 않았던거 아닌가

아... 윤석땡 같은 소리네요. 안아프면 불량식품도 괜찮을리가 없겠지만 최근에도 잘 팔리는 것 같아요.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192.♡.96.218)
작성일 06.29 03:26
@마이너스아이님에게 답글 없는 사람들은 그런 불량식품, 그 아랫것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친히 말씀해 주신 그 분 말씀이시죠?

마이너스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마이너스아이 (183.♡.95.227)
작성일 06.29 03:28
@junja91님에게 답글 네 그놈 맞습니다.

삶은다모앙님의 댓글

작성자 삶은다모앙 (61.♡.223.158)
작성일 06.29 04:42
두달전에 목포역가니.. 쫀드기 팔더군요..  걍 추억삼아 묵어 볼만합니다

빠른바람님의 댓글

작성자 빠른바람 (162.♡.182.170)
작성일 06.29 05:29
트위즐러도 나름 맛은 있습니다. 오히려 쫀드기가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그냥 씹는 그런 맛이었던 듯 합니다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71.♡.82.244)
작성일 06.29 06:56
@빠른바람님에게 답글 트위즐러 가끔 질겅질겅 할 때가 있기는 한데... 애정은 안 가고, 그냥 심심풀이 정도? 저는 그렇습니다.

sanga78님의 댓글

작성자 sanga78 (173.♡.151.177)
작성일 06.29 10:22
즐겨먹었습니다. 연탄불에 구워 먹는 군것질 거리는 다 좋아했어요.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71.♡.82.244)
작성일 06.29 19:55
@sanga78님에게 답글 불을 쬐면 밋밋하던 표면이 자글자글해지면서, 고소한 맛도 배가되는 것 같기도 하고...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116.♡.66.77)
작성일 06.29 12:45
저는 국민학교 시절에 불량식품 군것질을 거의 못해봐서 그런지 몰라도(어쩌다 한 두번?),
대부분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돈이란걸 구경해본적이.. 용돈이란건 없었고, 고물장수는 엿으로 주고.. ㅎㅎ)
집에서 직접 해먹는 부추전, 튀김이 맛있었단 말이죠. ㅋㅋ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71.♡.82.244)
작성일 06.29 19:57
@Java님에게 답글 그렇죠. 솔직히 뭐 얼마나 맛이 대단히 있었겠습니까? 근데, 내 손으로 뭔가를 사 먹는다는 재미, 단 맛, 짠 맛, 신 맛 등등 해서, 집에서 맛볼 수 없는 색다른 경험 같은 것 등이 어우러져, 좋은 기억으로 남은 게 아닌가 싶어요. 심리학자들이 그러잖아요. 후각이 기억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어릴 때 연탄불에 올려진 군것질 타는 냄새가 지금 생각해 보니 좋은거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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