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텔레비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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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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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텔레비전이 없습니다.
케이블방송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유튜브와 OTT로도 충분히 넘치는 컨텐츠를 선택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 만큼 그 시간을 고수하며 봐야 하는 프로그램도 없습니다.
그 외에, 급한 소식을 꼭 TV로만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니,
저는 지상파, 공중파 방송을 끊어버린 지 참 오래 되었습니다.
실시간으로 봐야 하는 스포츠, 이런 것도 그리 선호하지 않다 보니,
현재의 이 환경에 만족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참사, 어머님 댁에 들렀다가 그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지상파 방송에서 반복하며 보여주는 사고 전 후의 영상과
아직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여러 사고 원인에 대한 추정되는 말들,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인명피해,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감도 잡히지 않는 현장..
'우리 다른 거 보죠.'
다른 방송으로 돌리고, 각자의 일정이 있어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저의 공간으로 돌아와서는 그 뒤로 어떻게 일이 전개되고 있는 지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잠시 여기 다모앙에 올라오는 소식들을 슬쩍 들여다보기만 했습니다.
저는 TV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어쩌면 지상파 보도를 쉼없이 접하지 않을 수 있어서,
안타까운 참사를 반복적으로 시청하지 않을 수 있어서..
그래서.. 조금은 괜찮았던 걸까요.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되돌릴 수 없는 참사로 우리의 소중한 분들을 잃어버렸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 3
소금쥬스님의 댓글
저만 나홀로집에 50번 정도 보는거에요?
TV보는건 뉴스란걸 보면서
제가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봅니다...
유튜브는 한쪽 편향이 너무 심해서
좌편향,우편향 아닌 그런거 보고 싶은데
나홀로 집에 케빈이라도 보려면
아직까지는 TV볼꺼같네요......
TV보는건 뉴스란걸 보면서
제가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봅니다...
유튜브는 한쪽 편향이 너무 심해서
좌편향,우편향 아닌 그런거 보고 싶은데
나홀로 집에 케빈이라도 보려면
아직까지는 TV볼꺼같네요......
팬암님의 댓글
작년 당근마켓에서 8만원에 산 티브이가 삼성방송이 나오더군요. 우리집은 인터넷요금을 낼때 tv 셋톱박스값도 내고있는데 (한달 18000원정도) 좀 아깝긴 합니다. 셋톱박스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마이너스아이님의 댓글
박근혜 당선 이후 세월호 참사가 나고 TV를 아예 안보게 된 것 같습니다.
필요한 내용이라면 유튜브를 통해서 지금도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