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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즈음에 만화 보러 갔다가 20원 어치 보고 50원 내고 집에 와서 울었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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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금쥬스
작성일 2025.02.06 21:34
567 조회
12 추천

본문

그전에는 만화방이라고 했었는데요...

50년 정도 된 이야기이니까....

그때 50원도 컸었거던요...

만화방에 한권에 5원 정도 했었나?

4권 보고 50원 내고 30원을 못받아 왔어요..


집에가서 펑펑 울고 있으니

엄마가 "니 와이라노 뭔일 있나?"


제가 그렇게 이야기 한 기억이 납니다..


엄마! 냐가 만화 보고 50원 내고 잔돈을 못받아 왔다아이가...


여장부이신 제 어머니..

저를 데리고 만화방 가서 30원 받아 오시면서

니 그래 장사하지마라...

일갈하셨는데


엄마 올해 85세 신데...

여장부가 바로 아직도 제 옆에 계십니다...


저는 내년에 60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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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마이너스아이님의 댓글

작성일 02.06 22:22
엄마 부뚜막에 올려논 십원짜리 가져다가 오락실 다닌 기억이...
어릴 때는 1원 짜리도 쓰곤 했는데 기억이 새록 새록 합니다.

소금쥬스님의 댓글

작성자 소금쥬스
작성일 02.06 22:38
지금은 좀 거시기 하지만
어릴때 부터 한번도 돈에 구애 받지 않았어요..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어릴때,젊었을때 잘 살고 잘 먹었으니
지금 좀 못 살아도 후회는 없다
그전에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았잖아~~~~~~

롱숏님의 댓글

작성자 롱숏
작성일 02.06 23:24
어머님이 제 어머님과 갑장이시네요.
쥬스님은 저보다 살짝 형님이시고..
부디 두분의 건강을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금쥬스님의 댓글

작성자 소금쥬스
작성일 02.07 05:24
마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이시간에  카라바오 컵 4강전  토트넘-리버풀 보고 있으니
철이 없는지
좀 젊은건지...
정말 우리 흥민이 우승컵 하나라도 들어 보자...............

마이너스아이님의 댓글

작성일 02.07 07:58
저도 어렸을 때는 돈 관념이 없었는데 나이들고 당해보니 악착같아 지더라구요.
60 아직 젊습니다!

소금쥬스님의 댓글

작성자 소금쥬스
작성일 02.08 04:54
저는 적당히 부드럽게 스무쓰 하게 살다 가고 싶습니다...
있어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나이 들면 고집,아집이 쎄어진다고 하지만
저는 오히려 나이브 해져서 저도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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