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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오랜만이네요 ^^
chirp

Lv.1 chirp (59.♡.172.86)

2025년 5월 22일 PM 06:23 · 수정됨(07. 01. 06:29)

조회 369 공감 0


그간 뜸했네요. 일도 바쁘고. 잘 지내시죠?

문자 그대로 "큰" 프로젝트 몇 개 하느라 ㅋㅋㅋ



1. 스프링보드? 


강아지 트레이닝용이라고 해두자구요... ㅋㅋㅋ(점핑보드?)

프레임은 PVC 파이프


튼튼하게 만든답시고 엄청 나름 공들여 박음질 했는데 괜찮게 나왔어요.

(물론 첫번째, 두번째 작품의 대실패 덕분에 ㅎㅎㅎ)

역시나 계획 세세하게 잘 짜고, 재단할때도 칼같이 재서 하면 되더라구요 가... 아니라...

2번 실패해서 그 경험치가 쌓인듯 하네요.


하나 맘에 들지 않는게 있다면 

프레임에 묶어주는 장치들에서 좀 실수를 해서시리...  팽팽하지가 않아요. 

그냥 래더락 쓰면 됐는데, 괜시리 좀 멋있게 하려다가 더블 D링 묶음이 잉여가 돼버렸네요. ㅠㅠ

그래도 끈을 여유있게 달아놔서 곧 수정작업 들어갈거 같네요. 


(그나저나 실패작들을 어찌해야할까요 ㅋㅋㅋ 재활용을 우찌할까나....)


2. 강아지 방석(매트) 쿠션 커버



받게 될 강아지가 털빠짐도 오지게 많고, 털이 각종 원단에 콕콕 박히는 그런 스타일인지라

세탁때문에 지옥같다는 견주님의 편의를 생각해서


방수/ 방오 되면서도 털 안박히고, 털 잘 묻지 않는 질긴 키플링 원단 (꼬깃꼬깃 까슬까슬한 두꺼운 나일론)을 선택했네요

약간의 불규칙적 질감이 있어서 일반 나일론 보다 덜 미끄럽기도 하고 괜찮을거 같아서요.

시중의 것들 대부분이 뽀송뽀송 폭신폭신인데   (아마 그래서 견주님께서 청소 문제로 안사주셨을지도 ㅎㅎ)

이놈은 정 반대의 포지션에 있네요. 


색상은 일단 집에 있던 원단으로 조합 맞춰봤구요. (인공지능에게 가볍게 어떤 조합이 좋으냐 물어보고 ㅋㅋ)

해놓고 보니 광주FC 컬러네요.... ㅋㅋ 


남은 작업은 ....... 스펀지 라운딩 하고, (주문을 했는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사이즈 맞아야 할텐데), 
공기구멍 뚫어주고(압축될 때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으면 풍선처럼 부푸니깐 공기구멍을 뚫긴 해야할텐데 이거 하기 겁나네요. 다 만들어놓고 망칠까봐.)... 

완성되면 또 한번 완성샷 올려드릴께요.

아무튼 힘든 작업 다 끝나서 너무 홀가분하네요 ㅋㅋ

뭔가 새로운걸 배워가며 완성시켜나갔다는 것 자체에 만족이 있네요.


아...... 무엇보다도.... 작은 강아지들용 선물을 제작할 수 있게 된게 좋다랄까요?

손이 굵어서 만드는것들이 다 큰것들인데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작은 강아지 친구들/견주분들게 선물 드리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그거 만회할 근사한 아이템 하나 생긴것 같네요 ㅋㅋ



- 제작 후일담. 

시침핀에 하도 찔리다보니 이번에 만들때, 시침핀을 쓰는 대신 "스테이플러" 를  사용했습니다. 

첨에는 날클립 (문구용) 을 썼었는데, 이놈들은 첨에 위치 맞출때 고생이더라구요. 

그러다 포기하고

스테이플러로 착착 박아서 해봤는데 꽤 효율이 좋았습니다.


혹여 스테이플러가 재봉틀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제거할 때는 스테이플러 제거기 + 자석 쓰시면 좋아요.  독사 송곳니 처럼 된거 말고 쿡 찔러 넣어서 뽑는것들...

특히나 파이핑 (회색 줄) 만들때 스테이플러가 아주 효과적이었습니다.  

위 아래 해서 7m 넘게 만드는데 작업 아주 수월하게 했습니다.  

(되려 재미있었네요)


지퍼를 파이핑에 바짝 붙여서 보이지 않는 지퍼로 만들고 싶었는데 실패했네요.

(사실 지퍼도 이번이 처음이네요 ㅋㅋ 유투브 보면서 열심히 따라해봤는데 실패 ㅠㅠ) 


조금 빳빳하면서도 미끌미끌한 가방 속지 원단 때문에 (밑바닥에 쓸 검정색)

(마크 제이콥스 원단ㅋㅋㅋ;;  원단 가게에서 샘플이라고 왕창 준거)

깔끔하게 라운딩 처리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였네요. 

아마 계속 진행했더라면 다각형 라운딩이 되지 않았을까... ㅎㅎ


크기가 크기다보니, 단차가 꽤 생기더라구요.

똑같이 재고, 재단해서 자리 잡아주는데 1cm가량 단차가 생겨버리니 당황스럽더라구요.

(말하자면 아랫 원단은 다됐는데, 윗 원단은 여전히 남아있고.... )

결국 스테이플 박은거 다 뽑고 다시 자리 잡아줘야했죠.


한방향에서 쭉 가는게 아니라,

양방향에서 차곡차곡 접근해서 한데 만나게 해주니 단차가 없어지더라구요.


시작은 4월 중순이었던것 같은데

재단까지 다 해놓고도 라운드된 부분은 재봉하기가 겁나서 (삽질할까봐) 차일 피일 미뤘었네요.

뭐랄까.... 머릿속에서 "이렇게 하면 완벽하게 되겠다 싶은"  그런 생각이 안떠오르기도 했구요.

중간 중간의 프로세스들이 처음 하는것들이다보니 자신도 없었고..

그래서 재단만 해놓고 손으로 만져가며 깨작깨작거리고 있었던것 같네요.


그러다가 어느날엔가 문득 용기가 생겨서 해보니 생각보다 잘되더라구요. 그때 기분 참 좋았네요. 

파이핑을 미리 작업해두니,  그거 기준으로 쭉 해나가니 되더라구요. 

스테이플심도 도움이 많이 됐고...


물론, 그보다도 실수를 해도 다시 뜯어내고 다시 박기가 좋고, 표시도 별로 안나는 원단이었던 덕분인것 같아요.

중간중간에 수정 참 많이 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지퍼 한번 쫙 다 뜯었거든요 ㅎㅎ)


암튼 수정을 많이해서시리 티날까봐 접합부에 바이어스까지 박아줍니다. ㅋㅋㅋㅋ


    비스마르크 曰 "법률은 소세지와 같다. 만들어지는 과정은 안보는게 낫다"

    또요 曰(즤집 강아지; 선물받는 강아지 아님) " 울 아부지가 만든 것들....속은 보지 마슈. 실망하심"


이럴것만 같아서 ㅎㅎㅎ



댓글 (3)

  • 놀자망곰이 Lv.1

    25.06.05 · 119.♡.142.67

    고수의 향기가.. 멋집니다
  • 벗님

    벗님 Lv.1

    25.06.19 · 121.♡.0.79

    우왕.. 행복한 댕댕이.. ^^
    {emo:damoang-emo-029.gif:50}
  • 핑크연합

    핑크연합 Lv.1

    25.07.01 · 180.♡.105.88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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