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의 침묵 리뷰 4 - 식인종 한니발 박사의 심리상담소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피디84 175.♡.47.4
작성일 2024.08.01 12:28
분류 영화·드라마
1,037 조회
3 댓글
9 추천
글쓰기

본문



이 친구가 바로 여자가 되고 싶은 연쇄 살인마 버팔로 빌입니다. 피부 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피부가 좋네요. 집에는 온갖 여성 용품과 여성 의상, 나비와 나방의 사진으로 가득합니다.





납치한 상원의원의 딸을 집안 우물 같은 곳에 감금해 놓았습니다.

상원의원의 딸은 자신의 엄마가 힘있는 정치인이라고 우겨 보지만 우리 버팔로 빌에게는 전혀 먹히지 않습니다.

버팔로 빌은 안타깝게도 사람에게 충성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클라리스와 크로포드가 상원의원의 이름으로 한니발 박사에게 거짓 제안을 한 것이 들통났습니다.

이 사건으로 클라리스와 클로포드는 버팔로 빌 사건에서 손을 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자신의 딸이 연쇄 살인마에게 납치된 상원의원은 한니발 박사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자신이 직접 한니발 박사를 만나 딜을 하겠다고 나섭니다.





마치 마약범죄조직의 거래 현장 같습니다.

드디어 한니발 박사와 상원의원이 직접 만났습니다.




중개인이 빠지고 중계 수수료 없이 바로 직거래를 제안합니다.

한니발 박사는 너무 잔혹한 흉악범이기 때문에 사면이나 석방은 불가능하고 일년에 일주일 정도 해변가에 머물게 해주고 수용소의 환경을 개선하는 정도로 딜을 하자고 합니다.





캬~ 자신의 권리를 하찮은 이권이라고 표현하는 저 겸손! 상원의원의 딸이 살아있기를 바라는 저 박애정신! 후일은 모두 상원의원을 믿겠다는 저 믿음! 우리는 한니발 박사를 배워야 합니다.





자신이 버팔로 빌을 알았다고 말하며 실명과 자세한 인상착의를 말합니다.

하지만, 당연히 이 모든 증언은 거짓말로 드러납니다.

한니발 박사는 탈출을 하기 위해 거짓말을 늘어 놓고 시간을 버는 속셈이었습니다.

전 미국과 언론이 한니발 박사의 거짓말에 놀아납니다.

모든 것이 한니발 박사의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클라리스의 4차 심리상담이 시작됩니다.

클라리스는 자신이 3차 상담에서 한니발 박사에게 거짓을 한 것이 마음에 쓰여 표정이 안좋습니다.

미안했는지 전에 수감되어 있었던 감옥에서 한니발 박사의 그림을 찾아 전달합니다.

역시 누군가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할 때는 선물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다시 찾아본 클라리스를 보며 '크로포드가 보내서 왔느냐?' 라고 묻는 한니발 박사.

저는 이 대목에서 한니발 박사의 클라리스를 향한 사랑을 더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직접 보시면 영화 전체에 한니발 박사와 클라리스가 만나는 장면에서 묘한 분위기와 연출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빠의 딸의 관계

스승과 제자의 관계

남성과 여성의 관계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


클라리스에 대한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선이 영화 내내 다양하게 지속됩니다.





감옥에 구속된 자가 인생을 즐기며 살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합니다.

저는 이 대사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영화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이기도 합니다.


"왜 당싱은 과거의 상처와 아픔에 갇혀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있습니까?"

"당신은 인생을 즐겁게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어요!"

"왜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들처럼 침묵하고 있습니까?"


상처 아픔 고통 때문이겠죠?


한니발 박사가 이제 클라리스에게 아니 우리에게 인생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록(과거)를 들여다 보면 된다고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모두 그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앞에 이야기 했던 '네 자신(your self)' 창고안에 있는 사건 기록에 모든 답이 있다는 말과 똑같습니다.





다시 버팔로 빌의 이야기로 들어갑니다.

그가 사람을 죽이는 현상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왜 사람을 죽이는가 그 성질, 본질을 이해하라고 합니다.

빌은 탐욕 때문에 사람을 죽인다고 하는 한니발 박사.





한니발 박사는 우리가 특별한 것을 탐하기 위해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흔히 주변에서 매일 보는 것들에서 탐욕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매일 보지만 가질 수 없었던 선악과를 탐하게 된 이유를 이야기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니발 박사님께서 주옥같은 메세지를 전하시는데 시큰둥하게 그냥 정답이나 말해달라는 우리의 클라리스.

자 이제 더 이상 내세울 것도 없는 클라리스의 마지막 심리 상담이 시작됩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댓글 3 / 1 페이지

humanitas님의 댓글

작성자 humanitas (78.♡.45.236)
작성일 08.02 00:42
다모앙 평점 - 양들의 침묵 (등록자: 왜나를불렀지 님)
https://damoang.net/angtt/5150

SDK님의 댓글

작성자 SDK (127.♡.0.1)
작성일 08.02 07:08
양들의 침묵을 앙들의 침묵으로 봤습니다 ㅜㅜ
이것도 직업병인가 싶네요

빈이파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빈이파파 (59.♡.188.101)
작성일 08.02 10:22
@SDK님에게 답글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글쓰기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