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모닝캄프리미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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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말에 갑자기 시간이 나서 대한항공 모닝캄프리미엄 후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밀리언마일러이신분들도 많이 계셔서 이런것으로 후기를 작성하는게 조금 민망스럽긴하나, 저 스스로도 정리차원에서 분석, 기록하고 싶어서 작성해 봅니다.
경과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분석해보니 2000년부터 회원이 되었고, 2024년 4월에 50만 마일을 달성하여 모닝캄 프리미엄 (이하 MP) 되었습니다.
초등학생때 처음 가입해서, 30대 중반에 MP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라이프타임 티어들은 달성한 나이 ~ 죽는 나이 계산해서 혜택을 금액으로 정량화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ㅋㅋ)
대학생 시절 유럽 1회, 미국 2회, 중국 1회, 다녀오면서 모닝캄 맛을 빨리 보고 뭔가 라이프타임을 달성해보고싶다는 뜻은 생겼었던것 같네요.
그 후에 대학원 시절에 해외 학회, 그리고 졸업 후에 사업하면서 최근 해외를 많이 다녀서 달성할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대한항공에서 마일리지프로그램을 개편한다고해서 라이프타임 티어를 없애려는 시도를 했는데, 다행히 그 때 전국민이 분노하신 덕분에 개편이 연기된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개편되지 않은게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
혜택
가장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 혜택일텐데요.
일단 티어 달성하고 약 1달정도 안에 집으로 우편물이 오고, 편지와 캐리어 택이 옵니다.
작은 캐리어택 하나 달았다가 바로 사라져서 나머지 택들은 그냥 집에 보관중입니다.
홈페이지에 나오는 혜택들은 (1) 전용탑승수속카운터 이용, (2) 위탁수하물 1개 추가 무료, (3) 위탁 수하물 우선 처리, (4) 프레스티지 클래스 라운지 이용, (5) 예약 만석시 우선 대기, (6) 항상 평수기 마일리지 적용, (7) 보너스 항공권 재발행 수수료 면제, (8) 국제선 일반석 사전 배정 서비스 무료, (9)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회원 혜택 이렇게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1) 전용탑승수속카운터 이용 : 인천공항 2터미널 출국장 A 열쪽에 벽 쳐져서 가려진 공간이 있습니다. 이코노미석 이용해도 해당 공간에서 체크인이 가능합니다. 일반회원 또는 모닝캄보다 확연히 줄이 적고, 심지어 해당 전용 체크인카운터에도 종종 비즈니스타시는분들로 붐빌때가 있는데요, 밀리언마일러,MP회원은 줄을 따로 설수 있어서 체크인 시간이 거의 들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은 7월달 사진인데, 프레스티지 클래스 타시는분들도 줄을 저렇게 기다리는게 현실입니다.. 다들 돈이 많으신가봐요..
(2) 위탁수하물 1개 추가 무료 : 큰 설명은 필요하지 않은것 같고 기본 1개 또는 2개인것을 1개 더 늘려줍니다. 재밌는것은 종종 외항사 (에어프랑스 등) 보면 짐 포함이 안된 요금이 있는데, 그 경우 회원번호 넣고 결제하면 짐 1개 추가가 가능해집니다. 외항사를 조금 더 싸게 탈수 있게 된다는 장점입니다…
(3) 위탁수하물 우선처리 : 공항에서 짐 찾으실때 보면 먼저나오는 짐들 있고, 분홍색 First 태그, 연두색 Priority 태그가 붙어있는 짐들이 먼저 나오게 되는데요. 저는 처음에 분명 First 클래스 운영 안하는 기재인데 왜 First 태그가 붙어서 나올까 의아했었습니다. 사실을 이렇더라고요. first 클래스 타는경우, MP인데 비즈니스 클래스 발권한 경우에 분홍색 First 태그를 붙여주고. MP 회원이 이코노미 좌석 끊으면 연두색 Priority 태그를 붙여줍니다. 그래서 MP회원인데 비즈니스 발권 했다 (마일리지 업그레이드 무관) 하면 First 분홍색 태그를 붙여줍니다. 비즈니스 발권한 경우 노티어 회원보다 조금 더 빨리 짐이 나오는 효과 (그래봤자 2-3분 차이) 가 있습니다. 관찰하다 보니 알게된 사실은 저같은 평민 말고 VIP들은 분홍색 first 태그를 두개씩 붙여주더라고요. 그분들은 캐로셀에서 제일 먼저 나오거나, 또는 캐로셀 아닌데 직원이 캐리어를 갖다주는 경우들.. 을 봣습니다.
(4) 프레스티지 라운지 이용 : 모닝캄 시절에도 라운지 쿠폰 4개나 줘서 종종 사용했는데, 이제 동반인 1인 포함 무제한입니다. 인천공항 2터미널에는 2개의 프레스티지 라운지가 있고요. 최근 이용객이 많아지긴 했는데 마티나 라운지 등 보다 덜 붐비고 질이 더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바빠서 급하게 나갈때 샤워하거나, 인쇄물 1-2장 정도 부탁했을때 되게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위 위탁수하물과 유사하게, MP 또는 밀리언마일러 회원은 비즈니스 발권하는경우 마일러라운지라고 다른 라운지를 쓰실수 있습니다. 마일러라운지는 티어 있는 분들만 입장이 가능해서 굉장히 조용하고 쾌적합니다. 음식과 술도 한 등급 윗급을 줍니다. 아래 술사진 참고하세요.
(5) 만석시 우선 대기 : 이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눈오는 제주도에 한번 갖혀있을 때 확인 가능할듯 합니다.
(6) 항상 평수기 마일 차감 : 뒤에 쓰겠지만, 저는 대부분 업무상 출장이라, 마일 업그레이드를 해서 잘 체감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새 보너스 항공권 구하는게 어려워서 체감하기는 쉽지 않네요.
(7)보너스 항공권 재발행 수수료 면제 : 마찬가지로 저는 보너스 항공권 구해보질 못해서요.. 잘 모르겠습니다
(8) 국제선 일반석 좌석 지정 무료 : 종종 저가 표를 구매하면 자리 지정이 안되는경우가 있는데요 MP 티어로는 맨앞 엑스트라레그룸 말고 29열, 30열, 31열 등을 무료로 고를수 있습니다. MM이 되면 엑스트라레그룸까지 포함하여 무료로 선택 가능한거로 알고있습니다.
(9) 스카이팀엘리트플러스 혜택 : 스카이팀 항공사 타는경우 SkyPriority 라고 된 체크인카운터, 우선탑승, 라운지 이용 등이 가능해집니다. 체크인카운터 별도로 쓰는것, 우선탑승하는게 되게 큰 메리트입니다.
기타: 크게 체감되는거는 스카이팀 항공사 타는경우 체크인 카운터 따로 쓰는것, 짐 빨리 나오는것이 가장 크게 체감됩니다. 예전엔 공항에 2시간 반씩 남기고 가고 그랬는데, 이제는 1시간 반 전에만 도착해도 무사 탑승이 가능해지더라고요. (에이팩카드도 활용) 그리고 짐 찾아서 집 빨리 가고싶을때 하염없이 캐로셀을 바라보는일이 지루한데, 그런일도 많이 줄어듭니다. (서양 놈들은 priority 택 있어도 빨리 안빼주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아무튼 공항에서 뭔가 기다리는일이 엄청 없어집니다.
그리고 이것은 공식적으로 어디 써있는것은 아닌데 좋은 자리를 앉을 확률이 높아진것 같습니다.. 이코노미 타는 경우 체크인 카운터에서 앞자리 잇나요? 하고 물어보면 90% 이상 28열 (이코노미 중 제일 앞)에 앉을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동반인이랑 예약 따로 하고, 동반인은 자리 지정을 맨뒤에 해놨는데도 같이 28열에 자리를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Y/B 클래스표 가지고 있고, 만석인경우 비즈니스 업그레이드도 높은 확률로 해주십니다. 업무상 출장이라 급하게 표 끊다보면 Y 클래스 표 사는경우에 자주 있는데, 작년에만 2번정도 업그레이드 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즈니스 발권했는데, 비즈니스도 만석이다? 그럼 퍼스트 자리로 옮겨주십니다.. 대한항공 어플 보다보면 어 만석이네 심상치 않네? 하면 1A 이런곳으로 옮겨져 있는경우도 두번정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식사와 주류는 비즈니스와 같습니다)
혜택은 아니지만 표에 대문짝만하게 P라고 써서 나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MP되고나서 바뀐점중에 하나 입니다.
- 기타 사항
별건 아니고 적립/사용한것 참고하시라고 올려드립니다.
여태 적립한것 다 모아서 분석해보니 ICN 162번, GMP 51번, CJU 39번, SFO (샌프란 ) 26번, LAX (나성) 25번, SEA (시애틀) 21번 이 상위 방문 공항이네요.
라이프타임 티어가 없어지기 전에 달아야된다는 생각에 그동안 무리해서 대한항공을 더 고집했던 느낌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이제는 그런 강박관념이 없어져서 아무 항공이나 타도 되겠네 하고 마음이 한결 편하긴 합니다. 밀리언마일까지 44만 마일 남았는데, 그건 아무래도 어려울것 같은게, 추세상 1년에 10만 마일 언저리는 비행하는데 4년 안에 아시아나와 합병하고 프로그램을 개편할것 같네요..
그리고 같이 다니는 동반인도 혜택을 되게 잘 누리게 되어서 (수속, 수하물 , 좌석 등) 종종 앞으로 자기도 항공사 몰아서 티어 따는게 좋겠냐고 물어보는데요. 제 생각은 저처럼 출장으로 어쩌다 달성하게 되는거 말고는 굳이 항공사 몰아 탈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그냥 그때 그떄 싼거 타서 돈 아끼고 정말 기분낼때나 진짜 멀리갈때 비즈니스 타는게 비용적으로도 더 이득 같습니다~
기타 궁금하신것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AndyRoh님의 댓글
MP를 축하 드립니다.
탑승권에 보니 1A인데 SSSS를 받으셨네요.
표를 급하게 사셨나요?
파사이쥬님의 댓글의 댓글
그리고 재밌는게 M 을 사서 업그레이드해서 Z 가 됐는데도 만석이라고 1A 로 옮겨주더라고요.. 별별게 다 써잇는 재밋는 티켓인데 지갑 정리하다가 다 버렸네요.
저 ssss는 그냥 정말 운인것 같습니다.
파사이쥬님의 댓글의 댓글
다모앙 활성화에 도움이되는 양질의 글 더 올리겟습니다
별멍님의 댓글
다만 스카이팀은 엘리트도 공항대기 우선을 인정할거애요. 그러나 ke는 인정 안 함. 그런데 ke로 공항대기 할 일이 보통 여행자에겐 거의 없죠.
예를 들어 델타 BOS-ATL 이 1시간마다 1편씩 있다고 가정하고, 0700(7am)편을 지각해서 놓쳤다! 그러면 게이트(또는 카운터)로 뛰어가서 엎드려 빌어야죠. 그럼 SEAT REQUEST표를 주는데요, 이 때 일등표 그 다음 비즈표,ELITE PLUS가 최우선이 됩니다. 아마elite는 그 다음일거고요. (그마저 대한항공은 안 됨)
만약 0800편 남은 자리가 1석인데 0700에서 이코노미표 3명이 못 탔다고 가정하면 원칙은 대기표를 받은 순으로 우선권이 있으나, ELITE PLUS는 그걸 뭉개고 탑승할수 있으니 꿀입니다.
비단 놓치는 것 뿐만 아니라 시급히 공항가서 발권할 때도 마찬가지구요. 1일 1회수준의 대부분의 장거리편에선 의미는 크지 않고요. 그러나 매 시 1편 등 고속버스 수준으로 국내선 편성된 북미에선 의미가 크죠.
더해서 MP 보니 24시간 이코노미Y 무조건 보장이 있네요. 지금 밀라노인데 내일 당장 귀국 해야한다면 전화해서 Y결제 시 반드시 탑승 가능한건데 초를 다투는 상급관리자급 비즈니스맨이면 의미가 크겠죠. 제 삶과는 매우 거리가 있어 잘 모릅니다. ㅎㅎㅎ
파사이쥬님의 댓글의 댓글
파사이쥬님의 댓글의 댓글
파사이쥬님의 댓글의 댓글
cvdf96님의 댓글
저도 얼른 MP달고 라운지 마음것 들어가고 싶네요 ㅠ
Kooki2님의 댓글
물론 자주 장거리 왔다갔다 하는게 누군가는 부러울 수 있어도 당사자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겠지만... 많이 챙겨먹으시길 기원합니닷
파사이쥬님의 댓글의 댓글
장거리 출장은 늘 가기 싫습니다.. 이제는 출장와도 업무 끝나면 바깥에 나가지도 않네요
브누아님의 댓글
아무튼 부럽습니다 ^^
떼레레님의 댓글
좀 더 노오력해서 빨리 달아야겠습니다.. ㅜㅜ
블루지님의 댓글
전 그랜드슬램 목표로 안가리고 타다고 한 10년정도에 대한항공, 아시아나 다 40만 전후 달성하고 그담에 비행기 탈 일이 확 준데다가 그이후는 대부분 중국만 다녀서 가망이 없습니다ㅠ
회사 선배들중에는 200만마일들 넘고 원월드까지도 50만 넘고 그런분들 있었는데
이코노미 끊었는데 업그레이드 안되면 탑승해서 객실장님이 와서 완전 풀북이라 어쩌고 하면서 죄송하다고 해명(?)하신다거나... 와인을 병째 선물이라고 갖다주시거나..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좌석이 만석일때 웨이팅 걸어놓으면
순위가 엄청 앞으로 갔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파사이쥬님의 댓글
"사무장님 인사" 를 빼먹엇네요.
티어 달고서부터 사무장님이 탑승하고나면 반갑습니다 오늘 모시게 될 사무장 000 입니다. 등등 인사해주시는데요.
조금 부담스럽긴 한건 사실입니다.. ㅋㅋ 고객센터에 얘기하면 빼준다고는 하네요.
근데 저는 그 김에 오늘 비행 몇시간으로 나오는지, 담요 요청하기 좋아서 쭉 인사 받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