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MVNO USIM 교체 삽질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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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차피 사용도 못 하는 것들인데, 일련번호 공개돼도 문제없겠지요?
※ 세 줄 요약 ※
① 원칩 유심(K3620)을 사용하다가 문제가 발생하였다.
② 유모바일 '유심 선물하기' 통해 공짜 유심(C4930)을 신청·수령하여 교체하였다. 그러나 유심 불량! 실패!
③ 편의점에 뛰어가서 유모바일 유심(U8660)을 8,800원 내고 또다시 구매하여 결국 교체에 성공하였다.
알 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습니다마는, LGU+에는 '원칩'이라는 게 있습니다. 편의점이나 오픈마켓 등에서 파는 건데, 이 '원칩'을 이용하면 U+망을 이용하는 MVNO들은 거의 대부분 개통이 가능한 무적(?)의 유심이'었'죠. 아마 LGU+ MNO 본진도 가입 가능했을 걸요?
그런데 이 원칩에 문제가 존나 많습니다. 유심의 모델명은 K3620. 이후 개선판으로 나왔다는 K3630 모델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한다더군요. 뿐만 아니라 K9000이란 모델명의 제품에도 동일 증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모델명 K로 시작하는, 코나아이(?)라는 제조사의 제품들만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더군요.
이러한 문제 발생은 그 원인에 있어서 사용자의 과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쌩돈 들여 유심을 교체해야만 하는 시스템이 좀 불만이어서요. 푼돈 몇 푼이나마 아낄 방법을 찾다가 사용 통신사인 유모바일 앱 내에서 '친구에게 유심 선물하기' 이벤트(?)가 진행 중이길래, 그 이벤트 통해 가족에게 유심을 선물하고, 그것(C4930)을 제가 수령해 놓았다가 바로 오늘! K유심의 문제 발생 직후! 교체 신청 접수를 진행합니다.
고객센터 통해 신청서 양식 받고, 신청서 출력해서 수기 작성하고, 그것 스캔해놓고, 신분증 스캔본 또 준비하고, 둘 다 팩스로 보내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접수 완료!
그런데 말입니다.
나밍이 안 됩니다. 다년간의 MVNO 사용 경험상, 셀프개통 경험 등에 의하여 이 상황은 나밍 실패가 아닌 유심의 문제(오류)임을 직감합니다. 바로 고객센터에 전화 때립니다. LGU+ 매장 방문해서 포스 개통하랍니다. 그래도 안 되면 유심 새로 구매하랍니다. "그럼 그때까지 전화 끊기는 건 어떻게 책임질 거냐?" 되물으니, 그렇게 급하면 근처 편의점 가서 새 유심 구매해서 다시 신청하랍니다.
하… MVNO는 이래서 문젭니다.
예전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여 포스 개통하러 LGU+ 직영점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남의 멀쩡한 사업장에 가서 돈도 안 되는 일 부탁하려니까 참 면구스럽더라고요. 여하튼, 포스 개통한다고 해도 안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유심 불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저의 진단이었습니다. 공짜 유심으로 교체하려던 저의 구두쇠 심보가 문제였던 걸까요?
그리하여, 바로 '우리동네GS' 앱 켭니다. 아파트 상가 내 편의점에 유심 재고가 있음을 확인하고 선결제합니다. 그리고 수령하러 빛의 속도로 달려 갑니다. 온몸에 땀은 비오듯 흐릅니다. 거금 8,800원을 들여 GS25에서 수령해온 유심의 모델명은 U8660. 다시 한번 지난한 과정을 거쳐 재접수, 상담원의 안내대로 딱 10분 기다렸다가 유심 꽂고 나밍 작업, 에어플레인 모드 1회 딸깍(껐다/켰다)에 바로 성공합니다.
업무상 전화기 여러 대를 사용해야 하고, 어쩌다 보니 현재 통신3사를 모두 이용 중인데 말입니다. 저는 뭐 품질 같은 건 특별히 뭐가 더 낫고 말고는 크게 신경 쓸 바가 아니라고 봅니다만, 왜 그러는지 U+ 쪽에서만 특히 유심 오류도 잦은 것 같고, 나밍 오류 또한 많은 것 같은데, 이거 기분 탓일까요?
허허;
사무실 대표번호가 착신전환 돼 있던 회선이라 진땀 좀 뺐습니다. 아직까지도 K시리즈 유심 사용 중인 LGU+ MVNO 유저분들께선 '어? 나는 아무 문제없는데?', '너만 문제겠지!' 하고 안심하지 마시고, 얼른 다른 모델명의 유심을 구비해 놓으시길!
humanitas님의 댓글의 댓글
degi님의 댓글
제휴카드 혜택이 애매해져서 더 저렴한 플랜으로 갔는데.... ㅜ.ㅜ
* 7모바일 (7G+3Mbps) -> 슈가모바일 (10G+1Mbps)
제러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