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유빙과 이글루 꿈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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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 댓글을 보니 궁금하신게 정말 많으시네요...궁금한게 많을 곳은 아닌데....제가 DMZ에 가보고 싶은것과 비슷하겠죠? 수색대분들께 죄송합니다. 못가보니 가보고 싶드라구요. 뻘소리 집어치고....
약속대로 많이 물으신 입극 이유를 쓰려다 갑자기 부담스러위...글서 죄송하지만 두 번째 질문 답을 합니다. 혹시 기지 관계자가 볼 수 있어, 제목도 점잖게 썼고 내용도 홍보 지침에 맞춰 씁니다. ‘절대x2’ 제가 꿈꾼 건 추호도 현실이 아닙니다. 단지 여러분은 읽고 나시면 과학 지식 하나만 남는다고 하셔야 합니다. ㅎㅎㅎ
장보고서 신박한 건 빙하 즉 남극 얼음 보숭이입니다. 얼음보숭이가 뭔 대수냐구요? 아이셔 사탕 먹을 때, 입안에서 탁탁탁 튀는 듯한 느낌이 있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유빙을 건져 물에 녹이면 얼음이 녹으며 탄산 빠져나오는 소리보다 백 배 청아한 소리가 몽땅 녹을 때까지 끊김없이 들립니다. 북극인지 뉴질랜드인지 유빙으로 위스키 먹는 체험을 하는 이유가 이걸겁니다. 탁탁탁도 아니고..설명할 방법이...아주 청아합니다.
만약 소주를 빙하 담긴 온더락 유리컵에 따르면 다 녹을 때까지 날거고, 맥주컵에 따르면 처음에 탄산이 촤악~ 올라오고 난뒤, 얼음이 녹으면서 소리가 나지 않을까요? 저희는 엄격한 안전 규정 때문에 절대로 그런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꿈만 꿨습니다. 이유는 빙하에 어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있을지 몰라 기지 안전 규정상 안되거든요. 하지만 궁금하긴 하네요...
자 얼음에서 이런 소리가 나는 이유를 알아보아요. (홍보 지침상 기지 연구활동에 대한 홍보는 가능하기에 그 이유는 반드시 아셔야 합니다.)
유빙은 수만년 아니면 수천년 전 눈 위에 또 눈이 쌓이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눈 사이 사이는 공기가 있는데 그 위에 또 눈이 쌓이면 압력이 높아져 얼음이 되고, 자연스럽게 눈이 내리던 당시 공기가 같이 얼음속에 갇힙니다. 그래서 유빙을 깨면 공기방울이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빙하코어 시추를 해서 연구를 하면 수천년전 대기를 알 수 있는 거랍니다. 그럼 왜 수천년, 수만년이냐구요? 빙하가 남극점에서 밀려 내려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가끔 보믄 더러운 빙하도 있던데...돌조각인가요? 아님 외계인이 왔다간걸까요? 말이 길어지니.....이글루 꿈 썰로...
이처럼 눈이 압력을 받아 얼음구조로 바뀌어야 만들 수 있는게 이글루입니다. 이글루는 눈으로 만들 순 있지만, 힘을 받을 수 없습니다. 저는 흙으로 두꺼비집 만들던 생각으로 눈으로 이글루를 만들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손에 눈을 덮어 두꺼비집만 만들어 봤어요. 절대 기지 안전규정을 무시하고 이글루를 만들어 본건 아닙니다. 힘을 받으려면 얼음덩어리가 되어야 된다는 사실은 북극 이누이트족이 얼음을 톱으로 자르는걸 보면서 알게 된거지 경험한 것은 아닙니다. 꿈에서 그 안에 들어가 라면도 끓여먹고 고기도 구워먹고, 빙하주도 마시고....참 꿈에도 나올 기억이었습니다. 아차...잘못 이야기를 했네요...꿈꾼 기억이 납니다....어휴....클날뻔 했습니다.
더 나갔다간 문제가 될 것 같으니 제가 꿈 꾼 기억은 잊어주시고, 팩트만 봐주세요. 남극 빙하를 연구하면 수천년전 대기를 연구할 수 있다!!!
사용기 제가 쓴글을 읽어보시면 먹는것에 대한 이야기는 있으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궁금한건 댓글로 남겨놓으시면 당직날 기지 홍보지침에 맞게 써드립니다. 끝~~
일리악님의 댓글
humanitas님의 댓글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RubyBlood님의 댓글
다른 꿈 이야기 기대 하겠습니다.
일리악님의 댓글
자유쩜오알지님의 댓글
다음 꿈 이야기도 기다리겠습니다!
안녕스누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