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4 4달 5000km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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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사용기는 차에 무지한 일반인의 관점에서 쓰여져 있으며, 이전 차를 10년 넘게 타서 비교가 최신차와 적합하지 않음을 밝힙니다.
** 저는 속도내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차는 그냥 안전한 이동 수단의 기능을 하는게 최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제한속도 110키로인 고속도로에서도 100정도로 2차선 정속주행을 제일 선호합니다.)
*** 다른 차를 많이 타보지 못했으므로 다른 차에 있는 기능임에도 장점으로 느낄 수 있으므로 아우디 q4만의 장점이 아닐 수 있습니다.
--- 장점 ---
1. 승차감 : 승차감이 정말 부드럽습니다. 전기차이므로 엔진 진동이 없어서 어떤 경우에는 진짜 물흐르듯이 차가 가는 느낌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제로백이 8.4초?대라서 느리다고 비판하는 유튜브를 봤습니다만 전기차 특유의 밟자마자 풀 토크가 가능해서 가속이 느리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다른 전기차를 안타봐서인진 모르겠다만 제가 추구하는 실생활에서는 충분한 가속감이라고 생각합니다.
2. 주행보조장지(반자율주행) : 주행보조장치가 마치 제가 운전하는 느낌과 비슷하게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앞 차가 옆으로 빠져서 공간이 빌 때 공간을 줄이려고 확 가속하지 않으며, 차가 멈출 때도 부드럽게 감속하는 느낌이 만족스럽습니다. 또한 주행보조장치가 핸들 버튼식이 아니라 방향지시등 밑에 또하나의 레버로 위치해서 조절할 수 있는데 이게 상당히 편리하다고 느꼈습니다. 눈으로 보지 않고 손의 감각만으로 조작하는데 유용했습니다.
3. 코너링 : 이전 차를 탈때는 코너링할 때 왜인지 몸이 옆으로 쏠리는 느낌이 나서 속도를 줄이는게 일상이었는데 q4는 코너링이 탄탄하게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도로를 꽉 붙들고 가는거 같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4. 브레이크 : q4가 드럼 브레이크를 뒷바퀴에 장착해서 유튜브에서 이리저리 많이 까인걸 봤습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체험해보면 밀리는 감이 전혀 없고, 급정거시에 꽉 잡혀서 안전감이 느껴졌습니다. 드럼브레이크의 열방출이 안되서 변형이 오거나 제동능력이 떨어진다는 영상을 봤는데, 일단 초반에 전자식 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이고 마지막에 브레이크가 개입하기에 드럼브레이크로 꽉 잡을일이 많이 없습니다. 어지간한 감속에서는 브레이크 개입이 안되는 것 같아서 급감속을 빠른 시간에 자주 잡는 운전습관이 아닌 저같은 경우는 전혀 불만이 없었습니다.
5. 내부 공간 : 전기차 전용 플랫폼 특성상 뒷자리 공간이 여유롭습니다. 이전 차가 뒷자리가 좁은 차여서 아이들을 태울 때 좀 미안한 느낌이었는데 이정도면 애들 중고등학교때까지도 넉넉히 태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주행 거리 : 공인거리로는 411?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100프로 충전으로 하면 500키로를 약간 넘을 정도까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공인 전비가 4.*/kwh로 아는데 저의 평균 전비는 6.1~2를 왔다갔다하네요.(아마 겨울에는 좀 더 낮아질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7. 매트릭스 led : 헤드라이트가 정말 밝습니다. 이전 차는 라이트를 켰음에도 잘 안보이는 길에도 아주 훤하게 보입니다. 또한 자동으로 라이트가 조절되서 앞차나 마주오는 차를 감지해서 그부분만 빼고 상향등을 조절해주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앞차 부분만 빼고 좌라락하고 상향등이 자동으로 펼쳐질 때 만족감이 상당합니다.
8. 희차감? : 하차감은 아니고 희차감이 있습니다. 이건 장점이라하긴 그런데 많이 보이는 차가 아니다 보니 다들 궁금해합니다 ㅋㅋㅋ 또 나름 디자인이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 단점 -----
1. 네비게이션 : 전장류가 안정성이 떨어져서 가끔 초기화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센터 가서 업데이트 이후에는 많이 안정화되었습니다만 그래도 전장류가 요즘 보이는 다른 차들에 비해서는 최신성과 안정성이 좀 떨어진다고 느낍니다.
2. 주행보조장치의 미숙성 : 위에서는 주행보조가 마음에 든다고 했습니다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독일식 끼어들기는 차량 인식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대처합니다.(속도를 높이면서 차선 끼어들기 또는 공간 여유를 가지고 끼어들기 등) 그러나 여기는 한국이죠. 한국식 끼어들기에는 대처가 빠릿하지 못해서 심장이 쫄깃해집니다.(공간이 없는데 확 끼어들기, 끼어들면서 브레이크 밟기 등) 독일 기준으로 운전을 설마 그렇게 하겠어? 라고 생각하는건지... 이부분에서 좀 아쉽습니다. 왠지 테슬라랑 현대기아는 더 잘 대처할 것 같네요.
3. 커넥티드 기능의 부재 : 네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하려면 센터를 가야합니다... 어차피 지도도 1년에 한번 정도 업데이트 해줄까 말까 하고, 기타 버전 업데이트도 거의 안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직접 가야한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오히려 원격 시동 및 에어컨 공조는 생각보다 불편함을 못느낍니다. 이전 차에 그런 기능이 없어서일 수도 있고, 자리에 타자마자 에어컨이 풀로 나와서 금새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리모콘으로 차문 열림 버튼 누르면 차에 탈때쯤이면 시원한 공기가 나와서 큰 불만은 없네요. 그래도 다른 전기차들은 다 되는데 안되서 빡치긴 합니다.(특히 아우디 다른 차들은 다 되는데 이 차만 안되는건 무슨 심보인지... 그것도 한국에서만... 아우디 코리아..)
4. 트렁크 공간 : 뒷자리를 많이 빼다 보니 트렁크 공간이 기대보다는 작은 느낌입니다. 물론 막 엄청 작고 뭐 넣을 수도 없다는 분명히 아닙니다. 하지만 동급 현대 기아보다는 확실히 트렁크 공간이 작은 것 같습니다.
5. 유틸리티 기능의 부재 : 현대 기아의 장점이 빛을 발하면서 부러운 기능입니다. q4는 심지어 벨트 안꽂고 엉덩이 뗌과 동시에 시동과 에어컨이 꺼집니다. 동승자를 위해서 30분 보조 에어컨을 킬 수 있는 정도입니다. 캠핑갔는데 더움에도 에어컨을 계속 쓰지 못하는게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 총평 : 차는 10년이상 탄다는 생각으로 샀는데 현재까지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겨울을 지내봐야 더 자세히 알 수 있겠다만, 지금 생각으로는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추천하는 성향 : ‘전기’를 사용하는 ‘자동차’를 타고싶다. 나는 차 속도에 별 관심이 없고 그냥 안전하게 편하게 타는게 목적이다. 가족용으로 suv를 사고싶다.
비추천하는 성향 : 자동차를 넘어서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장치로 이용하고 싶다. 나는 속도감을 즐긴다.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기능 개선이 중요하다. 주행보조장치에 많은 비중을 두고 싶다.
이정도로 생각되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보편적인 인식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받아주세요 ㅎㅎㅎ 모두 안전운전하시길 바랍니다^^
아드리아님의 댓글
기본기가 탄탄하다 라는 총평이시군요. 잘가고 잘서고. 조용하고.
여타 다른 편의성에서는 현대기아에 이길 만한 회사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비내린후님의 댓글
단점5는 벨트만 꽂혀있으면 되기 때문에.. 벨트클립 하나 사서 쓰고 있습니다.
캠핑을 안다녀서 이정도로 충분하지만 아이오닉5처럼 콘센트 이런거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어른곰푸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