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파_애니_리뷰)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기동전사 건담 SEED FREEDOM 은 2024년에 상영된 작품으로, 저는 넷플릭스에 올라왔길래 봤습니다.

건담 시드랑 건담 시드 데스티니는 제가 처음으로 건담을 접한 작품인데, 그게 고등학교때 친구가 코원 D2 에 넣어서 보는거 뺏어서 봤던게 처음이였습니다. (물론 수업시간에 말이죠 =3=3=3)

거의 20년 가량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본 작품은 이 건담 시드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보면서 내용 이해가 하나도 안됩니다.

쟤네들 왜 싸우는거지..?

쟤는 또 누구고 왜 나와서 뭐라 말하는데 그 이유가 뭐지...?

그렇습니다.

원작 팬들을 우선시 한 모양인데, 원작이 너무 오래전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친절히 설명해주지는 않습니다.

현실성은 SF에서 바라면 안되니 패스하고, 자체적인 스토리 흐름을 보자면... 그래도 이상합니다.

이해 안되는 것을 떠나서, 작품 자체적으로도 스토리 흐름이 너무나 이상합니다.

개그가 아닌가 싶으면서, 웃기지는 않은데, 개그하는 기분이네요.

작품 내부에서는 미묘한 발전한 기술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TVA에서 그대로 가져온 장면이 아니라면, 설명하기 힘들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아날로그도, 그렇다고 최첨단도 아닌 미묘한 기술의 세계 되겠습니다.

분명히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2024년 작품에서 2000년대 초반의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시대가 지났지만 TVA판의 연속이라 보고 의도적으로 그렸을 가능성도 있겠네요.

작품의 건담과 전투씬은 훌륭합니다.

3D와 2D를 번갈아 가면서 쓰고 있는데, 3D는 기술 발전이 훌륭해서 전혀 이질감 없이 멋진데, 오히려 2D에서 퀄리티가 낮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작품에서 가장 별로인 것은 인물들 입니다.

적응 안되는 캐릭터체는 둘째 치고, 그냥 캐릭터 작화 자체가 이게 극장판이 맞나 싶을 정도네요.

20년전 TVA 수준인건지.. 도무지 최신 극장판이라 볼 수 없을 정도 입니다.

건담 애니 자체가 프라모델 팔아먹는 홍보 수단으로 제작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캐릭터는 아예 신경을 안 쓴 느낌을 받았습니다.

건담 프라모델이 아닌 주인공 피규어로도 돈이 되었다면, 이 꼴은 나지 않았을꺼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인물은 솔직히 욕 나옵니다.

지금 라프텔 들어가서 평점 2 혹은 미만 작품의 애니메이션 아무거나 틀어도 얘네보다는 캐릭터 움직임이 더 마음에 들겁니다.

극장판이라 캐릭터 움직임에 프레임 자체는 확실히 많이 쓴 흔적은 느낄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정말 안듭니다.

총평. 건담 시드 TVA가 방영될 당시에 나왔으면 우와~~! 했을꺼 같은데, 2024년 기준으로 보자면, 이뭐병.

두 번 볼 필요도 없고, 팬이 아니라면 굳이 볼 이유도 없는 작품 되겠습니다.

뭔지 모르겠지만, 여튼 2000년대 초반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