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CO F5 때늦은 간단 후기 (기기 사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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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CO F5가 출시된 건 이미 1년도 더 전의 이야기.. 그때 당시에 구입했던 분들이 중고 판매하는 것을 하나 가져와서 사용해보았습니다.
7+ gen 2 AP를 사용했는데, 8+ gen 1과 동일한 구조이지만 다운클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속도는 별 불만 없습니다. 빠릿빠릿해요. 최신 AP인 8 gen 2,3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8+ gen 1도 상당히 좋은 AP라서요.
7+ gen 2 가 적용된 휴대폰이 몇 없는 걸로 아는데, 단가가 그리 저렴하지 않았던 걸까요. 저렴하게 보급하게 되었다면 상당히 쓰였을 AP일듯 싶은데요..
티안마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다지 화질이 나쁘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미 11라이트가 티안마 디스플레이였고 화질이 좀 떨어져서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저도 미 11라이트를 사용해봤지만 그때 당시보다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약간 노란 빛이 돌기는 하지만 색감이 선명하면서 부드러워져서, 화질이 아쉽다는 느낌은 들지 않네요. 티안마도 많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POCO F3이 있어서 함께 비교해보았는데, F3은 삼성 E3 디스플레이인데 이보다 약간 더 낫지 않나 싶은 기분이었어요.
굳이 따지자면 POCO F3은 선예도가 좋지만 조금 쨍한 느낌이고, F5는 약간 노랗지만 선명도가 좋고 쨍한 느낌이 없어져서 좀 더 편한 느낌이었습니다.
무게는 181g인데, 크기가 커서인지 가볍다는 느낌은 별로 없네요. F3하고 함께 들어봐도 좀 더 가볍나? 싶은 정도이고..
핸드폰의 그립감은 무게보다는 크기나 형태가 더 관련되어 있다고 느낍니다. 미 11 라이트는 150g 밖에 안되는데도, 6.55인치라서 그다지 작지 않았구요, 200g대의 다른 핸드폰에 비해 들기 편하다는 느낌도 그닥 없었거든요.
그래도 아무튼 가벼운 건 좋은거죠. 후면 재질을 플라스틱으로 바꾸어서 F3에 비해 경량화 되었습니다.
디자인은 F3에 비해 조금 더 사각져지고 아래 베젤이 줄어들어서 상하 베젤이 거의 비슷해졌는데요, 같은 6.67인치지만 조금 더 화면이 넓어진 것 처럼 보입니다. F3은 둥글둥글해서 예쁜 맛이 있었는데, F5는 예쁜맛은 덜하지만 더 잘 다듬어진 느낌이에요.
카메라는 생각보다 좋았는데요,
F3과 F5로 간단히 찍은 사진을 첨부해봅니다.
F3
F5
F5로 찍은 것은 색감이 비교적 진한 편이긴 한데, 자세히 보면 헤드폰의 무늬가 한결 잘 표현되었습니다.
F3으로도 신경써서 잘 찍으면 저 정도는 표현해줄 것 같긴 한데, 둘 다 대충 찍었더니 F3 퀄리티가 영 안좋네요..
쉽고 빠르게 찍히면서 퀄리티도 좋은 편이라서 F5의 사진에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
진동센서는 F3과 비슷합니다. 조금 싸구려틱하게 툭툭 하는 느낌의 진동인데, 진동세기가 강해서 잘 느껴지는 점은 좋습니다.
특이하게 3.5mm 이어폰 잭이 있습니다. 이제 거의 멸종 위기인 이어폰잭.. F6에선 빠졌는데, 나름 메리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간단히 언급하면, F5는 국내에서 통화 잘 되고 안되는 것 없이 잘 작동합니다.
POCO F3은 글로벌 버전인데도 국내에서 통화가 잘 안되어서 언락하고 VOLTE를 패치해야 하고, 맥도날드나 KFC 같은 앱들이 동작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F5에서는 그런 문제는 완전히 사라진 것 같습니다.
가성비가 좋다는 글만 읽고 1년이 넘어서야 중고로 접했는데요,
작년도 신품가 기준으로도 괜찮은 기기였고, 현재 중고가 기준으로도 무척 가성비 좋은 기기인듯 합니다.
간단 후기 적어보았습니다.
JinoLee님의 댓글의 댓글
POCO는 중가형 기종이라 거기까지는 안되나봅니다. 사용해 본 기종 중에서 샤오미 12 PRO나 미믹스 4, 믹스폴드2 같은 기종들은 저조도 사진도 잘 나왔어요.
브룩클린님의 댓글
업무폰으로 저녁에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참 아쉬울떄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