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I Lay Dying - Through Storms A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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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로스로빈슨 124.♡.249.204
작성일 2024.11.16 15:12
분류 음악
20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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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Z__bMrepsIc&list=OLAK5uy_k9-pJPC3LOpuBzuhk9xQPyNXCoi_BMUd8&index=1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밴드 As I Lay Dying 이 드디어 새 앨범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밴드는  보컬리스트를 제외하고 새 앨범에 참여했던 멤버 전원이 탈퇴한 상태입니다. 

참고로 이번이 멤버 대부분이 탈퇴를 한 두번째인데, 

그도 그럴 것이 보컬리스트의 이력을 보면 밴드의 미래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것은 거의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시각이었죠.


앨범 감상기를 적기 전에, 밴드의 역사와 보컬리스트의 이력을 살펴보면 

As I Lay Dying은 메탈코어라는 장르의 대표적인 밴드로서, 2000년 초중반부터 활동한 밴드입니다. 

밴드 결성은 그 이전부터 이지만, 2000년 초중반 소위 말하는 '메탈코어' 장르 붐이 일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며 2013년까지 꾸준하게 인기를 끌면서 장르를 대표하는 밴드로서 

인정받았지만, 

2013년 밴드의 프론트맨인 Tim Lambesis 가 전 부인을 청부살해하기 위해서 청부살해 업자를 고용한 

혐의로 기소가 되어 재판을 받고 6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으며, 

밴드가 사실상 공중분해가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보컬 리스트의 징역형 만료 이후, 이전 멤버들을 다시 규합하여 2019년에 오랫만의 새 앨범을 

내놓아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 보컬리스트의 범죄 경력과 별개로 정말로 좋은 앨범입니다. )

그 이후 무슨 이유인지,  보컬리스트의 징역형 기간을 제외하고 오랜 기간을 함께 해온 밴드 멤버들이 

차례로 탈퇴하여 Tim Lambesis와 기타리스트 한 명 ( Phil Sgrosso )을 제외하고  

밴드 멤버가 큰 규모로 교체되는 사태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교체되어 들어온 멤버들이, 업계에서 꽤나 명성이 있던 베테랑들로서 

그 멤버들로 제작을 한 이 감상기에서 언급하는 앨범에 대한 기대치 또한 꽤나 컸습니다만, 

또 한 번 놀랍게도, 앨범 발매를 코앞에 두고 멤버 전원이 탈퇴를 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밴드를 둘러싼 어지러운 상황과는 별개로

새 앨범은 상당히 뛰어난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멤버 교체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앨범을 내고 있는 것 보면 

범죄 경력이 있는 Tim Lambesis 이 밴드에서 음악적인 영향력이 꽤 큰 것으로 추정이 되고,

음악적 역량 역시 무시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메탈코어라는 유행의 한 가운데에 있던 밴드여서

밴드가 가지고 있는 역량에 유행이 가져다 준 거품도 있는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과소평가를, 

앨범 발매를 거듭하면서 불식시켰다는 점 역시 높이 평가할만 합니다. 

밴드 초창기에는 밴드가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유행의 버프를 받아 약간은 치기어린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앨범 발매를 거듭하면서 작곡 능력을 발전시켜 왔고, 지난 앨범과 이번 앨범을 듣게 되면 

정말 장족의 발전을 했다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밴드가 추구하는 메탈코어라는 장르가, 내부를 들여다 보면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하지만 

주무기로 삼았던 유럽의 멜로딕 데쓰 메탈의 멜로딕한 리프들은 여전히 음악의 핵심적인 요소로 

존재하고 있고 

지난 앨범부터 씬에서 유행하는 djent 나 그루브한 리듬을 더하는 변화를 요소 요소에 가미하면서 

음악이 더 다채롭다라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보컬 트랙을 제외한 악기 파트만 녹음된 버전을 듣고 싶을 정도로, 기타 backing 트랙이 엄청 다채롭고 

멜로디가 풍성합니다. 

드럼 파트 역시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밴드와 오랜 기간을 함께 해 왔던 괴물 드러머 

Jordan Mancino 의 공백을 누가 메울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었지만 

역시나 씬에서 명성이 대단한 Nick Pierce 가 그 자리를 전혀 부족함없이 메꾸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클린 보컬 파트인데 어느 앨범 보다도 클린 보컬 파트의 멜로디 훅에 신경썼다는 인상을 주고 

클린 보컬 파트의 곡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늘려놨다는 점입니다. 그 덕분에 각각의 곡의 훅도 덩달아서 

높아진 느낌이어서 상당히 대중성을 지향한 의도 역시 보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앨범의 레코딩 및 프로듀싱 상태가 최근의 유행을 반영했는지

개인적으로는 사운드의 입자 하나 하나가 또렷하면서 주파수 대역에서 고음이 강조된 소리를 선호하는 편인데

주파수 대역에서 중음이 상당히 강조된 듯한 소리를 들려주고 있어서 

사운드가 조금 속된 말로 날라다니는 느낌을 줍니다. 


안타까운 점은, Tim Lambesis 는 밴드의 활동 중단은 없다라고 선언하긴 했지만

이 훌륭한 앨범을 앨범을 제작한 멤버들과 함께 라이브에서 재현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 훌륭한 앨범을 제작한 멤버들과 호흡을 맞춰 향후에 지속해서 음악을 만들어나갈 모습 역시 

볼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메탈코어나 멜로딕 데쓰 메탈 쪽 장르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전곡을 다 즐겁게 즐기실 수 있을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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