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Me M.2 SSD 외장 인클로저 3가지 비교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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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NVMe USB4.0 인클로저만 3개를 현재 사용하게 되었고 이제 그만 질러도 되겠다 싶어서 현재 사용중인 인클로저들의 각각의 특징들과 장단점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1. MAIWO USB 4.0 인클로저 - K1695. ( 팬이 내장된 제품은 K1695F )
이 제품이 23년도 8월달에 발매가 되면서 기존 썬더볼트 인클로저를 대체할 수 있는 대항마로 떠오른 제품입니다.
Acasis TB4 인클로저 가격이 16만원대에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 제품은 TB4와 같은 40Gbps 전송속도임에도 불구하고 5만원에 구매가 가능했었기 때문에 한때 많은 맥 유저들이 관심을 가졌던 제품이기도 합니다.
발열을 잡기 위해 통짜 알루미늄 케이스로 되어 있었고 썬더볼트 컨트롤러 칩셋인 인텔 JHL8440 칩셋 대신 ASMedia의 ASM2464PD 칩셋을 사용하면서 가격을 다운시켰습니다.
속도는 TB4 와 비교했을 때 거의 동일합니다.
* ExFAT 모드로 포맷되어 있어서 쓰기 속도가 덜 나오는것이고 APFS로 포맷하면 읽기 쓰기 모두 2800후반 나옵니다.
** 40Gbps 전송의 이론상 속도는 5000MB/s 이지만 맥의 PCIe 32Gbps 대역폭의 제한으로 실제로는 3000MB/s 정도가 최대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징 및 사용후기 : 속도도 빠르고 만듬새도 좋고 다 좋은데 문제는 발열이 안잡힙니다. 평상시 온도가 45도~50도로 측정되고 대용량 파일 전송을 하다 보면 60~70도까지 올라가면서 그 열이 케이스로 바로 전달이 되기 때문에 손을 대는 순간 열감이 확 올라옵니다. 따듯한 수준이 아니라 뜨겁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거기에다가 맥북 잠자기 모드로 해놔도 인클로저는 계속 활성화 되어 있어서 계속 뜨겁습니다. 결국 고정은 포기하고 필요할 때만 연결하고 그 외에는 빼서 보관을 하다 보니 귀차니즘때문에 많이 사용을 안하게 되더군요.
장점: 저렴한 가격에 TB4와 동일한 빠른 전송속도 / 통짜 알루미늄이 주는 견고한 느낌과 깔끔한 만듬새
단점: 발열 (단점을 보완해서 빌트인 팬이 내장된 제품이 새로 나오긴 했습니다)
2. 하기비스 USB4.0 NVMe 외장 인클로저 UD-1101
이 제품은 제가 배송을 받은 그날 바로 환불받고 반품을 해서 실제 사용시간은 거의 없긴 하지만, 혹시 구매리스트에 올려놓으신 분들이 계실지도 몰라서 몇가지 기록을 남겨봅니다.
가격은 USB4.0 인클로저중에서 가장 저렴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뽑기 운이 없어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팬이 내장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MAIWO 제품보다 발열이 더 심하고 쓰로틀링이 엄청나게 걸립니다. 팬소리도 고주파음처럼 굉장히 거슬려요. 거기에 전송속도는 1800MB/s 도 채우지 못하고 30MB 짜리 RAW파일 사진 100여장 복사하면 열받아서 자기 혼자 뻗어버리고 연결이 끊어집니다. 그래서 알리 리뷰를 뒤져봤더니 저와 동일한 경험을 한 사용자들이 여럿 보이네요. 그래서 그냥 반품하고 환불받았습니다.
3. Orico USB4.0 NVMe M.2 SSD 인클로저 COM2-U4
이 제품이 제가 그래도 가장 오래 사용한 제품이고 나름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다른 제품과 동일하게 ASMedia의 ASM2464PD 칩셋을 사용했고 NVMe의 탈착이 정말 쉽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런 도구 없이도 바로 뺐다 끼웠다 할 수 있습니다.
팬이 내장된 제품이고 팬소리는 상당히 조용한데, 그러다 보니 바람이 나오는 건지 잘 분간이 되질 않을 정도로 바람은 사실 매우 약합니다. 화장지를 바람나오는 곳에다 대어봐야 아 ~~ 바람이 이쪽으로 나오는 구나 하고 인식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대신 방열판을 구리판으로 교체하고 약간 개조해서 알루미늄 케이스에 바로 열을 전달할 수 있게 만들어서 발열을 잡을 수가 있었고 그 결과 현재까지도 큰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다모앙 쿠폰 할인받아서 38$ 주고 구입을 했는데 미친 환율 때문에 가격은 5만5천원 정도가 되네요.
지금은 할인 프로모션이 끝나서 좀 더 비싸졌긴 한데, 타이밍만 잘 맞으면 35$에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속도는 USB4.0 제 속도 그대로 쭉쭉 뽑아주고 있고, 발열도 현재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현재는 맥미니에 연결해놓고 사용을 하고 있는데 ASM2464칩셋의 고질적인 문제가 중간에 한번씩 연결이 끊어질 때가 있었습니다. 바로 스스로 다시 연결되기는 하지만 신경이 쓰여서 검색을 해봤는데 칩셋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서 윈도우 노트북에 물려서 칩셋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줬습니다.
업데이트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윈도우 PC에서 여기 링크에 있는 파일을 다운받은 다음 압축을 풀고 그 안에 MPtool을 실행시켜서 암호는 asmedia 입력한 다음 펌웨어 파일 지정해주고 업데이트를 해주면 끝이 납니다.
저는 해당 버전 업데이트 이후에 끊어지는 문제도 없어졌고 idle상태의 온도도 약간은 더 내려간것 같습니다.
장점: NVME탈착이 매우 쉽고 간편합니다. / 팬이 내장되어 있어서 방열판 개조만 좀 해주면 발열은 잘 잡힙니다.
단점: 케이스의 크기가 휴대용으로 사용하기엔 좀 크고 무겁습니다.
4. Orico USB4.0 NVMe M.2 SSD 인클로저 CNM2-U4
구입한 인클로저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이고 더이상의 지름고민을 하지 않게 만들어 준 제품입니다.
다른 USB4.0 인클로저와 동일하게 ASM2464PD 칩셋을 사용한 제품이고 팬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럼 뭐 별다를게 뭐가 있냐고 하시겠지만, 다른 점이 있더라구요.
일단 COM2-U4보다 좀 더 작고 가볍습니다. 그리고 팬의 송풍 능력이 좀 더 강해서 온도가 다른 제품에 비해 10도 정도가 더 낮습니다. PCIe4.0 의 크루셜 P3Plus 1TB 장착을 해놨습니다. 크루셜 Nvme 제품들이 성능은 좋은데 발열이 높기로 유명한 놈들입니다. 그런데 idle 온도가 30도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속도도 잘 뽑아줍니다.
그리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연결이 끊어지지도 않습니다. 귀찮아서 확인은 안해봤지만 아마도 최근에 발매된 제품이라서 펌웨어가 업데이트 되어서 나온 것 같습니다.
가격도 다모앙 쿠폰 할인 먹이고 32$로 제일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누가 USB4.0 인클로저 구매의향을 물어본다면 팬소음 어느 정도 감안하고 사용할 수 있다면 저는 적극적으로 CNM2-U4 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별다른 발열 개조를 하지 않아도 온도가 idle 상태에서 30도가 안넘어 가고 풀로드시에도 50도를 넘어가는 걸 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MAIWO제품에 비해서 길이는 좀 길지만 무게는 130g으로 더 가볍습니다. (참고로 MAIWO 제품은 300g)
장점: 착한 가격과 착한 온도 / 케이스가 좀 더 작고 가벼움 /
단점: 탈착을 위해 별나사 한개를 풀어야 하는 귀차니즘?과 팬 소리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닌데 조금은 납니다)
외장 인클로저 구매하는데 도움이 되셨기 바랍니다.
** 이미지 자동크기로 올렸는데 페이지에서는 이상하게 깨져보이네요. 지우고 다시 올려도 마찬가지인데 방법을 못찾겠어요.
늘푸르딩딩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