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hz Sonus 짧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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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필 172.♡.3.41
작성일 2024.04.0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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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사이트에서 구매했다고 얘기했던 소너스 리뷰를 다모앙에서 하네요 ㅠ)


7hz Sonus입니다. 뻘건 색이 사진 상으로 예뻐보여서 선택했는데 영롱하니 실제로도 예쁩니다. 이어폰-헤드폰 덕후들 사이에선 사이티드(sited)란 용어를 씁니다.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책상이나 기타 다른 장소에 놓았을 때 얼마나 시각적 만족감을 주는가에 대한 개념어입니다. 빨간 이 이어폰은 이른바 사이티드를 만족시키는 아이템입니다. 밖에서 사용한다면 꽤 눈에 띌 정도로 새빨갛습니다. 뭐, 예쁘면 된거죠. 첫인상부터 맘에 들었습니다.


구성품은 위 사진에 올린 대로 이어폰과 몇 쌍의 이어팁, 그리고 갈아끼울 수 있는 필터가 있습니다. 일단 저는 기본으로 장착된 이어팁과 필터를 사용해서 음감을 진행했고 어떤 차이가 있을 지는 나중에 테스트해볼까 합니다. 사실 귀찮아서 안 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만, 나중에 시간이 나면 하겠죠 뭐.


소너스를 구매한 이유 중 하나는 쉘 외관이 예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보컬/걸그룹에 최적화됐다는 평가입니다. 그 명성(?)에 맞게 소너스는 여자 보컬을 고막 옆으로 끌어와서 들려줍니다. 비교군으로 사용한 탕주의 Fudu와 비교했을 때 보컬의 목소리가 한 뼘 정도는 다가와서 귀에 꽂힙니다. 확실히 여자 보컬을 픽해서 들려주는 능력은 발군입니다. 낮은 볼륨에서도 보컬이 툭 튀어나와서 고막을 때리는 수준입니다.

다만 이러한 보컬을 구별해서 들리게 하는 능력 외에 악기의 해상도나 분리도는 미흡합니다. 이어폰의 만듦새가 기본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에 악기 구성을 찾아서 들으려고 하면 들리기는 합니다. 일반적인 수준에서 해상도/분리도가 약하진 않습니다. 다만 보컬을 구별해서 가져다주는 능력이 워낙 탁월하기에 세션의 악기별 소리는 비교적 뭉쳐서 들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해상도/분리도가 뛰어난 이어폰에 비해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일단 이어폰이 해야하는 건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런 성향 탓에 (당연하게도) 걸그룹 댄스곡보다는 아이유나 태연 같은 여자 솔로곡이 듣기 좋습니다. 낮은 볼륨에서도 내 고막 바로 옆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아이유를 원한다면 이 이어폰이 딱입니다. 내 귀의 캔디가 있다면 이 이어폰일겁니다. 색깔도 사탕 색깔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대로 배경에 깔리는 악기 소리가 다소 뭉쳐서 들리기 때문에 강력한 비트나 신나는 리듬의 걸그룹 댄스곡에는 상대적으로 잘 맞진 않습니다. 하지만 르세라핌의 퍼펙트 나잇같은 보컬이 더 중요한 걸그룹 곡은 잘 들려줍니다.

(보이그룹/남보컬 노래는 듣지 않기에 후기가 없습니다)


이어폰 줄은 한 10여 년전 쯤 유행했던 칼국수 같은 형태이며 3.5파이 단자를 지원합니다. 즉 일반 이어폰 단자가 있는 스마트폰이라면 별도의 DAC 없이도 구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DAC 없이 듣는 걸 추천하진 않습니다. 꼬다리 DAC라도 사용한다면 2배쯤은 더 명확하고 깨끗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일단 첫인상과 한시간 정도 테스트해본 결과로는 다음 성향을 가지신 분에게는 추천할 만한 이어폰입니다.

- 여자보컬곡, 걸그룹 노래를 잘 듣는다

- 그 중에서도 아이유, 태연 같은 솔로뮤지션이나 보컬 위주의 걸그룹 노래를 듣는다면 이 이어폰이 찰떡


구매 의사가 있으시다면 모든 차이파이 이어폰이 그러하듯 춘절 같은 알리 세일타임을 노려서 구매하시면 가장 싸게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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