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택갈이 그랑 콜레오스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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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차, 그랑 콜레오스를 구입했습니다.
블로그에 적었던 글 중에 제가 느꼈던 장점만을 좀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디자인 - 현실적이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라이트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라디에이터 그릴 부분의 육각형 디자인을 보면 디테일이 살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내부 엠비오스라이트라 휠의 다지인을 보면 디자인의 일관성도 잘 관리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트도 진짜 가죽을 쓰지 않은, "레자"로 된 자동차임에도 불구하고 스티치를 꼼꼼하게 박아넣어 싸구려란 느낌이 전혀 안 들도록 잘 만들었습니다.
조립 품질 - 깔끔하게 정리된 차량 하부 동영상을 보면서 더 믿음이 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실제로 차를 받아 보니 단차가 거의 보이질 않아서 잘 관리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 뒷좌석 시트를 젖혔을 때 트렁크와 뒷좌석 사이의 틈이나 이런 부분이 정말 잘 관리되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헤드레스트를 올려주기만 하면 거의 완전히 평탄화가 되어서 차박하시는 분들도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저처럼 키가 큰 사람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자동차 키 - 넓은 실내 공간과 세련된 인테리어라는 측면에서 저는 현대차 정말 좋아하는데요, 이번엔 도저히 못 사겠던 이유 중에 하나가 현대차 키였어요.
편안한 시트와 실내공간 - 분명 그랜저보다 뒷좌석이 좁은 차인데 저희 아이는 이 차가 더 넓은 것 같고 편안하다고 얘기합니다. 시트가 좀 더 사람을 잡아주는 것 같은 느낌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낌없는 안전/전장 옵션 - 가장 깡통 등급부터 안전이나 반자율주행 관련 옵션이 모두 반영되어 있는 점, 전장 옵션이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HUD 쓰면서 대시보드에는 티맵 지도 보면서 가면 진짜 편리합니다. 특히 HUD가 진짜 광활합니다.
승차감 - K8, 신형 그랜저, 그랜저IG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모두 다 타봤었는데 이 차는 SUV임에도 불구하고 과속방지턱 넘어갈 때나 전반적인 승차감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점도 좀 짚어보면요.
동급대비 좁은 실내 공간 - 사실 이건 현대차가 워낙 실내공간을 잘 뽑는지라 생기는 단점입니다. 하지만 실내공간을 잘 뽑는다는 건 희생시켜야 할 다른 요소가 있기도 합니다.
옵션 - 전 사실 한 번도 차에 썬루프 옵션을 넣어 본 적이 없습니다. 사고시에 썬루프가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 같지는 않아서요. 아내가 쓰는 저희 집 2호차에는 썬루프 옵션이 강제적으로 들어가 있는데 아내도 써 본 적이 없다고 해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단점으로 꼽는 부분입니다. 7인승 옵션 같은 것도 있으면 좋았겠지만 역시 저에겐 필요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버튼 - 이건 요즘 나오는 차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인데요. 저는 차 문의 손잡이가 스스륵 나오는 것도 싫고요, 버튼이 좀 많은 게 좋아요. 디스플레이에서 다 조절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디스플레이는 더듬어서 버튼을 찾을 수 없죠. 네. 이건 제가 옛날 사람이라서 그렇습니다.
살짝 떨어지는 운동성 - 180km 밟을 수 없고, 출발시에도 반박자 정도 느리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뭐 가족들 모시고 타는 차에 과속할 일도 없고, 더 대박인건 60점 대였던 제 T맵 운전점수가 하루만에 73점대로 올라왔더군요.... 하...하...하...
조금 어두운 실내 - 사실 엠비언트 라이트(무드등)나 이런 것이 최소한으로 제공되고 있어서 운전시 안정적이긴 한데, 실내가 너무 어둡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시중에서 100만원이면 삐까번쩍하게 공해 주는 업체도 있으니 참고 하세요.
한국시장에서 르노나 GM대우가 뭔가 제대로 역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늘 아쉬웠는데(현기차 독점이 소비자에겐 좋을 게 없으니까요), 르노가 좀 팔릴 만한 차량을 내놓아서 기쁘다는 생각이 드네요.
좀 더 주절주절한 내용은 아래에 적어두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psy_steve/223770344426
감사합니다.
에몽군님의 댓글의 댓글
말하다님의 댓글

아마도 여러 이유로 각자 호불호가 있겠지만 예전 인식 대비 많이 좋아진 것은 확실합니다. 와이프 차 12월 출고예정으로 준비했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취소해서 현재는 좀 아쉬운 마음입니다만... 시간이 갈수록 좋은 차들이 나오는걸 보면.. 아직은 좀 기다릴만도 합니다.
현재 타는 쏘렌토도 그 특성이 있으니 콜레오스 대비로 만족할만한 부분은 또 상대적으로 많고 그에 만족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에몽군님의 댓글의 댓글
할말을잃었습니다님의 댓글

이전에 삼성차 520 아주 잘타셨고,
sm6까지 잘 타시다보니 새차도 르노로 하신듯 합니다 ㅎㅎ
만족하면서 타고 다니시네요~!
k7 하이브리드 보다 연비 잘나온다고 좋아하십니다 ㅎㅎ
인심님의 댓글

터치로 다 할수 있다하지만 운전하면서 터치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전방 주시하면서 덜덜 떨리는차의 진동을 팔로 제어해서 터치를 한다? 어려워요.
버튼은 없애지 말았으면 합니다....
구소님의 댓글

원두콩님의 댓글

검색해보시면 차 거의 모든 제원과 부품이 중국 싱유L 과 다릅니다.
연구개발과 생산에 관여한 모든 한국직원들을 생각해야합니다.
MementoMori님의 댓글

인기가 있더라도, 좋더라도 구입하지 않는게 몇가지 있습니다.
빵도 그렇고 우유도 그렇고 옷도 그렇고 등등
르노 손가락 이후의 대응이 마음에 들지 않아 좋은 차량이지만 구입에 대해 고민도 하지 않고 있네요.
뭐 그냥 그렇다구요.
우라레지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