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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홀 PADI Open water 자격증 feat. 라팡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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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2.03 14:40
분류 다른나라
1,443 조회
8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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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쿠버 다이빙 오픈워터 자격증 PADI

   입문 단계인 오픈워터 자격증은 수심 18미터까지 다이빙이 가능한 레져용입니다.

   2일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취득 가격은 국내에 비해 해외가 좀 더 저렴합니다.

   저희 부부는 아래에서 설명드릴 라팡리조트 패키지로 숙박, 조/중식 포함 인당

   550달러였습니다. 이왕 할거 볼거 많은 동남아 바다에서 취득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1일차 오전 : (E-러닝을 학습했다는 전제하에)

     이러닝에서 배운 장비,스킬들을 제한수역 (보통 3미터 정도의 풀)에서 실습합니다.

     주요 스킬(마스크 물빼기, 이퀄라이징, 응급사항 대비-버디에게 보조호흡 제공)들을

     실습하는데, 3미터에서도 이퀄라이징-귀의 압력평형을 맞추기 위해 코막고 코풀기-

     가 시작되는 것도 신기했고, 이론을 보면서 궁금했던 마스크 물빼기가 실제로 가능

     한것도 신기했습니다. 제가 수영때 습관이 남아 과호흡을 해서 과정을 끝마칠 무렵

     200바의 공기를 다 소진해서, 목 긋고(공기 고갈 수신호) 바로 수면으로 올라갔습니다 ㄷㄷ

     강사님도 오전 실습때 공기 다쓴 사람 첨 봤는데, 그걸 또 자연스럽게 올라간 것도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고 하더군요.. 보통 그 상황이 오면 초심자들은 패닉 온다고..

     그래도 수영을 배운 덕을 좀 본것 같네요. 수영을 배우면 확실히 다이빙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물에 대한 공포감이라던지.. 핀 신고 발차기하는 거라던지..


  1일차 오후 : 알로나 비치 앞바다에서 오전에 배운 스킬들 다시 연습

    스킬들은 오전에 배운것을 동일하게 연습하나, 풀장과 실제 바다는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입수방법도 새롭고, 부력도 달라지고, 수심도 10미터 근접하게 내려가고, 조류도 있고..

    안전 정지(출수 전 수심 5미터에서 3분간 머무르며 체내 질소 제거)도 해야하고.. 

    스쿠버 다이빙 중에 젤 어려운게 중성부력을 맞춰서 호버링 하는 겁니다. 자전거 탈때도

    젤 어려운게 앞으로 안가고 멈춰서 버티는거자나요 그거랑 똑같습니다 ㅋㅋ 

    호버링 성공하고, 안전정지까지 하면 1일차 일정이 마무리 됩니다.

    사실 오후 과정에 많은 물고기들이 있었지만, 눈에 1도 안들어 옵니다. 오로지 눈에 들어오는건

    강사님의 핀 뿐.. 한 눈 팔면 죽을수도 있다는 긴장감에 생각보다 체력 소모도 있습니다. 


 2일차 오전 : 알로나 비치 앞 다이빙 포인트 2군데에서 다시 연습

   1일차 오후에 했던 실습을 다시 합니다. 좀 더 깊은 수심으로 내려 가보기도 하고, 

   중성부력을 일부러 깨서 다시 맞추는 연습도 해보고.. 이 쯤되서 부터는 여유가 생겨서

   주위 풍경들이나 물고기 구경할 짬이 납니다. 본격적으로 재미가 들리는 구간이죠.

   마지막 출수 때 와이프가 부력 조절에 실패해서 안전정지를 못했는데, 딱히 감압병의

   증상은 없었습니다. 사실 연습 다이빙은 20분 이내여서 체내에 질소가 쌓일 시간도

   그렇게 길지 않았으니까 다행이라고 할수 있죠.


 2일차 오후 : 선상에서 점심을 먹고 다른 다이빙 포인트 1군데에서 최종 실습

  마지막 다이빙은 최종 테스트 성격이 짙습니다. 스킬들을 완벽하게 구사할줄 아는가,

  임기응변에 대응할 줄 아는가, 가이드의 지시에 잘 따르는 가 등.. 사실 스킬들이

  크게 기술적으로 어렵거나 한건 아니어서 긴장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합격가능합니다.

  여성분들에게 최대 관문은 공기통 매고 선상에서 입수하기 전과 출수해서 사다리 타고

  올라올 때 그 무게를 견디는 것이죠 ㅋㅋㅋ 장비 무게가 대략 20키로 정도 됩니다.

  이렇게 완료하고, PADI앱에 사진 등록하면 자격증이 발부됩니다.


 3일차에는 FUN Diving을 예약해놔서, 발리카삭으로 향했습니다. 보홀로 다이빙 오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수 있는 발리카삭!에서 뭘 했는지는 위 동영상 보시면 됩니다..


2.라팡 리조트

  만약 오픈워터 다이빙 자격증 생각이 있는데, 보홀에서 따보고 싶다면 라팡 리조트를

  추천 드립니다. 진짜 몸만 와도 따는데 아무 무리가 없는 다이빙 친화적인 리조트구요.

  수영 좋아하셔도 물론 추천 드립니다. 수질 최고의 수심 3미터 풀을 전세 내고 수영

  가능합니다. 프리다이빙 연습하기에도 좋고요. 


  한국인 사장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곳으로 공항 픽업부터 모두 한국어 서비스로 가능합니다.

  Fun diving 예약하면 조/중식 (대부분 한식) 제공에 필리피노들이 다 도와줘서 몸만

  편히 다녀올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3성급 시설(조리불가)과 알로나 비치에서 조금 떨어진 점 정도인데..

  식당앞에 전자레인지와 뜨거운물 가능하고, 컵라면과 음료수,주류를 먹고 체크아웃할때

  일괄계산 가능합니다. 그리고 매일 오후 4-5시에 비치까지 drop off 공짜로 되니까, 

  돌아올때만 150페소 지불하면 됩니다. 


3.왜 최근에 보홀이 한국인에게 급격히 인기가 올라갔는가?

 알로나 비치를 걷다보면 보이는 외국인의 절반은 한국인일 정도로 인기가 많아진 

 가장 큰 이유는 팡라오 국제공항 직항이 있는 나라가 한국 뿐이기 때문입니다?

 팡라오 국제공항이 이름만 국제고 실제 시설이나 규모는 왠만한 필리핀

 국내 공항보다 못한 수준인 이유이기도 합니다..ㄷㄷ


 그 외 다른 나라는 전부 마닐라 경유이며, 주로 단기여행이 많은 동남아에서

 직항이냐 경유냐는 일정에 큰 영향을 줄만한 요소이죠. 한국인이 많은 덕분?

 인지 다른 동남아 휴양지에 비해서 중국인들이 많이 안보이는게 은근히 죠습니다.

 물론 이로 인해 팡라오 섬의 물가는 필리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긴 했지만,

 (왠만한 한식집에서 한국처럼 먹으면 인당 1~2만 나옵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마사지나 로컬푸드,빵집 물가는 현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라팡 리조트 앞 동네 빵집 프레첼 1개에 2페소(50원) 막 이래요ㄷㄷ


스쿠버다이빙은 반드시 2인 1조 buddy를 강조하기 때문에, 커플 또는 부부

취미로 좋은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체력이 필요한 레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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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1 페이지

1_2_3님의 댓글

작성자 1_2_3
작성일 02.03 15:50
자격증 취득 축하드립니다. 수영장과 달리 오픈워터는 생각보다 많이 무섭더라고요. 저는 취미로 프리다이빙 자격증을 따볼까 했다가 포기했습니다.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페퍼로니피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페퍼로니피자
작성일 02.04 08:08
@1_2_3님에게 답글 오픈워터는 제 예상과도 많이 달라서 처음에 입수할때 많이 당황했습니다. 저도 풀에서 프리다이빙 연습 몇번해보니 도전해볼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swingkid5님의 댓글

작성자 swingkid5
작성일 02.03 21:45
좋은글 잘 읽었어요. 나중에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페퍼로니피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페퍼로니피자
작성일 02.04 09:39
@swingkid5님에게 답글 좋은 경험이 되실거니 해보시기 바랍니다~

뚜루루님의 댓글

작성자 뚜루루
작성일 02.04 05:34
발리카삭에서 두 분 다 아주 안정적이신데요

페퍼로니피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페퍼로니피자
작성일 02.04 09:39
@뚜루루님에게 답글 둘다 수영을 배운게 도움이 좀 된것 같습니다.ㅋㅋ

JinoLee님의 댓글

작성자 JinoLee
작성일 02.04 09:26
저도 PADI 있는데 다이빙 해본지 10년이 넘어가서 다시 하려면 훈련이 꼭 필요하겠네요.
다이빙 10번 간신히 채웠는데 그래도 초보자를 벗어나진 못했던거 같은... 그렇지만 10번 채우니 어드밴스 따보라는 권유를 하시더라구요.

사용기 읽으니 그때 추억이 떠오르네요. 즐거운 경험이었는데 다시 한번 가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페퍼로니피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페퍼로니피자
작성일 02.04 09:45
@JinoLee님에게 답글 E러닝할때도 마지막 다이브 후에 1년 정도 지났으면 최소한  E러닝은 다시 학습하라고 하더라고요.

UQAM님의 댓글

작성자 UQAM
작성일 02.05 05:24
아... 다이빙. 애 낳기전에는 와이프하고 자격증따서 카라이브해에서 다이빙좀 했었는데 이젠 다 까먹었네요. 애가 좀 크면 같이 다시 리프레시코스부터 받아야할듯합니다

챠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챠비
작성일 02.05 13:30
와 정말 생생힌 후기네요.
저도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두분 다 너무 잘하시네요.
페퍼로니님은 부력 엄청 잘 맞추셨는데요?
두분 모두 교육생이 아니고 몇번 하신분이라고 해도 믿을정도세요.. 너무 잘하십니다!!

이제 해외여행은 바다로만 가게되고, 귀국하는 날 다음 투어를 잡으시게 될지도...

페퍼로니피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페퍼로니피자
작성일 02.05 16:16
@챠비님에게 답글 와이프도 재미들렸는지, 담 추석때 비행기표 알아보고 있더라고요 ㅋㅋㅋ

탱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탱군
작성일 03.24 14:08
@페퍼로니피자님에게 답글 이게 다이빙에 맛들였을 때의 단점(?)이지요. 귀국하는 길에 다음 여행 찾게 됩니다... ㄷㄷㄷ
두분다 초보인지 모르겠을 정도로 잘 하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얼음반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얼음반지
작성일 03.10 15:51
재미있는 경험 하셨네요..
전 어드밴스까지 보라카이에서 취득 했습니다.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전 참고로.. 수영도 못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리 되었네요. ^^
기회가 또 오면 .. 레스큐에 다이브 마스터까지 꼭 따보고 싶어요 ㅎㅎ

P.S : 영상보니 처음이실텐데 중성 부력 잘 잡으신거 보니 소질이 있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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