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굴대굴 (14.♡.236.142)
2026년 1월 30일 PM 03:23
2025년의 어느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저는 어느 출근길과 다름 없이 FIIL CC Pro2를 끼고 출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참조1: FIIL CC Pro2 사용기 (2일차, 6시간 사용) > 사용기 | 다모앙
참조2: FIIL CC Pro2 + 폼팁 > 사용기 | 다모앙 )
매우 추운 바람과 함께 제 귀에는 갑자기 듣기 어려운 영어 문장이 들려왔습니다. 잘못 들은 걸로 알고 잠시 멍하게 있었습니다. 약 10분 후 저에게 들려온 여인의 목소리는 환청이 아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 recharge headset
어느 날 갑자기 닥쳐온 이 환청은 저에게 지름의 기회를 주고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이미 1년이 지났기 때문에 A/S는 안되고, 신제품이 나왔는지 찾아봤는데 제 기준인 노이즈켄슬링왕창+괜찮은음질+적당히싼 가격인 제품은 아직인 걸로 보이더군요. 그래서.... 새로운 대륙이어폰을 찾아서 항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알게된 사실.... 아이폰에서도 LDAP과 aptX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또 다른 진실.............. Windows 11에서 지원하는 블루투스도 지원 코덱은 AAC 이지롱~~~~~.
제가 기준으로 삼고 있었던 PC에서의 MP3 파일 재생은 동일한 기준이었던 것이었습니다!!!
Windows 11에서 aptX나 LDAC을 어떻게 하면 쓸 수 있지?라고 하다가 보니, 별도로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면 되더군요. 물론, 저는 구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쓰고 있는 윈도우만 3개가 넘어서 모두 다 구입하면 10만원 정도의 비용 지출이 필요한 상태가 되었으니까요. 이 돈이면 그냥 동글로 통일하고 말겠어!라는 생각으로 지름을 수행했습니다. (다른 곳에서 공구로 9만원 언더로 컷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QCC Dongle Pro는 써보니 꽤나 재미있는 장비네요.
- 모바일(iOS, Android 중 1개)이 없는 분은 이 장비를 활성화 할 수 없습니다. (페어링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 이 장비는 구지 따지자면 USB-C 사운드 카드 정도로 인식됩니다.
- 코덱으로 aptX adaptive (고음질, 낮은 지연), aptX HD, aptX, LDAC (음질, 표준, 연결우선), SBC를 지원합니다.
- 대부분의 환경에서 지원됩니다. (iOS, Android, Windows 10, Windows 11, Windows Server 2025(?))
- 꼿으면 약 2초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동글 인식+앱실행+페어링)
- 연결된 이어폰/헤드폰에 마이크 있으면 그거 연동도 됩니다. 다만, 마이크 음질이 살짝 떨어지고 0.0x초 정도의 딜레이가 있습니다.
대충 이 정도인데...... 이상하게 이것만 바꿨는데, 소리가 좋아졌습니다(?)
소리가 예전보다 따뜻하고 풍요로워졌다고 해야나....
FIIL CC Pro2 기준으로... (LDAC 지원)
- 각 악기들의 끊기는 소리가 명확해졌습니다.
- 여자 보컬이 조금 더 앙칼져 졌습니다.
- 여자 소프라노가 반발짝 앞으로 왔습니다.
- 심벌즈의 에코(?)가 더 리얼합니다.
- 베이스가 꿍-. 에서 꾸웅. 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베이스 기타가 현 띵기는게 느껴집니다.
ATH-TWX9 기준으로... (aptX adaptive, aptX 지원)
- 베이스가 전반적으로 살짝 강해진게 느껴집니다
- 여자 보컬이 강화된게 느껴집니다만, CC Pro2쪽이 더 깔끔하네요.
- CC Pro2 보다 더 따뜻하고 전반적으로 약간 더 둥둥거리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두 기기의 음색의 차이는 코덱의 차이라기 보다는 기기 특유의 음색 차이로 보는게 더 맞을겁니다. 전달 되는 대역이 늘어나니까 특유의 음색이 살아났다는 점으로 이해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거 코덱별로 실제 사용성에는 문제가 좀 있습니다.
1. SBC : 끊김을 만난 적이 거의 없음. 소리가 약간 변경되긴 했는데 약간 미묘합니다. 뭔가 전과는 달라요.
2. aptX adaptive : 끊기지 않고 소리 조금 좋아짐
3. aptX : adaptive 보다 쫌 자주 끊김. (왜???)
4. LDAC (연결 우선) : aptX/aptX adaptive와 별 차이가 없음. 이 정도 차이면 미비한 수준이라고 보는게 맞음.
5. LDAC (표준) : 사람 많으면 가끔 끊김
6. LDAC (음질 우선) : 가계 앞을 지나기만 해도 끊김
그리고 LDAC에서 끊김이 조금 특이한데요. 마치 동영상 스트리밍 보는 중에 잠깐 밀리는 경우처럼 일부 소리가 끊김과 깨짐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정상으로 변경됩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에도 해볼까 했는데... 귀찮네요.
대신 윈11에 연결했는데, 소리는 뭐... 위에 적은거 그대로 가고, Windows 11이나 아이폰이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써보니 사용성에서 상당히 괜찮네요. 새로 연결해야 하는게 아니라 동글만 이동시키면 알아서 이어폰이 붙습니다. 그러니까, 동글 뺌->이어폰은 페어링모드->동글 낌->페어링 완료 이렇게 동작합니다. 즉, 이어폰이 동글을 따라서 이동됩니다. 유선 장비(?)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이게 좋은 점은 온라인 미팅이나 전화가 왔을 때 (조금 귀찮지만) 어느 기기를 건드려야 할지 명확해진다는 거죠. 몇번 왔다갔다해보니 연결이 USB-C 포트가 부족함을 느끼게 되네요. (바로 옆에 있는 전원용 USB-C와 일부 겹침)
근데... 이걸 지르게 된 recharge headset 환청은 언제 사라지는 거죠?
다음 지름 예고: ???
지름병은 지름으로 낫고 지름을 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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