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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댁에 가스차단기 설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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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프로그피쉬 172.♡.211.231
작성일 2024.03.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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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가끔씩 냄비를 태우셔서 화재걱정에 가스차단기를 구매했어요.

가스호스를 때고 다시 설치하는 거면 안했을 거에요. 작업후에도 누수걱정도 있고..

그런데 그냥 밸브에 맞춰서 덮어주면 되는 거더라고요.

그럼 차단기가 밸브를 직접 돌리더군요.

아 진작 알았으면 진작 달았을 텐데. 바보.

 

좌,우,앞,뒤 공간이 좀 있어야 설치가 되요.

건전지형도 있고 비싼거 많은데요.  그중에 싼걸로 했어요.

 

고려사항은

우리 밸브에 설치가 되는 것 - 당연하지.

설치가 쉬운 것 - 이건 긴 볼트 두개만 조립하면 되더군요.

사용하기 쉬운 것 - 시중 제품이 나이드신 어머니께서 불편해하시는 조작방식이 많아 보였어요.

기기가 고장났을 때 강제로 돌려 끌 수 있는 것 - 오동작 의심병 발동!

건전지 안쓰이는 것 - 건전지갈기도 일이고, 돈들고, 디지털방식은 불편하기도 하고,  사용하기쉬움과 고장시 수동제어가 불가능 해보이는 것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런 기계식을 구입하게 되었네요.

기계식에 간단한 동작방식 치곤 비싸보이기도 하는데 쇼핑하면서 워낙 비싼 제품들을 봐서인지 상대적으로 싼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쇼핑몰 아이디도 몇군데 없고... 쇼핑하기 지쳐서  구입하려던 품목은 3만 5천원짜리 딴거였는데

결재의 벽에 막혀 누나님 소환! 사진보내고 사서 보내라 했더니 이게 왔네요. 그래서 얼만지 모름;

뭐 제가 보낸 사진속 제품이랑 제조사랑 디자인만 다르게 생겼군요.

 

그러나 미쳐 생각하지 못한 게 있었으니...

가스밸브가 잠궈질 때, 힘이 부족했었어요.

약한힘에서는 반만 돌아가더라고요.

밸브를 잠그지 않는 어머니의 습관덕에 뻑뻑해져 있었던 것같아요.

 

그래서 다시 해체해서 가스밸브 녹색 손잡이만 풀러서 돌아가는 부분에 윤활류를 바른다음 몇번 돌림돌림해서 부드럽게 해준뒤에 재설치하니 완벽하게 잠궈집니다.

 

용수철?같은 탄성으로 탕!하고 눈에 안보이는 속도로  돌아가니

다시 튕겨나와 열리지 않을까 해서 몇번 해봤는데 완전히 잠기는 순간 락이 걸려  되돌아가진 않네요.

무슨 장치가 되어있나 보죠?

 

타이머 동작중에도

간단하게 아래버튼을 누르면 타이머가 중간에 있어도 바로 닫혀요.

닫히는 방향으로 강제로 돌리면 돌아가는데  타이머가 0이 될때끼진 힘을 꽤 줘야하네요.

이건 저항력이 커서 실망했어요. 어머니께서 돌리실 수 있을지... 그래도 비상시에만 있을 상황이겠죠.

저상동작으로 열어서 타이머 맞추는 방향으로 돌릴땐 큰 힘없이 돌아갑니다.

 

타이머돌아가는 띠디디딕 소리는 작고요. 가스불소리에 묻혀요.

닫힐때 탕하는 소리는 좀 커요. 근데 신경안쓰면 안들리네요.

이틀간 사용하면서 어머니께서 티비를 계속 틀어놓으시니 전혀 못 들었습니다.

댓글 2 / 1 페이지

만두다섯개님의 댓글

작성자 만두다섯개 (172.♡.222.7)
작성일 03.29 19:53
저도 이참에 아버지댁에 설치를 알아봐야겠네요 생각을 못하고 있었네요 앞전에 냄비를..

세상여행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2.♡.206.187)
작성일 03.29 20:06
연세 많으시고 깜빡깜빡 하시는 모습을 보인다면 설치를 고려해 볼 법한 물건입니다.

이런 제품들은 힘것 밸브를 돌려서 타이머를 켜는 방식이라서 소모성이고 몇 년 지나면 망가지더군요.

그래도 설치하고 난 뒤부터는 한시름 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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