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독서가의 탈출기 (실패?)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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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절 책과 담을 쌓고 살았습니다.
찌질한 핑계일 수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공부 열심히 하고 말 잘듣는 학생이 되려면 책과 가까히 하기 어렵더군요.
중고등학교때는 학원 다니기 바쁘고 시간나면 놀거나 학원 수업 복습..
그리고 대학교 와서는 그간 못놀았던 한을 푸느라 술독에 빠져 살고 동아리 활동 하고
그리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늦게 퇴근하여 쉬거나 회식갔다가 오면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살다가는 발전이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교다닐때는 배우는거라도 있었지만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이대로 그냥 발전없이 끝나려나..싶더라고요
그래서 작년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10년간 총 5권도 안읽었었는데 작년부터 일이 좀 널럴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읽었습니다.
2016년도 열심히 읽었더니 45권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 책들을 소개하는 글들을 썼더랬죠.
https://damoang.net/tutorial/313
아직 다독의 반에 반도 안왔지만 그래도 책을 읽다보니 더욱 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책 100권 읽기 목표를 세웠습니다.
결과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작년의 두배에 좀 못미치는 양을 읽어내어 뿌듯한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처음 읽은 책이 공교롭게도 신정철씨가 지은 <메모 습관의 힘>이었는데 이 책에서 소개해준 도서목록을 참조하여 좀 수정하여 적기 시작했습니다.
( http://mindwatching.kr/ 참조)
결국 목표의 4/5정도 이루었지만 좀 아쉽긴 합니다.
100권을 채웠을때의 뿌듯함은 두배는 되었을텐데..
사실 요새는 책이 아닌 다른 매체들이 훨씬 이해하기가 편하고 쉽게 받아드려집니다.
티비, 인터넷, 팟케스트 등등..
그냥 아무생각없이 듣거나 보고 있어도 어느정도 깊이의 지식들은 알 수 있죠.
하지만 책을 통해 집중력을 가지고 만나는 세계는 훨신 깊이가 있더군요.
더구나 다양한 방면으로 관심분야가 넓혀지면서 삶의 색깔이 다채로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미술에 대해서 전혀 모르던 제가 몇권의 책을 읽으면서 상당한 관심을 갖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올해 파리 여행 가면서 행복을 더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내년 한해는 독서를 목표로 삼는것이 어떨까요?
좋은공유님의 댓글
작정하고 보니 한달만에 10권을 보게 되던데 .. 이건 지속 불가능 할거 같아서 한달에 2권은 보자고 바꾸고 일년이 지났는데 이제
어딜가든 책을 가지고 다니는 습관이 생겼네요..
책을 읽어서 좋은건 나도 모르게 어느순간 사고라는걸 하고 있고
메모라는걸 끄적이고 있게 되더라는거죠..
저는 이 두가지 만으로도 충분히 책은 제게 좋은 양질의 습관을 주는 좋은 수단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