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에 대한 뻘짓? No 인간의 위대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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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블로그에 글을 옮겨온겁니다. 강좌나 팁이라고 하기엔.... 사용기에 올립니다. 읽고 잊으세요....다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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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이란 글자를 나눠보면 남쪽의 끝입니다. 그럼 극야란 단어도 끝없는 밤입니다. 글쓰는 현재(5월말) 장보고는 네버에버~~~해가 뜨지 않는 극야입니다. 연구업무를 해야하고 외부 소통을 위해 업무시간과 비 업무시간을 나눕니다. 남극은 물리적 밤인데 밤에 일을 하라고 하니 몸이 아우성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밤과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야근하면, 스트레스받고 졸리다 야식이 땡깁니다. 저는 야근시키면 "나"에게 개빡칩니다.(보스한테는 한마디도 못합니다.) 나눠보면 ‘외부요인’때문에 ‘내’가 빡치는겁니다. 똑같이 몸도 물리적 휴식을 하는 ‘장기’와 ‘자아’로 나누자면, 온몸의 장기가 휴식시간을 침해받습니다. 그러니 야식은 휴식이 필요한 장기가 자아에게 보내는 항의 시그널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장기는 말을 못하니 야식을 먹이는게 아니라 맥입니다. 좋냐?? 더 먹고 죽을래? 그러지 말고 자알~하자!!!
우리가 밤이라는 시간을 몸이 인지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일단 시각으로 어둠을 알아챌 수 있고, 밤엔 장기가 쉬니 몸이 밤을 인지합니다. 그런데 시차가 있는 외국을 나가면 밤이 낮이 됩니다. 쉴 시간에 깨어 움직이니, 오죽하면 시차적응, 시차병이라는 단어까지 나오게 되었을까요~?
의학적으론, 시차적응은 바이오 리듬의 문제가 되고, 바이오 리듬을 결정하는 중요한 물질은 멜라토닌입니다. 그 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고, 뇌는 시각 자극을 통해 밤이라는 걸 인지합니다. 비행기가 없던 시절에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우주나 극지에 사람을 보내니 본격적 연구가 되고있습니다.
멜라토닌을 체내에 투여해도, 수면제도 그닥...그래서 형광등에 꼽혀 조명을 바꿔보기도 하고...당연 장보고 기지도 다양한 시도를 합니다. 약장에는 다양한 수면제에, 극야기간 멜라토닌을 나눠주기도 하고, 블루라이트 테라피라는 일종의 광원을 이용하기도..커피, 운동, 우유얘기하면 여기선 라떼(나때는으로 시작하는 얘기)부터 이야기 듣습니다. 절대적인 효과가 있었을까요? 하하
이걸 나누면 제일 힘든건 본인이고 다음은 의료대원입니다. 답도 없는데, 죽겠다고 하니... 근데 저도 죽겠으니 해결방법을 찾습니다. ASMR을 틀고, 우유를 데워먹고...운동을 빡세게 해보면 어떨까? 이 시기 장보고 대원들 관심사는 정전(생존과 직결됨)과 불면일겁니다. 고기앞 주님앞부터..단백질이 많은 김도 먹어보고...상상을 초월합니다. 아직 해답을 찾지 못하지만, 기록으로 남기면 뻘짓(?)을 다시는 안할테니 글로 쓰는겁니다...
근데 그게 남극만 아니라 한국도 그런게 문제입니다… 신기한건 효과가 있는게 사람마다 다르고, 효과도 지속적이지 않고 일시적이라는 건 똑같습니다. 결국 이것도 몸이 수만년의 시간동안 적응하듯 적응해야 하는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렵채집에 적응된 몸을 농경과 산업사회로 옮기면서 학교가 생겼다는 유발하라리형은 21세기의 부처일지도….뭐 그렇다구요….
ps.링크를 타고 가셔서 붙어있는 링크를 보시면 얼마나 다양한 뻘짓을 하는지 아실겁니다. 남극은 극야도 있지만, 백야라고 해가 지지않기도 하면서 참 많은 시도를 하게됩니다. 둘 다 모두 잠못자는건 마찬가지건든요~
자유쩜오알지님의 댓글
극지방의 극한의 환경에선 수면도 쉽지 않은가보네요.
이미 찾아보셨을텐데, '수면위생'이라는게 있습니다. 다 지키기 쉽지 않지만, 아래 링크 읽어보시고 하나하나 실천해 보시면 좀 더 수월하게 잘 잘 수 있게 될거에요.
https://www.sleepmed.or.kr/content/info/hygien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