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믹스 폴드 2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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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갤럭시Z 플립을 사용해보고 접히는 폰도 괜찮네 싶어서 기웃기웃거리다가, 중고로 샤오미 믹스 폴드 2가 올라온 것을 발견하고 얼른 구입해서 사용해보았습니다.
갤럭시 Z 폴드 4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었던 폰인데요, AP 사양이 같고 외형이나 세부적인 부분은 많이 다릅니다.
믹스 폴드 2는 중국 내수용밖에 없습니다. 언락된 버전을 구입해서 엘리트 롬을 깔아서 사용했는데요,
중국 내수용 버전으로 사용 시에는 국내 앱들의 호환성이 좋지 않더라구요. 우리은행, 카카오뱅크등의 앱이 실행이 안되는 문제가 있어서 롬을 변경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엘리트롬도 기본적으로는 무료공개인데, 믹스 폴드 시리즈에 대해서는 유료(10$)로 판매하고 있었어요.
엘리트롬을 깔고 나서는 호환성이 매우 좋습니다. 모든 은행권 앱, 안드로이드 오토 잘 되고, 넷플릭스 Widevine L1으로 나옵니다. 아직까지 호환이 안되는 앱을 발견하지 못했네요.
전면 화면은 6.56인치로 일반적인 스마트폰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갤럭시 Z폴드 시리즈보다 한결 넓어서 접어서 사용해도 편하긴 하지만, 그래봐야 접으면 두껍고 무거운 핸드폰일 뿐이에요.. 펼쳐서 쓰는 것이 이 폰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가끔 이동 시 꺼내서 봐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늘 펼쳐서 사용합니다.
액정 오른쪽 부분에 살짝 굴곡이 들어가 있는데, 손에 잡는 느낌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커브드 액정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뒷판도 마찬가지로 굴곡이 있어 잡을 때 느낌이 좋습니다.
펼치면 8인치 스크린입니다. 작은 태블릿을 가지고 다니는 느낌으로, 액정 품질은 무척 좋습니다.
웹툰을 보거나 리디북스로 책을 읽거나 만화책을 읽는 것이 즐겁습니다. 넓은 화면은 역시 큰 장점이네요.
게임을 할 때에도 넓은 화면으로 보여주어 좋지만, 몇몇 앱의 경우는 일부 정보가 잘려나가서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스스톤의 경우 메뉴버튼이 잘려서 정상적으로 게임을 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생기더군요.
다행히 쉽게 스크린의 비율을 바꿀 수 있고, 한번 바꿔놓으면 설정이 저장되기 때문에 그다지 불편함은 없습니다.
카메라섬이 꽤 높게 올라와 있는 것에 비해, 카메라 스펙은 그리 뛰어나진 않습니다.
다만 라이카 제휴 카메라로 쉽게 예쁜 사진이 찍히고 색감이 좋습니다.
갤럭시로 치면, S울트라급은 안되고 S일반모델급 정도쯤 될까 싶네요.
크롬 도금으로 꽤나 고급스럽지만 지문이 엄청 잘 묻습니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얇은 두께와 넓은 화면입니다.
펼쳤을 때 5.4mm의 두께는 정말 얇아서, 이 정도의 두께로 스마트폰이 나오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화면을 절반으로 나누어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드가 있습니다. 이외에 플로팅으로 창을 띄워서 쓸 수 있는 모드도 있지만, 절반으로 나누는 모드와 함께 사용은 불가능합니다. 플로팅도 1개까지만 허용하더라구요.
그래서 띄울 수 있는 화면은 총 2개까지만입니다.
좌우 말고 상하로도 나누는 모드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엘리트롬에는 없는 것 같아요.
두께를 얇게 만드는 것에 투자를 한 대신 희생을 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 프리스탑 힌지가 안됩니다. 완전히 접거나 완전히 펼친 상태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내부 액정에는 카메라가 없습니다. 셀카를 찍고 싶다면 접거나 뒤집어서 찍어야 합니다.
- 무선 충전 안됩니다. (유선 충전은 67W 입니다.)
- 방수 안됩니다.
저에게는 딱히 중요한 부분들은 아니었기 때문에 괜찮긴 합니다만, 위의 단점들이 문제가 된다면 피하는게 좋겠죠.
넓은 화면 말고는 딱히 큰 장점은 없지만, 그 장점 하나 때문에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JinoLee님의 댓글의 댓글
JinoLee님의 댓글의 댓글
SDf2님의 댓글
JinoLee님의 댓글의 댓글
얼남인즐님의 댓글
조금더 업그레이드 되면 굳이 비싼 갤럭시가 필요할까 싶네요.
중국제품들도 빨리 평준화범위에 들면 좋겠습니다.
choochoo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