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모닝 중고 구매 운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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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렌지반쪽 입니다.
이번에 뉴모닝을 중고 구매해서 경험기를 한번 끄적여 볼라구요.
제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라 생활패턴이 차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현재 운행중인 118D는 좀 아쉬운감이 있어 나름 똥고 발랄한 빵댕이의 i40를 구매하려고 계속 알아보다
제주도내에선 매물이 귀하더군요. 아30 웨건모델도 ㅠㅜㅠㅜ 역시나 거의 나오는게 흔치가 않아서.
아~ 해치백 웨건 서타일은 포기 하던차에
그럼 신차는? 하며 알아보기 시작한던차에
기왕이면 그급이면 뭐~ 그렇게 x5를 보고 있는 제자신의 모습에 놀라.
일단은 구매를 보류하게 됩니다.
근대 근래에 육지를 오가는일이 잦아 육지에서도 운행할 차가 필요하여 118D를 올려보네고 나니
제주도에내에서 이동하는게 좀 아쉽더라구요
한두어달은 버스타고 잘 다녔습니다.
제주도 버스는 운행시간이 정류소별로 정해져있고 카카오맵내 초정밀 버스운행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어서 왠만해서는 버스를 놓칠일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불편한건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당근에 집근처에 뉴모닝이 아주 저렴한(?) 매물로 올라와 있길래
뭐 내 두발이 되어줘! 하며 운행하는데 문제 없죠? 라는 한마디와 바로 인수했습니다.
차량등록도 시청가서 하고 인지대 3000원에 끝!
보험도 앱으로 바로 가입! 크게 어려운건 없었습니다.
그렇게 제주시 서귀포 오가며 자동차라기 보단 약간은 붕붕이.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전에 타던 차가 118D라 보니 급차이가 많이 느껴지는데 갑갑하다기 보다는 뭔가 어린 당나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인수해 와서 궁금해서 본네트를 열어보니 전차주가 이것저것 손을 봐놓으셨는지 깔끔했습니다.
엔진오일량 적당하고 색도 맑고 배터리도 교체 한지 얼마 안됐는지 커버에 24년 3월에 교체 했는지 날짜도 적혀 있었습니다.
부동액 기타 캐미컬류도 양호한 수준이었구요.
섬 바닷가다 보니 군대 군대 부식에 녹이 있었지만 그래도 11만키로의 컨디션이면 나름 깔끔하다 생각하고 운행했습니다
제주도에 오신분은 아시다시피 러시아워에도 큰 트래픽이 없는 동네입니다.
특히나 서귀포는 더 그렇죠 차가 밀려봐야 장날이나 되야 신호 두어번 받아야 넘어 가는 정도로 한산 하쥬.
이니셜D와 같은 난이도 있는 주행은 516이나 1100도로나 가야 엔진에 후까시 좀 잡는 너낌이죠 ㅎ
더불어 도로에 과속 카메라도 많아서 딱히 과속할일도 없는 동네입니다.
벤츠 지바겐이나 비엠따 에무시리즈도 치고 나가봐야 저 앞에 로타리 지나서 신호에 걸려서 다들 안녕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전엔 저도 부아아아아앙~ 다닌거 같네요.
모닝을 타면서 느낀점은
막상 타보니 차가 잘나가고 잘선다.
개인별 차이가 있겠지만 차는 잘나가고 잘 섭니다. 근대 딱 거기 까지 입니다. 내맘껏 나가주진 못합니다.
언덕배기 올라 갈때는 힘들어엉~ 하지만 그런땐 엑셀을 꾸욱 눌러주면 알피엠 4~5천 에엥~하면서 쭉쭉 나갑니다 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모닝을 타면서 엑셀을 나눠밟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매일 다니는 구간 언덕이나 내리막같은 어는정도 신호가 익숙해서 그에 맞춰서 길 가생이에서 적당히 엑셀링을 합니다.
가끔 똥꼬에 딱붙어 오는 전기차 친구들이 오는데~ 어차피 저어~ 앞에 가면 다 만나 따샤~ 하면서 추월 신호를 보내주거나 차량흐름에 맞춰 더 속도를 내줍니다만
동네 특성상 어멍 할망들도 모닝&스파크 친구들을 많이 운전하시는 지라 2차선에서 조용히 따라 갑니다.
이부분 때문에 운전에 좀 여유가 생겼다고 해야 할까요.
해안도로 말고는 오르막 내리막이 좀 있다보니 적당히 타력(?)으로 운행하면 연비도 도시의 그것보다는 많이 나오는거 같네요.
한번 주유 해주면 대략 32리터에 350키로를 타더라구요.
516에서 몇번 조져(?)줘봐야 정확한 실연비가 느껴지겠지만 어차피 516도로는 제한속도가 50키로라서…. 힘드러어엉~ 하면서 산고개를 잘 넘어갑니다. 여기도 여행온 관광객 모닝&스파크 레이친구들이 있어서 딱히 속도낼 일이나 추월 당할 만한 구간도 없거니와 구간 단속이 있어서 운전 스트레스는 크지 않네요.
신형 모닝은 편의사양이 많지만 구형 뉴모닝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118D 역시 마찬가지 이지만 모닝이는 불모지와 다름 없습니다.
구매하고 가장 먼저 간곳이 다이소네요. 다이소에서 이것저것 사서 적당히 꾸며주니 귀염 뽀직한게 이제 내차구나 하는 애정이 좀 생기더라구요.
전 주인분께서 버튼고무가 삭아서 스위치가 빵꾸난 리모콘키도 알리에서 커버만 주문해서 기판 이식해줘서 일단 키는 신차키가 됐습니다. 알리에서 한 5000원정도면 물리키까지 파서 보내주더라구요.
설마 시동이 걸릴까 반신반의 하면서 키를 돌려보니 부아앙~ 푸드득! 하면서 일발시동이! 고마워 알리!!!
당분간 뭐 큰일 없으면 운행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을거 같아서 현재로서는 만족합니다.
집근처에 오토큐 큰곳도 있고 에어컨 가스 충전하려니 대기시간 포함 2시간이 넘더군요
그래도 118D는 정비하러 제주시까지 넘어가야 하는 수고는 없어졌으니 정비성부분에서는 만족합니다.
전에 리콜사항이 있었을땐 엔트리모델이어도 센터 예약시 탁송서비스를 해주긴 합니다.
도내에선 나름 인기 차량이라 당근 매물이 올라오면 잘 나가는 차량이고
제주도 특성상 세컨 써드카를 운행이 많은 동네라 친구들이 많아서 정비 용이성도 나쁘지 않다고 하네요.
이차를 처음 타고 나타나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가~~~~ 하면서 직원들 출근 픽업 갔을때 첫마디가
싸좡님 힘들어? 돈없어? 였지만 그래도 4명 꽉! 채우고 느긋하게 출근하면서 경차 나름의 매력이 느껴지네요.
앞으로 몇년 몇키로를 더 탈진 모르겠지만 무탈하게 무사고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간략한 구매 운행기를 남겨봅니다.
오렌지반쪽님의 댓글의 댓글
오렌지반쪽님의 댓글의 댓글
Ariel님의 댓글
4기통 경차의 마지막... 챡챡챡챡 하는 엔진소리도 기억이남네요 아내와 여행도 많이가고 좋은기억만남아있네용
오렌지반쪽님의 댓글의 댓글
전 마지막 버전을 본의가 아니게 소유하게 됐네요.
후륜 마지막 해치백 118D
마지막 4기통 경차 모오뉭!
그전에 잠깐 비스토 터보버전에 캠핑장비 때려박고 남도쪽으로 한 1500키로를 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용자A님의 댓글
지금은 다른 차를 타지만 그 때 약간은 답답한 주행감에도
"막상 타보니 차가 잘나가고 잘선다."
저 윗글 말고도 여러가지로 재미있게 공감가는 글이네요.
글 재미있게 쓰셔서 잘 읽었습니다
오렌지반쪽님의 댓글의 댓글
달2님의 댓글
오렌지반쪽님의 댓글의 댓글
달2님의 댓글의 댓글
등록원부보니 제가 다섯번째 소유주였어요. 어떤분은 1000km정도 타고 파셨더라고요.^^
오렌지반쪽님의 댓글의 댓글
언덕 516도로나 1100도로 올라갈때 4500rpm이 한 30분 계속 유지되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긴 한요 ㅎㅎㅎ
제차도 범퍼카였는지 조수석 아래 트레이에 예~전 소유주분 자동차등록증이 나오더라구요.
달2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다니는 길은 큰 언덕이 없긴한데 탄력받으면 3단으로 올라가지만 멈췄다가면 2단으로 고알피엠으로 올라가야해요.ㅋㅋㅋㅋ
1100 도로는 거의 2단으로 올라가야할듯 합니다.
유진의님의 댓글
취득세면제에 세금도 연간 4만원이라 사실상 유지비가 제로입니다.
이런차는 세상에 없죠.
중고차사이트에서 가장 활발한 거래가 되는게 뉴모닝입니다.
롱숏님의 댓글
글이 잘 읽히고, 내용이 눈에 착착 들어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