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의 침묵 리뷰 2 - 식인종 한니발 박사의 심리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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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피디84 175.♡.47.4
작성일 2024.07.30 17:03
분류 영화·드라마
74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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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심리상담에서 잊고 싶었던 자신의 상처가 들춰진 우리의 클라리스 상담소를 나가는 뒷 모습이 너무 애잔합니다.

상처를 치료받고 싶었으나 한니발 박사의 심리상담소의 허들 높고 값비싼 상담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퇴장합니다.

영화의 초반부터 중간중간 등장하는 짧은 씬을 통해 외모가 예쁜 클라리스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보여줍니다.





힘들게 FBI 훈련소에 들어갔더니 여자라는 이유로 동료들의 무시와 냉소를 받고

그래도 꾹 참고 버텼더니 상사의 외모 평가와 성희롱을 견뎌야 하고

일면식도 없는 교도관의 성희롱이 이어지고

심지어 감옥에 갇혀있는 범죄자들 조차도 클라리스 얼굴에 정액을 뿌려댑니다.

1990년대 당시 미국의 성인지 감수성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자신의 노력과 실력으로 성공하고 싶었던 클라리스에게 매력적인 외모는 오히려 상처를 주었습니다.


발걸음이 무거운 우리의 클라리스 구청에서 운영하는 무료 상담소라도 찾아가볼까 고민하던 중

모두에게 차갑지만 자신의 여자에겐 따듯한 식인종 살인마 한니발 박사가 급하게 부릅니다.





급하게 클라리스를 불러세운 한니발 박사,

다짜고짜 상담료가 더 있는지는 묻고 따지지도 않고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한 번의 기회를 더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덤으로 진급의 기회도 준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한니발 박사는 클라리스가 꽤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그리고 "네 자신(your self)"을 보라는 아리송한 이야기를 합니다.


한니발 박사는 클라리스에게 1타2피의 도움을 주기 위한 설계를 마쳤습니다.

여기서 1타2피란


첫 번째는 과거의 상처와 트라우마로부터 치유되는 것

두 번째는 연쇄 살인마 빌을 잡아 진급되는 것


클라리스가 너무 마음에 들어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기로 합니다.





또, 자신의 환자였던 '모펫'이라는 여자를 찾으라고 합니다.

클라리스는 한니발 박사가 이야기한 '모펫'이라는 여자를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모펫이라는 여자가 'your self'라는 이름의 창고 하나를 계약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니발 박사는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네 자신 창고는 우리 안에 숨겨진 우리의 내면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을 외부에서만 찾으려고 합니다.

소위 말하는 남탓이죠.

하지만 내 상처와 연결된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우리 내면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쨋든 'your self' 창고를 찾아서 비밀의 창고의 문을 열게 됩니다.





오래된 창고를 찾아 들어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였습니다.

꼭꼭 닫혀있던 10년전의 네 자신 창고를 들여다 보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녹슨 자물쇠를 자르고 작키로 문을 떠서 올리고 어두운 틈사이를 비집고 들어갑니다.

우리의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또,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내면에 직면하다가 또 작은 상처가 생길 수 있음도 보여줍니다.





한니발 박사의 처방대로 착실히 네 자신을 조사하는 클라리스는 겁도 없습니다.

결국 창고 안에서 한니발 박사가 말한 또 다른 희생자의 잘려진 머리를 발견합니다.

혐오스런 장면이라 스샷은 건너뜁니다.

한니발 박사는 이미 연쇄 살인마의 뉴스만 보고도 이미 그 놈이 어떤 놈이고 어떤 행동양식을 보이는지 다 알고 있었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비싼 상담료임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해결의 가능성이 보이자 다시 한니발 박사의 상담소로 향하는 클라리스





Hester Mofet = the rest of me

알파벳을 재조합 해보면 나의 남은 부분이라는 뜻이 됩니다.

시체의 머리는 결국 헤스터 모펫이라는 사람이 아니라 말장난으로 이름을 바꾸어 한니발 박사가 꾸며 놓은 것이었습니다.

클라리스가 자신이 준 첫번째 과제를 잘 해내자 한니발은 클라리스에게 말합니다.





과제를 똑띠 잘 해낸 클라리스가 더욱 마음에 든 한니발 박사

이제 증거와 함께 연쇄 살인마 빌을 잡도록 도와준다고 약속합니다.





마음이 급한 우리의 클라리스!

지금 당장 과정을 생력하고 답을 알려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과정 없는 문제 해결은 의미가 없는 법.





역시 차가운 옥중의 남자, 한니발!

호락호락한 남자가 아닙니다.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는 법!

역시 상처의 치유는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 금방 할 수 없다는 것을 클라리스 애송이에게 알려줍니다.

기다림, 정말 힘든 일입니다.

실제 심리전문가에게 물어보면 10년을 싸맨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자 이렇게 한니발 박사의 2차 상담이 끝이 났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영화가 전개됩니다.

이 영화가 재미있는 것은 연쇄 살인마를 잡는 과정을 통해 클라리스의 어릴 적 상처도 함께 치료한다는 겁니다.

1타 2피 한니발 센세!


그럼 한니발 박사의 심리상담소 3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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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1 페이지

humanitas님의 댓글

작성자 humanitas (78.♡.45.236)
작성일 07.31 03:48
다모앙 평점 - 양들의 침묵 (등록자: 왜나를불렀지 님)
https://damoang.net/angtt/5150

drymoo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rymoon (119.♡.197.59)
작성일 07.31 14:12
절단 신공이 지립니다.
얼른 3편을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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