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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생태계가 붕괴되는 것 같네요
chitsol

Lv.1 chitsol (116.♡.137.75)

2026년 1월 16일 AM 09:09 · 수정됨(01. 28. 13:18)

조회 977 공감 0

메타가 산자루, 트위스티드 픽셀, 아머처 등 세 곳의 퍼스트 파티 스튜디오를 폐쇄했는데 후폭풍이 거셉니다. 

대작을 만들던 내부 개발 스튜디오를 모두 폐쇄한 건 더 이상 이 생태계를 유지할 의지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되니까요.

때문에 더 이상 메타가 새로운 헤드셋 마저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내놓지 않을 거라는 의심이 커지는 중입니다.

실제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기도 하고요.

퀘스트 생태계에 관심을 기울여 왔던 이들조차 메타 생태계를 떠나야 하는가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아마도 옮겨갈 곳은 이미 정해져 있는지도 모릅니다만..

 

댓글 (10)

  • 호롤롤로

    호롤롤로 Lv.1

    01.17 · 112.♡.80.191

    제 짧은 생각으론 퀘스트 생태계가 무너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가성비 좋고 점유율 1위이고, 출시 예정인 VR 게임들은 많으니까요. (살 돈이 없는 게 문제죠 ㅠㅠ)
    그동안 손해를 많이 봐서 차기 제품은 100만원 넘는 가격에 팔 것 같습니다.
    그때는 스팀 프레임과 퀘스트가 업치락 뒤치락 하겠지요.
  • chitsol

    chitsol Lv.1 → 호롤롤로 작성자

    01.18 · 116.♡.137.75

    네. 당장 무너지진 않는다는 데 동의합니다.
    다만 지금 벌어지는 일들이 메타 내부에서 일어나면서 기존 퀘스트 이용자들에게 심리적 저항선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게 핵심이거든요. 스튜디오 세곳에다 호라이즌 워크룸까지 닫고 차기 퍼스트 파티 AAA 타이틀 제작 없고, 비즈니스용 퀘스트 프로그램 없애고, 호라이즌 OS 개방 정책 철회에, 신규 개발자 지원 펀드 오큘러스 퍼블리싱도 중단, 게이밍 시장이 아닌 차기 헤드셋까지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마당에 지금까지 엉뚱한 메타의 투자에 따른 폐해를 참아 준 퀘스트 커뮤니티들이 이런 식으로는 남아 있을 수 없다고 폭발 중이거든요. 지금은 퀘스트 헤드셋이 싸다고 해도 딱 거기 수준의 품질에 준할 뿐이기에 눈이 높아진 유저들을 붙잡아 두기는 힘든.. 분노와 욕구가 그득한 이용자들이 탈출구를 찾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타격이니까요.
  • J

    JNTNN3 Lv.1

    01.19 · 125.♡.107.130

    가성비를 맞출려다보니 안그래도 적자로 만들어 팔던 퀘스트인데... 가격맞추느라 저 같은 VR에 관심 있는 사람한테는 화질에서 만족감을 못 주더라고요. 일반인한테는 무게와 얼굴에 뭘 써야하는 장벽이 크고, 가격도 일반인들 입장에선 아직도 비싸다고 봐서 이게 크로스가 될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ㅠㅠ
  • chitsol

    chitsol Lv.1 → JNTNN3 작성자

    01.19 · 116.♡.137.75

    싼 헤드셋으로 대중적 시장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으나 고급화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메타 스스로 잃은 건 맞습니다. 사실 디스플레이나 광학, 처리 장치 등 다른 부품 기업의 기술 진척도를 확인하고 조합해야 하는 메타의 입장에서 보면 갑갑한 상황일 테니까요. 그렇더라도 눈 높아진 이용자의 기대를 조금이나마 충족하는 신규 헤드셋을 적당한 시기에 내놓았거나, 헤드셋에서 뭔가를 생산하거나 또는 소비하게 만드는 환경을 꾸준히 만들었다면 그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기다렸을 텐데, 이젠 그런 기다림도 무의미하다 싶은 일들만 하다 보니 메타를 향해 실망을 말하는 사람이 더 많아진 듯 싶습니다..
  • 뽀물

    뽀물 Lv.1

    01.20 · 125.♡.148.182

    퀘스트4는 150만원 이하면 사주겠다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소식들이 좀 묘하더라구요....
    안나오면 안되는데~~ T_T
  • 뽀물

    뽀물 Lv.1

    01.20 · 125.♡.148.182

    다음은 Oculus 공동 창업자 팔머 럭키가 Meta의 VR 스튜디오 폐쇄와 대규모 구조조정에 대해 밝힌 입장이다. 최근 Meta가 여러 VR 게임 스튜디오를 정리하고 Reality Labs 인력의 약 10%를 감축하자, 업계 일각에서는 Meta가 VR 사업 자체에서 손을 떼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럭키는 이러한 해석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이번 결정이 단기적으로는 고통스럽지만, VR 생태계 전체의 구조를 놓고 보면 오히려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Meta가 대규모 자본과 인력을 투입한 내부 게임 스튜디오들이 서드파티 개발사들과 직접 경쟁해온 구조가, 오히려 시장을 왜곡해 왔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아래는 팔머 럭키가 직접 작성한 원문 발언이다.

    “저는 Meta의 해고에 대해 VR 업계 대부분과 많은 언론의 시각과는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의견은 강하게 확고합니다.
    이것은 재앙이 아닙니다. Meta는 여전히 다른 어떤 회사보다도 대략 한 자릿수 이상 더 큰 규모의 VR 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이에 근접하지 못합니다. ‘Meta가 VR을 포기하고 있다’는 서사는 명백히 거짓입니다. 10% 해고는 숫자만 놓고 보면, 통상적인 6개월치 인력 유출이 60일에 집중된 것과 다름없습니다.
    Reality Labs에서 감축된 1,500개 일자리(전체 15,000명 중)의 대부분은 퍼스트파티 콘텐츠, 즉 서드파티 개발자들과 직접 경쟁하는 내부 개발 게임 관련 역할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하며, Oculus에 몸담고 있던 시절에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변화는 항상 고통스럽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원이 제한된 세상에서, Meta가 핵심 기술 발전과 플랫폼 안정성을 희생하면서까지 자사의 콘텐츠를 돈, 마케팅, 노출 등으로 과도하게 보조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전체 생태계를 잠식하는 것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대기업이든 소규모든, 심지어 극도로 효율적인 팀조차도, 수익 잠재력을 훨씬 초과하는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는 Meta 소유 팀이 만든 게임과 경쟁하는 것은 극도로 어려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팀들이 훌륭한 일을 했고 평론가와 이용자 모두에게 훌륭한 평가를 받았다고 말할 것입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이 문제를 더 악화시킵니다.
    어떤 사람들은 ‘차라리 그 개발사들을 인수하지 말고 외부 스튜디오로 지원했어야 했다’고 말할 것입니다. 네,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hindsight는 항상 20/20입니다. Oculus가 Rift CV1 출시를 위해 Rock Band VR을 완성도 높게 준비하고, 기타 어댑터를 모든 헤드셋에 번들로 제공할 정도로 8자리 수의 비용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700장밖에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을까요?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때로는 세상이 실제로 무엇을 원하는지, 힘들게 배워야 할 때도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저는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정말로 마음이 아프지만, 이것은 업계의 장기적인 건강, 특히 지속적인 인센티브 측면에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Meta 내부에서는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릅니다)”

    럭키의 발언 핵심은 명확하다. Meta가 VR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콘텐츠 제작자로 시장을 장악하려 했던 전략에서 한 발 물러나 플랫폼과 기술 중심 구조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그는 과거 Oculus 시절에도 내부 스튜디오가 생태계를 잠식하는 구조를 경계해 왔다고 밝히며, 이번 결정이 오히려 서드파티 개발사들에게는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럭키는 과거 Facebook에 의해 Oculus에서 해임된 인물로, 현재는 방산 기술 기업 Anduril을 이끌고 있다. Meta와 개인적·사업적으로 복잡한 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안에서는 감정적 비난보다는 산업 구조 관점에서 판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을 Meta의 결정을 무조건 옹호하는 인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번 발언은 Meta의 구조조정을 둘러싼 단순한 성공·실패 논쟁을 넘어, VR 산업이 어떤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내부자 시각을 드러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chitsol

    chitsol Lv.1 → 뽀물 작성자

    01.20 · 116.♡.137.75

    (핵심을 잘못 짚었지만)팔머 러키의 말대로 저 역시 메타가 VR에서 손을 뗀다고 보진 않아요. 제가 말한 건 퀘스트 생태계의 붕괴거든요. 퀘스트 생태계의 거대한 축인 이용자를 더 유입시킬 동인을 계속 없애는 결정에 실망한 사람들이 참았던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더구나 메타의 최근 결정들-위 댓글에 나열한 것 같은-은 생태계의 존속성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는데, 이런 불안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결국 다른 플랫폼을 찾아 떠나려 하겠지요. 어차피 대다수는 결국 스팀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다, 스팀이 프레임을 활용하는 HL 신작을 함게 내놓기라도 하는 날엔... 메타에 의해 변수가 많은 불안정한 퀘스트에 비해 안정적인 스팀 생태계에 안착한 이들을 퀘스트 생태계로 복귀시키려면 시간과 비용이 엄청날 수밖에요..
  • chitsol

    chitsol Lv.1 → 뽀물 작성자

    01.21 · 116.♡.137.75

    메타를 옹호하는 팔머러키의 글보다, '왜 사람들이 메타에 분노하는가?'에 대해 이 글이 더 적절한 상황 설명이 될 것 같아요.
    https://lylayu.medium.com/meta-built-the-metaverses-big-model-the-missing-layer-is-trust-plumbing-24c5e8d37a22
  • 도시 Lv.1

    01.28 · 221.♡.50.211

    메타가 넘어야하는 허들 더욱 높아졌죠...즉 다수의 일반 유저들을 이 시장으로 끌고 올려면 고해상도의 가벼운 기기와 이를 구동할 수 있는 GPU가 필요한데...현재 공급업체들의 마이크로 OLED 개발 상태 미숙, GPU 성능 부족(2030년 이후나 애플 비전프로 정도의 해상도를 레이트레이싱으로 원할히 돌리는 그래픽 카드가 나올 수 있을 겁니다.)으로 당장 몇년 안에는 답이 안보이죠.
  • chitsol

    chitsol Lv.1 → 도시 작성자

    01.28 · 116.♡.137.75

    전반적으로 허들이 높아진 건 맞습니다만.. 문제는 퀘스트 생태계를 기준으로 보면 조금씩 이용자 눈높이를 맞춰가는 게 바람직했음에도 퀘스트 3를 충분히 팔지 못하다보니 다음 제품을 통한 순차적 업그레이드는 멀어진 것이지요.
    참고로 GPU에 대해 말하자면, 구닥다리 모바일 GPU를 넣은 스냅 XR 계열을 써서 그렇지, 최신 아드레노 X 시리즈를 담은 X 엘리트 계열이면 비벼볼 수는 있습니다. 메타가 미친 척하고 X 엘리트 넣은 헤드셋을 갤럭시 XR 가격에 출시해줬음 싶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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