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드 안주거리] 조지훈의 주도 18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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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브레드 이발소의 Mr. Bread입니다 ㅎㅎ
10여년 전에 한창 열심히 활동했었던 여러 위스키 카페에
제가 올렸던 글 중에서 공유할 만한게 있으면
시간이 날때마다 짬짬이 올려볼까 합니다.
첫번째 글은
예전부터 술꾼들 사이에 많이 언급되었던 시인 조지훈의 주도 18단계입니다.
혹여 모르는 분들 있을까봐... 다시 올려봅니다.
참고로 조지훈은
청록파의 한명이며 애주가로 유명한 시인입니다.
고등학교때 열심히 공부하신 분은 아래의 승무라는 시가 기억나실겁니다.
조지훈의 주도 9급 9단
위스키당원들은 대부분 3급에서 2단 사이이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9급 불주(不酒)……술을 아주 못 먹진 않으나 안 먹는 사람.
8급 외주(畏酒)……술을 마시긴 마시나 술을 겁내는 사람.
7급 민주(憫酒)……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으나 취하는 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
6급 은주(隱酒)……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않고 취할 줄도 알지만 돈이 아쉬워서 혼자 숨어 마시는 사람.
5급 상주(商酒)……마실 줄 알고 좋아도 하면서 무슨 잇속이 있을 때만 술을 내는 사람.
4급 색주(色酒)……성생활을 위하여 술을 마시는 사람.
3급 수주(睡酒)……잠이 안 와서 마시는 사람.
2급 반주(飯酒)……밥맛을 돕기 위해서 마시는 사람.
1급 학주(學酒)……술의 진경(眞境)을 배우는 사람(주졸酒卒).
1단 애주(愛酒)……술의 취미를 맛보는 사람(주도酒徒).
2단 기주(嗜酒)……술의 진미에 반한 사람(주객酒客).
3단 탐주(耽酒)……술의 진경을 체득한 사람(주호酒豪).
4단 폭주(暴酒)……주도酒道를 수련하는 사람(주광酒狂)
5단 장주(長酒)……주도 삼매에 든 사람(주선酒仙).
6단 석주(惜酒)……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사람(주현酒賢).
7단 낙주(樂酒)……마셔도 그만,안 마셔도 그만,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사람(酒聖)
8단 관주(觀酒)……술을 보고 즐거워하되 마실 수는 없는 사람(酒宗)
9단 폐주(廢酒)……술로 말미암아 다른 술 세상으로 떠나게 된 사람. (열반주)
참고로 중국의 이태백이 5단이라고 하네요. ㅎㅎ
버번클럽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