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Fidelio S301 이어폰이 왔어요
페이지 정보
본문
어디서 공구 한다길래 후다닥 한 개 샀습니다.
[사용 환경]
PC에서 꼬다리 SONATA USB와 이어폰(헤드폰) 연결해서 주로 유튜브 뮤직과 MP3 듣습니다.
헤드폰은 베이어다이나믹 DT770M(드러머가 쓰는 거라던데, 차음이 너무 잘되어서 오히려 이게 편합니다. 베이어다이나믹 헤드폰의 고질적 단점인데, 슬라이드 부분이 약해서 잘 부러집니다. 3D프린트 도면 구하고 슬라이드 부분만 구매해서 교체했는데, 뭐가 문제인지 좀 덜렁거리는 중입니다. (한국, 중국 양쪽에 주문했는데, 중국에서 온 레진이 더 세밀한 겁니까, 가격도 싸고.)
우선 헤드폰은 밀폐형 선호합니다. 오픈형은 장단점이 또렷하죠. 락, 메탈도 듣는 편이라 오픈형은 없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 DT770M: 무난합니다. 플랫한 편입니다. DT770도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해상도는 딱 돈 값만큼 하는 듯. 20만원이란 거금을 주고 샀건만, 큰 감동은 없었습니다.
탕주 두보 이어폰 : 저음이 좀 부스트되어 들립니다. 락, 메탈 들을 때 좋습니다.
처음 사고 들었는데 이 가격에 이 음질이 나온다고? 엄청 놀랐습니다.
차이파이가 요즘 난리라고 해서 하나 사봤는데, DT770M 반값도 안 되는데, 더 나은 듯.
필립스 피델리오 S301: 할인으로 7.98에 업어옴. 플랫합니다. 해상도 좋습니다.
쏘는 것 없고 과하게 둥둥거리지도 않습니다. 뭉치는 대역대 없이 잘 들립니다.
계속 듣고 있으니 느낌이 옵니다. 이거 물건입니다!!!
아주 싸게 판다는데 혹해서 충동구매를 한 건데. 오늘 들어보고 좋아서 하나 더 사려고 네이버쇼핑 들어가보니 벌써 품절입니다. ㅠㅠ
두보보다 훨씬 낫습니다. 막귀가 들어도 압니다. (제가 막귀라서 100% 압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마법의 음장, 애트모스가 있습니다.
복면가왕 터치드 윤민 9연승 52분짜리 음악 듣고 글 쓰는 데 현장감 죽입니다.
애트모스여! 영원하라!
둥둥 거리는 게 싫으면 음장 끄고 감상합니다. 애트모스 켜고 노래 오래 들으면 좀 피곤합니다.
결론 비싼 거나 싼 거나 애트모스 켜면 똑같아진…
깊은 결론) 나이가 들면 고음을 잘 못 듣습니다. B&W의 다이아몬드 시리즈 수천 만원짜리 스피커가 해가 갈 수록 고음역을 조금씩 부스트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제품을 살 고객들의 나이가 슬슬 고음역대를 못 들으니까요. 슬픕니다. ㅠㅠ
이젠 다 내려놓고 소소하게 이어폰, 헤드폰으로 노래를 즐기는 적운창이었습니다.
필립스 S301로 Axel Rudi Pell의 The Line을 듣고 있습니다.
좋네요.
(But) there's a hole in the sky
(When) it cries for you and I
(When) we can't find the reason for dreaming(But) there's a new place to see
Another world for you and me
(And) one can hear the bell which will be tolling
가사가 이렇네요. 하늘에 구멍이 났답니다.
여러분! 도망가세요. 게이트가 열렸습니다.
ㅌㅌㅌ
적운창님의 댓글의 댓글
어쨌든 나쁘진 않았습니다. 이제 겨우 하루 들은 거라 좀 더 듣고 나중에 후기 또 올릴 게요.
rayday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