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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08.01 14:09
분류 한페이지
9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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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중앙에 앉은 에드윈 하퍼가 느릿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때는 존경받는 과학자였으나,
이제는 인류 최악의 재앙을 일으킨 문제적 인물이었다.

엘리엇 그랜트 교수가 먼저 질문을 던졌다.
"박사님이 작동한 그 시간 이동 장치는 우리 지구의 역사적 사건들을 모두 망가뜨렸습니다.
그 결과로 우리가 알고 있던 한 시대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박사님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퍼는 한숨을 내쉬며 답했다.
"제가 원한 것은.. 과거를 수정하고자 했던 게 아닙니다.
인류의 발전, 무궁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발생한 것뿐입니다."

과학협회 리사 추 회장이 질문을 이었다.
"여러 학자가 그 장치의 개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었습니다.
그 장치가 가져올 위험성, 이걸 충분히 인지하고도 개발을 강행한 이유가 뭡니까?"

"리사, 당신도 알다시피 과학의 진보는 언제나 일부 위험을 동반하잖소."
하퍼 박사의 대답에 광분한 일부 청중들이 고함을 질러댔다.
곧바로 의장이 망치를 두드리며 장내 소란이 정리되었다.

하퍼 박사가 말을 이었다.
"저는 시간 이동이 인류에게 새로운 지식을 제공할 것이라 믿었습니다.
역사적 사실로 쓰여 있는 죽은 지식이 아니라,
살아 있는 지식으로, 역사적 교훈으로 얻을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흠.. 생각지 못한 변수들이었습니다."

리사 추 회장이 다시 질문을 던졌다.
"하퍼 박사, 그러한 변수들을 왜 고려하지 않았습니까? 평소의 당신과 다른 태도에요.
당신의 결정으로 인해 수억 명의 생명과 역사가 사라졌습니다.
이 엄청난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말씀인가요?"

하퍼는 리사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답했다.
"제가 책임을 피하려는 건 아닙니다. 제 의도와 실제 결과가 달랐을 뿐입니다.
저는 인류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이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는.."

의장이 마이크를 톡톡 두드리고는 말했다.
"하퍼 박사, 당신이 했던 그 실험이 지구상의 한 시대를 사멸하게 했습니다.
수많은 이들이 함께 지냈던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고, 장성하게 키운 아이가 사라졌으며,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이들이 통으로 기억을 잃어버려서 회의감에 목숨을 끊고 있어요.
이런 위험성을 예측하지 못한 것은 과학자로서의 직무 태만이 아닌가요?"

하퍼 박사는 고개를 떨궜다.
잠시 후, 하퍼 박사가 답했다.

"저로 인해, 절대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저는 여전히 제 연구를 사랑합니다.
제가 했던 연구에 대한 과학의 발전이라는 신념은 꺾이지 않습니다.
또, 저를 비난하실 수는 있지만, 인류의 발전에는 일부 희생이 뒤따를 수.."

여기 저기 고함이 터져 나왔다. 어디선가 날아온 뭉툭한 물건이 하퍼 박사의 이마를 때렸다.
순간 휘청하며 비틀거리던 하퍼 박사가 다시 일어섰다. 이마에서 붉은 피가 흘렀다.
하퍼는 손수건으로 급하게 상처가 난 이마를 찍어 눌렀다.

소란을 일으킨 청중들이 경찰들에게 끌려 나갔고, 의장이 망치를 두드렸다.
"네, 네. 정리하겠습니다."

의장이 마무리 발언을 시작했다.
"에드윈 하퍼 박사가 만든 시간 이동 장치는 수억 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을 만들었습니다.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과학자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금일 이 시간 부터, 에드윈 하퍼 박사는 자신이 진행하던 모든 연구직에서 박탈될 것이며,
무기한의 자택 연금, 외부인과의 만남은 영구적으로 금지될 것입니다.
또한, 하퍼 박사가 만든 시간 이동 장치와 관련된 모든 자료는 완전히 폐기될 것이며,
시간 이동 장치의 폐기, 이와 유사한 연구들도 영구적으로 금지될 것입니다.

하퍼 박사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입고 힘들어하고 계신 모든 이들에게 안녕을 기원합니다."



* 위의 글은 '10줄 정도의 초안'을 작성한 후, chatGPT에게 '살을 붙이는 작업'을 시켰으며,
그 결과물을 토대로 조금 더 다듬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끝.

댓글 4

적운창님의 댓글

작성자 적운창 (42.♡.63.161)
작성일 08.02 04:46
챗GPT 가 많이 발전했네요.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08.02 09:39
@적운창님에게 답글 몇 초 만에 한 줄기를 써내려가는 걸 보고 있으면, 입이 쩍 벌어지게 되네요. ^^;

사미사님의 댓글

작성자 사미사 (221.♡.175.185)
작성일 08.02 09:37
와.. 실제 소설의 일부를 따온거 같아요.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08.02 09:39
@사미사님에게 답글 앞과 뒤를 부연하면서 쓰면 한 권의 소설이 완성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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