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8/17) 오늘의 한 단어 -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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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17 16:38
본문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고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라는 걸 알고 있느냐.”
“아니, 그거 아닌데요?”
“뭐?”
“꽃말은 꽃에 부여된 상징이지 앞의 개수가 다르다고 달라지는 건 아니래요. 세 잎이든 네 잎이든 다 행운이 꽃말이랍니다.”
“거, 참. 좀 멋있는 말만 하려고 하면 산통을 깨냐?”
“기사님이 잘못된 정보를 말씀하시니까요.”
“넌 내 종자라는 놈이 꼭 하나하나 고쳐야 직성이 풀리냐?”
“왕국 제일의 기사를 꿈꾸시는 분이 틀린 이야길 하고 다니시면 안 되지 않습니까?”
“왕국 제일 이전에 복장이나 안 터지면 다행이다. 됐다. 다음 몬스터가 있는 곳으로 안내하거라!”
“옙! 바위산의 용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은 조금 큰 구렁이입니다! 그쪽으로 모시겠습니다!”
-항상 3줄을 넘어서 그냥 자유로운 글쓰기는 어떨까 싶습니다.
댓글 3
벗님님의 댓글
나에는 '운'이라는 게 있었나 싶기도 하다.
행운보다는 불운이, 기회다 싶은 건 이미 늦어버린 시기에 알게 되고,
이 길이 아니라 저 길로 갈 것을 이라는 아쉬움은 내내 떠나질 않았고,
하지만, 하나 분명한 건 있어.
그 불운, 놓은 기회들이 어쩌면 '너를 만나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것을,
그렇게 어렵고 힘들게 그 길들을 거쳐온 후에야 '사랑하는 너'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을.
이것은 나에게, 그리고 너에게 '운'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우리 둘이 함께 만나 '행운'의 나날을 보내는 것이.
행운보다는 불운이, 기회다 싶은 건 이미 늦어버린 시기에 알게 되고,
이 길이 아니라 저 길로 갈 것을 이라는 아쉬움은 내내 떠나질 않았고,
하지만, 하나 분명한 건 있어.
그 불운, 놓은 기회들이 어쩌면 '너를 만나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것을,
그렇게 어렵고 힘들게 그 길들을 거쳐온 후에야 '사랑하는 너'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을.
이것은 나에게, 그리고 너에게 '운'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우리 둘이 함께 만나 '행운'의 나날을 보내는 것이.
적운창님의 댓글
첫 번째 행운은 어릴 적 잡지사에 보낸 엽서가 1등으로 당첨된 것이었다.
일주일에 걸쳐 온갖 선물이 학교로 배달되었는데, 친구들이 엄청나게 부러워했다.
두 번째 행운은 그녀를 만난 것이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첫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세 번째 행운은 오지 않았다.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 자식들이 눈물을 글썽이며 날 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제야 깨달았다.
이미 세 번째 행운이 왔음을. 난 미처 몰랐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