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 (8/22) 오늘의 한 단어 - 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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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08.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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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조회
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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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 방법 =

어떤 한 단어를 출제하고, 3줄로 된 글 쓰기를 해봅시다.

( 3줄이 넘어도 괜찮습니다. )

( 개그, 푸념, 에세이, 소설, 댓글, 일기, 언어유희.. 모두 괜찮습니다. )


저도 글 쓰기를 해볼께요.

( 본인 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보세요. 릴레이소설 아니어도 됩니다. )


*

"잘못했지! 너 잘못했잖아! 얼른 손 내밀어!"

꾸중과 함께 손바닥으로 회초리가 날아든다. 따갑다. 어금니를 꽉 깨문다.

아프다, 손바닥도, 나를 때리며 울컥 쏟아지려는 눈물을 참고 있는 엄마를 보는 내 마음도.

하지만, 왜 그 녀석과 싸움박질을 한 것인지, 왜 참지 못했는지를 말할 수는 없다.

엄마를 더 아프게 할 수는 없으니까, 이런 건 내가 꼭 삼켜버려야 하는 것이니까.

*


* 앙님도 단어 하나를 출제해주세요. 저도 참여해보겠습니다.


// 글쓰기 모임

https://damoang.net/writing

댓글 4

하늘걷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걷기 (119.♡.184.181)
작성일 08.22 12:55
“제가 잘못은 했지만…이런 꾸중 들을 만한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뭐라고?”
“제 나이가 벌써 마흔입니다. 어머님 말씀을 듣지 않았다고 어린애처럼 야단맞는 건…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 이 어미의 나이가 몇이냐?”
“백육십 세입니다.”
“우리 엘프가 혼자 마을을 떠나 인간 세상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나이가 몇 살이냐?”
“오십 살입니다….”
“넌 인간들 기준으로는 아직 미성년자다. 우리 기준으로도 그렇고. 꾸중을 들을 만한 나이냐? 아니냐?”
“헤헤, 그게….”
“오늘은 십 년 만에 좀 맞자!”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08.22 12:59
@하늘걷기님에게 답글 "아이구, 시끄랍다, 고마해라, 이 할미 귀가 울려요.."
"아.. 어머니, 그래도 아직 이 아이가 철이 없어서.."
"애미야, 니가 올해 몇이지?"
"백육십입니다, 어머니."
"그래.. 내가 몇이더냐?"
"아.. 이백서른이 넘으셨습니다, 어머니."
"그래, 근데 언제까지 니들이 이렇게 시끄랍게 할 참이야. 이 할미 좀 살 자."
"네, 어머니."
"그래, 그래.."
"넌 잠시 이리 따라오너라."

잘 쓰셨습니다. ^^

Kerna12님의 댓글

작성자 Kerna12 (121.♡.91.44)
작성일 08.22 16:56
꾸중을 했다. "무슨 말이야 그게."
억울했다. "아니 내가 사람이 아니었다니까. 나비였어. 내가."
삼킨 말을 다시 한다. "무슨 말이야 당신 지금 날고 있잖아."
"당신? 그게 누군데. 어? 꿈꾸는 중인가."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08.22 17:03
@Kerna12님에게 답글 "일어나지마, 눈뜨지 마."
"지금 누구한테 하는 소리야?"
"나지, 나이고 너이고. 아직은 눈을 뜰 때가 아니야."
"꿈인.. 거지?"
"글쎄, 어떻게 느껴져? 어떤 것 같아, 행복한가, 나른한가?"
"잘.. 모르겠어."
"그래, 지금은 그냥 느껴. 나와 너를, 지금은 그것으로 충분하니까.."

잘 쓰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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