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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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팬암 211.♡.60.18
작성일 2024.10.22 11:49
분류 살아가요
139 조회
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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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월요일 아침에 직장 지하주차장을 줄줄이 비엔나 소세지처럼 차량들의 행렬에 따라 내려가고 있었다.

바로 앞에차가 지하 주차장 에서 차를 휙~ 돌려서 차를 멈추어 세웠다.
가해차는 후진을 했고,
뒤에 차들이 너무나 빽빽하여 나는 그대로 있을수밖에 없었다....
아슬아슬...

'어... 박겠는데?'

한번 고쳐서 주차하겠지... 하고
뒤에 줄서있는 차들을 의식하며 앞차가 빨리 주차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쿵~"

아...

차들의 행렬은 답답하게 기다리고 있었고,
일단 빨리 주차하도록 유도한 후
곧장 차를 빼주었다.
아침 8시 40분 정도... 라서
뒤에 계속해서 차량들이 지하주차장에서 막힌상황.


내 차는 원래 지저분한데다가 칠도 많이 벗겨진 상태...




차에서 내리는 중년여성... 마흔 다섯정도나 되었을까?
직원이냐 물으니 직원이 맞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하고 일단 출근하였다.


출근했는데 전화가 온다.
내려오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여자가 뭘 알것어...대인배 마음으로 한번 봐주자...' 마음먹었다.
일단 가해차량이 주차되어있는 B1층에서 만났다.


"내 차 원래 도색 많이 벗겨졌으니 없던일로 해드릴게요..."


여직원이 표정이 바뀐다...
"네? 보험회사 불렀어요 기다려주세요" 냉랭하게 말하는 상대...




賊....反....荷....杖....
적반하장...




적반하장을 떠나서 상대의 태도에 나는 매우 불쾌했다.
대인배 정신을 발휘해서 없던일로 해주겠다 했는데 보험회사를 불러?


나도 목소리를 차갑게 말했다.
"세상이 참 냉정하군요... 알겠습니다. 저도 보험회사 부르겠습니다"


상대방 보험회사 직원이 이내 도착했고, 답변을 듣기위해 잠시 기다렸다.
보험회사 직원과 여직원은 블랙박스를 보며 속닥속닥 하더니...
냉랭했던 여직원이 갑자기 생글생글 웃으며...


"저기... 죄송한데 없던일로 해주신다고 했었지요?"


정말 기가막히고 짜증이 났다.


"아니요. 이제와서 무슨... 보험처리로 갑시다..." 하고 돌아왔다.


결과는 100 : 0...


일단 차를 업무중에 써야하니 바로 공업사에 맡기지 않았다.



어젯밤...
퇴근을 하고 집으로 가고 있었다.
자유로 문산방향으로 달리고 있는데 "후드득~" 소리가 나고 차안에 타는 냄새가 나길래 갓길에 멈추었다.



펑크가 났다.



밤 12시가 지난 시간이어서 서둘러 렉카를 부르고 집까지 견인하였다.
사고가 하루에 두번이 났다.





올해 2024년 5월20일경 이후로 다섯번째 사고가 났다.
신기하게도 나는 자동차 보험등급이 무려 28z 등급이다.


오늘아침 박ㅇㅇ 수석이 나에게



"그 차... 벌써 몇번째여...? 그차랑 너랑 인연이 아닌게벼..."


나는 받아쳤다.
"아니야... 소소하지만... 돈을 아주 많이 벌어주고 있어...."
하니 웃는다.



댓글 6

삶은다모앙님의 댓글

작성자 삶은다모앙 (254.♡.83.157)
작성일 10.22 12:37
애구 액땜이다  했는데..
빵꾸는.. ㅠㅠ

팬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팬암 (203.♡.217.241)
작성일 10.22 13:21
@삶은다모앙님에게 답글 저래서 다행이지 전도되었으면 뒤질뻔했슈~~ 히히~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10.22 12:53
전에 어떤 분에게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중고 외제 차량을 타고 다니는데 이게 은근히 괜찮다고 하더군요.
보통 다른 차들이 슬슬 피해서 운전하니 다니기도 편하고,
가끔 보너스를 받는 것처럼 살짝 받을 때마다
'크.. 역시 중고 외제 차량이 좋아!' 라고 고개를 끄덕인다고 합니다. ^^;

팬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팬암 (203.♡.217.241)
작성일 10.22 13:20
@벗님님에게 답글 사실... 오늘 아침에 렉카로 입고(어제 주차장 추돌사고)시켰는데 직장근처 카센타로 렉카를 이동시켰더니, 안받아줍니다.
'지정업체' 에서 수리 맡기라고... 이유는 페인트가 맞는게 없답니다.
그래서... 지정업체인 경기도 양주 로 레카를 또 불렀답니다.

주말에만 이용하는 가족차도 외제차인데... 이제 뻘짓그만하고 현기차 살래유... ㅠ.ㅠ

휘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휘소 (210.♡.27.154)
작성일 10.22 15:21
28Z 등급이면 29Z, P등급 아래 최대 할인구간이네요 ㄷㄷㄷㄷㄷㄷ
평소, 어떤 운전을 하시는지 한 단어로 깔끔하게 설명 가능!

팬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팬암 (211.♡.60.18)
작성일 10.22 15:56
@휘소님에게 답글 네... 그래서 우리 아버지께서는 제 차를 안탑니다.
왜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안내냐고...
저는 25년째 말씀드립니다.
경제속도가 90~100 이래잖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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