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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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하며 얻을 수 있는 여러 이점들이 있지만,
그 중에 참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마음 달래기'가 아닐까 합니다.
'글을 쓰는 데 무슨 마음이 달래질까?'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정말 그런 효과도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실 수도 있습니다.
살아가며 정말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되는데,
마음이 통하는 친구는 손에 꼽을 적도로 적습니다.
얼마 전에 만났는데도 좋고, 몇 년이 지나서도 좋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마음 편하게 소탈하게 늘어놓아도 되는
그런 마음이 통하는 친구, 절친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이와 함께 하는 시간은 정말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마음이 통하는 것 만큼 행복한 게 또 있을까요.
심난하고 복잡하고 마음 아프고 고통스러웠고 눈물이 나는
그런 엉켜버린 마음을 천천히, 혹은 격정적으로 토해내도
모두 들어주고, 고개를 끄덕여주고, 등을 토닥여주고,
아플 때 함께 아파해주고, 신날 땐 함께 기뻐해주는
그런 친구. 그런 소중한 친구와 만나는 시간.
글을 쓸 때 이런 마음 달래기가 되기도 합니다.
내보이면 안된다는 심정으로 꽁꽁 감추고 있는 게 답이 아닐 때도 있지요.
친한 친구를 만나 밤새도록 이야기를 풀어놓거나,
혹은 이렇게 글을 쓰며 미지의 누군가에게 글로 풀어놓아도 됩니다.
물론, 내보이기 조금 그런 내용은 혼자만의 메모장에 적어도 좋지요.
누군가에게 내보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나의 머리 속이 아니라, 종이든, PC든 스마트폰이든.. 어디든 적어보세요.
적어놓으며 내 자신에게 한 걸음 때어내 보세요.
그 만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 만큼 마음이 달래집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글쓰기를 추천드리는 것인지도 모르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