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이야기-2. 20%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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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habash 211.♡.120.164
작성일 2024.12.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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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의 무게


“…..귀하께서 응시하신…..최종 합격…..알려드립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였다.

합격이 이렇게 무겁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합격의 기쁨보다 무언가가 어깨를 누르는 느낌이다.

이 불편함이 한 해 동안 내게 지워졌던 무게였구나.


나는 지원 분야가 다르다.

그래서 탈락하신 분들과 직접적으로 경합을 한 건 아니다.

나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겨우 이긴 셈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도 역시 마음이 편치 않다.


새로이 합류하는 분들께 이 무게가 전달되지 않으려면 나부터 이 부담을 덜어 내야 한다.


그리다 만 수채화 앞에서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다가 붓을 들었다.

마무리를 해야겠다.

댓글 1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12.♡.121.35)
작성일 11:18
왜 20%의 무게라고 느꼈을 지 궁금해지네요.
아직 부연되지 않은 삶의 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어떤 이야기를 전해지게 될 지..

잘 쓰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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