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 (12/30) 오늘의 한 단어 - 개밥

= 참여 방법 =

어떤 한 단어를 출제하고, 3줄로 된 글 쓰기를 해봅시다.

( 3줄이 넘어도 괜찮습니다. )

( 개그, 푸념, 에세이, 소설, 댓글, 일기, 언어유희.. 모두 괜찮습니다. )

저도 글 쓰기를 해볼께요.

( 본인 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보세요. 릴레이소설 아니어도 됩니다. )

*

똑똑한 녀석은 미묘하게 달라진 주인의 상태를 살피며

언제는 꼬리를 요란하게 흔들다가,

언제는 엉덩이 밑으로 감추고 슬금 슬금 다가와 따뜻한 온기를 전해준다 하는데,

이 녀석은 잃어버린 시력 탓 인지 주인의 냄새와 발걸음에 마냥 신이 났을까

연신 꼬리를 흔들어댄다.

하긴 네 녀석이 무엇이 문제일까, 그저 우리네 삶이 이리 고달픈 것일테지.

개밥을 챙겨준다.

여느 날과 다르지 않게 그렇게 개밥을 챙겨준다.

*

* 앙님도 단어 하나를 출제해주세요. 저도 참여해보겠습니다.

// 글쓰기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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