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이렇게 빨리 사라진 적이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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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12.31 10:23
분류 살아가요
110 조회
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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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이렇게 빨리 사라진 적이 있었던가.

일주일이, 한 달이 이렇게 빨리 사라진 적이 있었던가.

이천이십사년의 십이월은 그랬다.

시작되었나 싶었는데 마지막 날에 이르렀다.

크리스마스, 연말.

무엇 하나 체감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자칫 한 달이 아니라,

몇 년, 혹은 수 십 년이 사라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난다.

숨 쉬는 것을 의식하지 않으면 호흡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듯,

당연한 것이 당연히 있을 테니 그 소중함을 알지 못하듯,

어쩌면

이 모든 것들을 송두리째 빼앗겨 버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 달을 내내 밤잠을 설쳤다.


잃어버린 것이 어디 이런 수면 리듬 하나 뿐일까.

평온한 일상을 지켜내고자 거리로 나온 그 빛나는 이들,

이제는 그들이 이끌어갈 역동적인 대한민국의 앞 날이 그리며,

한껏 감동을 느낀다.

아, 아름다운 생동하는 젊음이여.



끝.

댓글 2

소금쥬스님의 댓글

작성자 소금쥬스 (118.♡.226.139)
작성일 2024.12.31 11:34
이번 2024년 12월은  누구나에게 기억 될 달입니다..
선진국이 되었던  나라를  후진국 수준으로 만들려 했던 그 물건들 때문에
겁많고 비겁하기도 한 물건들 때문에....

팬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팬암 (203.♡.217.241)
작성일 2024.12.31 12:25
2016년도인가...
a형 간염에 걸렸을때 12월 말에 입원해서 1월 중순에 퇴원한적이 있었습니다.
총각이었는데 연말을 병실에서 보내는것은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연말을 이대로 보내야 하는가.........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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