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이렇게 빨리 사라진 적이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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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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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이렇게 빨리 사라진 적이 있었던가.
일주일이, 한 달이 이렇게 빨리 사라진 적이 있었던가.
이천이십사년의 십이월은 그랬다.
시작되었나 싶었는데 마지막 날에 이르렀다.
크리스마스, 연말.
무엇 하나 체감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자칫 한 달이 아니라,
몇 년, 혹은 수 십 년이 사라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난다.
숨 쉬는 것을 의식하지 않으면 호흡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듯,
당연한 것이 당연히 있을 테니 그 소중함을 알지 못하듯,
어쩌면
이 모든 것들을 송두리째 빼앗겨 버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 달을 내내 밤잠을 설쳤다.
잃어버린 것이 어디 이런 수면 리듬 하나 뿐일까.
평온한 일상을 지켜내고자 거리로 나온 그 빛나는 이들,
이제는 그들이 이끌어갈 역동적인 대한민국의 앞 날이 그리며,
한껏 감동을 느낀다.
아, 아름다운 생동하는 젊음이여.
끝.
댓글 2
팬암님의 댓글
2016년도인가...
a형 간염에 걸렸을때 12월 말에 입원해서 1월 중순에 퇴원한적이 있었습니다.
총각이었는데 연말을 병실에서 보내는것은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연말을 이대로 보내야 하는가......... 흐~
a형 간염에 걸렸을때 12월 말에 입원해서 1월 중순에 퇴원한적이 있었습니다.
총각이었는데 연말을 병실에서 보내는것은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연말을 이대로 보내야 하는가......... 흐~
소금쥬스님의 댓글
선진국이 되었던 나라를 후진국 수준으로 만들려 했던 그 물건들 때문에
겁많고 비겁하기도 한 물건들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