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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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벗님

작성일
2025.01.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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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록
바라던 그 날을 맞이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오늘 비록
바라던 그 모습을 접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너무 슬퍼하거나
너무 아쉬워하거나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시라.
오늘만 날이던가.
오늘이 마지막이던가.
내일이 있겠지.
내일이.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어김없이 어둠을 밝히는 그 붉은 태양이 떠오르는
내일이 있을테지.
오늘 비록
부푼 기대, 희망찬 염원이 아닌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만 허함이라 해도
오늘 비록
무너지지 않는 철벽을 마주한 듯 해도
어디 국민을 이기는 게 있던가.
매번 마침표를 우리가 찍지 않았었나.
서정 시인 되고프나,
세상이 이리 지독하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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