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 (01/16) 오늘의 한 단어 - 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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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범운전사

작성일
2025.01.16 23:27
본문
곧 명절이지만, 덕담이라며 듣게될 말들을 생각하니 차라리 명절이 없었으면 싶은 생각도 든다.
이런 사람이 나 혼자는 아닐 것이다. 학교, 취직, 결혼, 출산.. 단계별로 준비된 단골멘트들에 진절머리나는게.
이번 명절에는 '다들 일부러 이러나' 싶은 마음 안들게.. 그런 말들 좀 덜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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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팬암님의 댓글
작성자
팬암

작성일
01.20 09:45
명절이 되면 저는 육촌까지 초대된 단톡방에 노처녀 사촌여동생에게 이렇게 올립니다.
"ㅇㅇ야, 시집은 안가니? 직장은 어딜 다니니? 너 그래서 애는 언제 낳을려고?" 고모와 큰어머니들의 단골 메뉴를 골라 먼저 선빵을 때립니다.
그리고 이번엔 얼굴 꼭 보자며 마무리 짓습니다.
사촌여동생은 꽤 괜찮은 대학에 전공을 했는데 어찌 혼자 살다보니 혼기를 놓친 케이스입니다. 사촌여동생은 카톡을 보내옵니다. "오빠 고마워, 근데 올해도 난 못가"
몇년전 얘기였는데 작년에 어디서 서울대 출신의 서울대에서 뭘 연구한다는 놈을 붙잡아 작년 오월에 결혼했습니다. 작년 11월엔 딸아이를 잘 낳았구요.
"ㅇㅇ야, 시집은 안가니? 직장은 어딜 다니니? 너 그래서 애는 언제 낳을려고?" 고모와 큰어머니들의 단골 메뉴를 골라 먼저 선빵을 때립니다.
그리고 이번엔 얼굴 꼭 보자며 마무리 짓습니다.
사촌여동생은 꽤 괜찮은 대학에 전공을 했는데 어찌 혼자 살다보니 혼기를 놓친 케이스입니다. 사촌여동생은 카톡을 보내옵니다. "오빠 고마워, 근데 올해도 난 못가"
몇년전 얘기였는데 작년에 어디서 서울대 출신의 서울대에서 뭘 연구한다는 놈을 붙잡아 작년 오월에 결혼했습니다. 작년 11월엔 딸아이를 잘 낳았구요.
벗님님의 댓글
'아.. 그 질문은 20만원 짜리네요, 괜찮으신가요?'
'저는 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