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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두 번째, '10가지 이야기' - 5.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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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작성일 2025.03.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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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 기다리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는다.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이들 중 기다리지 않는 이가 있긴 할까.

하나의 길은 민주주의의 회복, 안정과 발전을 향한 길이고,

다른 하나의 길은 어디가 끝인지도 모를 추락의 길.

우리 운명 공동체 모두가

이 둘 중 하나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결론은 자명하다.

누가 낭떠러지로 함께 자멸하고자 할까.

당연히 헌법에 근거해서 올바른 판결을 내릴 테지.

당연한데, 당연한 것인데.. 아직 이 결론에 다다르지 못한 것인가?

 

곧 점심시간이다.

수저 가득 뜬 밥 알갱이를 나는 어떻게 목구멍으로 넘길 것인가.

눈이 내리고 바람 부는 천막 안에서 어떤 이들은 아직도 곡기를 끊고 그렇게 있다.

당연한 결과를 얼른 내려 달라고.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얼른 전해달라고.

 

소원한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들려오는 희망적인 소식.

그럼 뜨끈하게 커피 한 잔을 준비할 테다.

이 소식을 그리 애타게 기다렸었다고.

 

작은 것이 이렇게 소중할 줄이야.

단 한 줄의 속보,

이 짧은 한 문장이 이렇게 소중할 줄이야.

 

커피 맛이 참 좋을 듯하다.

 

 

// 25년 두 번째, '10가지 이야기'를 써봅시다.

https://damoang.net/writing/353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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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레드엔젤님의 댓글

작성자 레드엔젤
작성일 03.19 12:19
저도 속시원하고 맛좋은 커피 바랍니다.ㅜ.ㅡ

현이이이님의 댓글

작성자 현이이이
작성일 03.20 09:20
커피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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