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 기술 발전은 인류를 구원하는가, 파멸로 이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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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과 별개로
인류는 스스로 구원으로 향하게 될 것인가, 파멸로 향하게 될 것인가?
‘신과 나눈 이야기’라는 흥미로운 책에서는
인류의 미래를 전쟁과 파멸이 아니라,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는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한정된 자원을 자신의 것으로 취하고자 하는 소유욕에서 벗어나,
함께 나누고 공존하며 안정적인 환경에서 살아가는 인류,
사람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생명들과 어우러지는 삶이라 합니다.
‘문명의 발전’ 이후에는 ‘사고의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하죠.
싸움과 대결, 전쟁과 살육은 아직 성장하지 못한 의식의 수준일 뿐이고,
외계까지 나아가는, 또 외계에서 지구로 방문하는 수준의 생명체들은
이미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의식에 도달했거나, 도달될 것이기에 미래는 평온하다고 합니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또,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만약 외계 생명체가 지구에 방문한다면 그들이 호의적일까, 호전적일까?’
지구의 자원을 가져가는데 ‘방해물’일 뿐인 인류를 그들은 말살할 것이다.
그저 쉽게 조치할 수 있는 ‘방해물’, ‘장애물’이기만 한 인류.
그렇기에 지구를 꽁꽁 숨겨야 한다고 합니다. 그들의 시선을 끌면 안된다고 하죠.
어쩌면, 우리의 기술이 아니라,
‘저들의 기술 발전’이 인류를 파멸로 이끌 수도 있다.
외계에서 지구까지 날아온 그들이라면
‘인류의 기술 발전 수준’은 성냥 정도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사실 진짜 그들이 온다면 우리에게 과연 대책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은
‘인류의 구원이나 파멸’을 이야기할 정도로
인류가 정말 지구에서 대단한 생명체인가? 하는 의문입니다.
‘아주 짧은 시기의 지배종’, 이 정도의 정의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인류의 역사’를 기준으로 마치 영원불멸할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만,
과연 수만 년, 수십 만년을 넘게 인류가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정말 길고 길게 잡아서 과연 1억 년 정도 인류가 유지될 수 있을까요?
이조차도 안 된다면 ‘아주 짧은 시기의 지배종’이라고 꼬리표를 달아도,
충분히 수긍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두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기술 발전은 인류를 구원하는가, 파멸로 이끄는가?
기술 발전이 인류를 더 긴 시간, 더 긴 세월을 살아갈 수 있게 만들 수도 있지만,
이것 하나로 과연 인류가 영속할 수 있을까요? 아직 채워지지 않은 게 있지 않을까요.
수만 년, 수십 만년, 1억 년.
정말 상상할 수 없이, 경험할 수 없는 먼 미래의 순간들입니다.
눈 한 번 감았다가 뜨는 정도의 짧은 찰나를 살아가는 우리들.
좋고,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을 많이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일 하루도.
하루 하루 그런 나날들을 많이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화두] 글을 써봅시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https://damoang.net/writing/3696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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