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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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22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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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업계에서는 1빡이라고 부릅니다.
2년 전 처음 웹소설을 쓴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알게 된 단어입니다.
하루에 공백 포함 5500자.
일주일에 일곱 편에서 여덟편.
하루에 최소 한 편.
대박작을 내면 일주일에 닷새만 써도 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머네요.
2년간 3질의 글을 연재하는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하루에 한 편씩 글을 썼습니다.
어떤 날은 두 편도 올리고…
담뱃값만 벌어보자고 시작한 게 어느새 전업이 되었습니다.
다음 달에 문피아에 런칭할 새 작품 리메이크 하고 있는데 글이란 게 쓰면 쓸 수록 어렵습니다.
하루 한 편. 기본이면서 어려운 단어입니다.
댓글 4
적운창님의 댓글의 댓글
@벗님님에게 답글
시작은 가볍게 했지만, 이젠 전업이 되었으니 모든 걸 걸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감도 비례하더군요.
아라님의 댓글
작가님 글을 천천히 읽고 있습니다. 웹소를 잘 못 읽는 몸인데 적응을해가며 즐겁게 보는중이예요.. ㅎㅎ 소모임까지 친히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널리 좋은 정보와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__)~
적운창님의 댓글의 댓글
@아라님에게 답글
재밌게 보시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점 물어보시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궁금하신 점 물어보시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벗님님의 댓글
’취미로 할 때가 좋아,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사이드 잡, 그런게 좋아, 지치지 않으려면 말이지.‘
전에 아주 짧은 시기 동안 작은 신발 가게를 한 적이 있습니다.
어쩌다 맡게 된 작은 자리, 아무 것도 모르고 덤벼 들었다가 신지도 못할 신들을 잔뜩 껴앉고 털고 나왔네요.
발을 담근 시기가 짧았던 만큼 되도록 빨리 발을 뺄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많죠.
가까이 어떤 가게에 사장님이 계셨습니다. 어느 날 형님이 그 분에게 커다란 원고 뭉치를 받아 오셨어요.
이 분은 발이 가게에 묶여 있었지만, 마음만은, 그 분의 꿈 만은 그런 곳에 묶여 있지 않았죠.
두툼한 원고에 글이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몇 장인가 읽어봤었는데 조금 난처해졌습니다.
책으로 출판할 수 있을까, 출판될 수 있을까, 진정 그 분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까.. 하는 난처함.
‘취미로 할 떄가 좋아,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사이드 잡..’
모르겠습니다. 정말 사이드 잡 만으로, 그런 태도로 가능할 것인지, 아니 그렇게 해야 끝까지 갈 수 있는 것인지.
여러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잘 쓰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