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스한테 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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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0.0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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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주전쯤 이야기 입니다.
비가오는 날이었고, 회의가 다른 빌딩에 있어서 서피스 랩탑 7세대를 자켓 안에다 넣고 쫄래쫄래 걸어가다 비 덜맞겠다고 샛길로 가던길에, 길을 잘못 들은것 같아서 경사로에서 턴 하는순간 옆으로 줄퍼덕 자빠졌습니다.
그때 뭔가 부서지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게 서피스가 아니라 제 갈비뼈 였네요.
집에 돌아 갔다가 너무 아파서 집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아내에게 잡혀서 Urgent Care (미국에서 미리 약속없이 진료 받을수 있는 병원)으로 갔다가 저혈압 쇼크로 바로 엠뷸런스 타고 ER (응급실)로 실려 갔습니다.
다행이 혈압은 조금씩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었지만, 진단은 갈비뼈 9개가 부러지고, 비장이 조금 다쳐서 ICU(중환자실)로 보낸다고 했습니다. 비장의 손상에 따라서 그냥 냅둘지, 아님 복강경으로 지질지, 아님 개복해서 떼어내야 할지 정한다고 하면서 중환자실에서 3일이나 잡혀 있었네요 ㅠ.ㅠ 다행이 출혈이 멈춰서 수술 없이 퇴원은 했습니다.
나중에 사무실 돌아가서 컴퓨터 확인을 해 보긴 해야 겠지만.... 잠깐 봤을때는 액정도 안 깨진것 같고... 제 갈비뼈만 나간것 같습니다. 너무 튼튼한게 만든것 같네요. 와이프가 나중에 호신용 장비로 써도 될것 같다고 농담을 하네요. 암튼 다들 비오는날 조심하세요. 저처럼 가슴에 품지 마시고 가방에 넣고 다니세요.
댓글 4
우미님의 댓글의 댓글
@무적전설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병원에서 애들이... 니가 랩탑에 뼈 뿌러진 애라며 하면서 계속 물어봐서 ㅋㅋㅋ
그래도 지금은 적당히 집에서 일할만큼은 회복 되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적당히 집에서 일할만큼은 회복 되었습니다.
무적전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