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mini Live 를 잠깐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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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Gemini Advanced 를 구독하고 있지 않는데요.
(왜냐하면, 무료로 쓸 수 있는 Google AI Studio 가 너무나도 훌륭하기 때문이죠. 물론, 저와의 대화는 모두 Google 에게 학습데이터로 헌납됩니다만...)
며칠 전에 Gemini Live 를 모든 영어 Android 사용자에게 풀어준다는 기사를 봤는데, 그래서 제 단말에서 언어설정 바꿔서 한 번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좀 더 검색해보니 Android 14 이상에 영어로 설정된 경우에 된다고 해서 Z Fold 에서 설정해서 해봤는데 안되더군요.
그래서, Pixel 에서 해보니 그제서야 Gemini Live 를 쓸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전체 사용자에게 풀린게 아닌건지 기기제한을 둔 건지는 모르겠지만, 기사내용으로 봐서는 조만간 모든 단말에서 풀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Gemini Live 와 대화를 하면 그대로 채팅창에 남아서 대화내역은 나중에 확인이 가능했고요.
제 영어발음이 일천해서 그런지 제대로 못알아듣는 경우가 좀 있었습니다.
오디오품질은 ChatGPT Audio 보다는 좀 더 나은 듯 했습니다.
중간에 stop 이라고 하면 잘 멈추고, repeat 이라고 하면 다시 이어서 말해주네요.
하지만, 대화를 이어가다가 어느 순간 응답을 하지 않고 멈춰버리는 증상이 가끔 있네요.
이건 제가 테스트할 때만 잠깐 그런건지 아니면 뭔가 서버에 문제가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써봐야겠어요.
그리고,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게 제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에 접근해서 이를 가공하고 처리를 해주는지 여부였는데요.
단말상의 사진, 동영상은 물론이고 Gmail 도 아직 접근할 수 없다고 하는군요.
다만, 구글캘린더 정보는 접근이 가능하다고 하던데 제 일정을 체크해달라고 하면 계속 응답을 멈춰서 테스트를 지속할 수는 없었습니다.
현재로써는 ChatGPT Audio 보다 나은 점이 별로 없어보이네요.
음성의 품질은 좀더 깨끗한거 같았지만, 그 정도로는 차별점이 있다고 보기 어려웠고요.
Gemini Live 가 Google Assistant 를 대체하는 모양새로 들어가 있는데, 단말을 끈 상태에서 Hey Google 을 호출하면 기존의 Assistant 처럼 Gemini 가 떠서 대화하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되는 Gmail 접근이 Gemini Live 에서는 안된다는게 조금 이질김이 느껴지네요.
음성으로 대화하는 두 모드가 완전히 별개의 기능으로 따로 노는 형국입니다.
ChatGPT 는 애초에 비서기능이 없었고, 지금도 단순히 입력을 도와주는 음성입력과 실제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Audio 모드가 확실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이런 혼란은 거의 없는 편이고요.
Gemini Live 는 Google Assistant 하고 완전히 통합해야 할텐데, 어쨌든 지금으로써는 모양새가 조금 이상합니다.
여기에서 확실하게 치고 나가면 ChatGPT 의 일부 점유율을 빼앗아올 수 있을텐데, 갈 길이 멀어 보이네요.
TAMPA님의 댓글
이상하게 제 픽셀폰에는 제미나이 라이브가 실행이 안되더라구요...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