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브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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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등장과 생성 AI 열풍이 몰아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파트너십은 ‘기술 업계의 최고의 브로맨스’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 간의 관계는 악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픈AI에 대한 재정적 압박, 안정성에 대한 우려, 두 회사 직원 간의 의견 불일치 등으로 파트너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올해 오픈AI는 50억 달러의 손실을 예상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자금과 컴퓨터 성능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AI 비즈니스를 오픈AI에 너무 의존한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샘 올트먼이 잠시 해고된 이후 오픈AI에 대한 투자에 더 신중하고 있습니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투자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최소 6억 5,000만 달러를 지급해 사실상 인플렉션AI를 인수했습니다. 창업자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포함해 직원 대부분을 고용해 새로운 AI 조직 신설했습니다. 이는 오픈AI를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하려는 장기적인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 과정에서 양 사 직원 간의 미묘한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년간 두 회사 관계가 흔들리면서, OpenAI도 지난 6월에 오라클과 10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전략적 투자자 확보도 있었습니다. 아이폰에 챗GPT를 탑재하기로 합의한 애플을 비롯해 칩 설계에 중요한 엔비디아, 새로운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아랍에미리트 기술투자 회사 MGX 등이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66억 달러의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오픈AI는 2024년 말까지 최소 54억 달러의 컴퓨팅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9년에는 37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