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4 ANC 30분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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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받아서 충전을 끝내고 조금 사용해봤습니다. (지금도 사용 중)
제가 궁금했던 부분과 사용하면서 체감되는 부분들 위주로 써보겠습니다.
1. 귀에 잘 맞는가?
제 귀가 양쪽이 모양이 다른지 인이어나 Bose QC 시리즈 이어폰이 아니면 오른쪽은 괜찮은데, 왼쪽은 보통 소리가 샙니다.
QCY 에어도 사서 써봤는데, 귀에 밀착이 잘 되면 anc 성능이 괜찮은데, 그 밀착이 쉽지가 않더군요. 특히 왼쪽…
양쪽 모두 밀착이 잘 안 되면 저음은 거의 안들리고 5k 부근의 소리만 들리기 때문에 사실상 사용이 까다롭더라구요.
에어팟4는 일단 대충 걸쳐도 양쪽 모두 anc 성능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음도 잘 들리고요. 한참 조정해야 하고 그런 거 없었습니다.
2. 노캔 성능
제품을 받기 전에 유튭을 봤을 때 고음 노캔이 잘 안 된다는 걸 봤습니다.
본 그대로, 저음은 잘 걸러주는데, 고음은 많이 들어옵니다. 음악과 거리에 차들이 계속 오가는 환경에서 저음은 비교적 잘 걸러주는데 고음(대략 5-1x대 구간)은 지속적으로 거슬릴 정도로 계속 들어옵니다. 드럼의 스네어, 하이햇 소리, 증기 새는 소리, 그리고 중음이 강한 목소리, 설거지 소리는 신경이 꽤 거슬릴 정도로 들어옵니다.
3. 음질
음악 위주로 테스트를 하지 않아서 음질은 아직 잘 모르겠는데, 저음도 나름 괜찮고, 그냥 생활용으로 쓰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추가) 이후에 음악을 들어봤는데… 음… 해상도, 공간감, 중고음… 심지어 저음도… 그냥 큰 기대는 안 하시는 것이... (개취입니다)
4. 총평
노캔에 예민하고 프로 정도의 성능을 기대하시면 패스하시는 것이 좋고, 인이어가 잘 안 맞아서 오픈형을 사용하셔야 하는 분들은 나쁘지 않은 선택 같습니다.
귀가 크게 불편하지 않고 짱짱한 노캔을 바라시면 Bose QC 울트라가 짱짱맨입니다. (하지만 통품이 못 쓸 수준이라…)
P.S 이 글을 쓰고 몇 시간 있다가 아래 영디비 테스트 영상을 봤는데, 제 귀가 황금귀였군요. ㅋㅋㅋ
음질을 크게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 제가 오픈형을 안 쓴 지 좀 돼서 더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디비에서도 마지막에 언급하듯이 소리가 좀 뭉칩니다. 그래서 해상도도 떨어지고요. 저음은 제 욕심이었다봅니다. 이 정도면 훌륭한 거였네요.
훌릴레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