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케팔로 (218.♡.166.9)
2025년 5월 7일 PM 05:52 · 수정됨(05. 08. 08:42)
바야흐로 캠핑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읍니다.
이번 5월 연휴때 나름 긴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우리가족은 일년에 너댓번 정도는 다니는데, 아이 친구네가 이번 연휴때 어린이날 기념으로 같이가자고 해서 접대캠.. 으로 다녀왔어요.
물론, 그 집은 글램핑 경험 몇번 정도이고 직접 텐트 치고걷고 해본적은 없었죠.
아무튼, 부푼 꿈을 안고 갔는데.. 비가 옵니다.. 어이쿠..
그래도 다행인게 도착하니 또 비가 그치더라구요. 냉큼 두 집 텐트치고 밥먹고 애들 멕이고 으른들도 좀 먹고 잤지요.


근데, 새벽에 바람이.. 바람이...
바람 많이 불거 알았지만 이런 바람 또 난생 첨이었네요.
스킨은 텐트안으로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펄럭이며 연신 제 뺨을 쳐대고..
바람 몰아칠때마다 텐트는 바닥까지 들썩들썩.
애엄마는 피곤해 코골며 자는데 불안한 저는 텐트 안에서 등으로 펄럭이는 스킨을 받치며 살려주세요.... 바람소리에 깬 아이는 재밌는지 그걸 계속 보고 있고..
애가 쉬마렵다 해서 밖에 나왔는데 강풍에 몸이 밀리고, 그 와중에 밤하늘 별은 왤케 많이 초롱초롱 빛나는지 *.*

이정도 바람은 지형지물 없이 그냥 고스란히 맞으면.. 안되는거더군요 ㅎㅎ
나중에 보니 제 사이트가.... 뒤가 그냥 논으로 뻥 뚫려있더란..

다행히 다음날 날씨는 맑았고, 으른들은 쾡한 눈으로 아침인사했고, 애들은 잘 놀더군요.
그치만, 그 다음날 철수할 때는 또 비가와서..
여튼 그 집은 첫 캠핑으로 유격훈련을 했습니다. ㅎㅎ 헤어질 때 보니 친구네 어머니 표정이 많이 질리셨더라구요. ㅎㅎ
친구네를 보내고 우리는 또 캠장을 이동해서 우리 가족만의 2차 캠핑을 했습니다.
2차 때엔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걱정했던 바람도 잔잔했고, 날씨는 쾌청했으며, 마치 동남아나 괌 사이판 바다색깔 같은 바다도 보았구요.


(아조씨⁀발이어서 미안합니다)
해변에서 신기한 바위 구경하다 마음씨 좋은 찍사분 만나서 사진도 찍었고(나중에 알고보니 찐 프로작가시더란),


덕분에 폭풍과 함께한 1차캠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씻었습니다.
다만 2차때의 캠핑장은 그냥 그랬습니다...시설이 깨끗은 한데.. 개수대에 전등도 없었고, 분명 금연캠장인데 곳곳에 보이는 꽁초들...매너타임도 무의미했고, 샤워실 온수는 미지근하다할 정도도 못되는..
그리고 해변 1열 사이트에 치는 텐트가 사이트를 넘어서까지 쳐서 2열 뒤쪽 사람들 시야를 완전히 막아버리는 노메너도 있었구요.,
전체적으로 캠장 운영이 좀 미숙하달까요.
그치만 바다 풍경은 좋았습니다...
여차여차 맑은날과 흐린날과 비와 강풍이 함께한 다채로운 5박 6일의 나름 긴 여행을 마쳤고, 몸과 지갑은 너덜너덜 해졌고, 캠핑지식은 또 하나 늘었읍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빠짝.. 애 더 크기전에 빠짝 다녀야지요..
교훈 1: 바람은 무서운 것이다.
교훈 2: 텐트 두동 피고접고는 힘든 것이다.
P.S 1 . 캠핑 도중에 사법부의 반란 소식을 들었더랬습니다...어후 이눔들을 기냥 어후..
P.S 2. 텐트를 폴대에 고정하는 후크.. 가 하나 떨어졌는데, 이거 하나쯤 없어도 문제없나요..?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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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인터루드
25.05.08 · 106.♡.6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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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텐트 치다가 날라가서 고생 좀했네요 ㅠㅠ
후크는 as받으세요~
비는만큼 다른 후크에 힘이 더 들어가서 내구성에 좋치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