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쩜오알지 (222.♡.65.188)
2024년 8월 19일 PM 05:18 · 수정됨(08. 26. 22:47)
안녕하세요.
자유에요.
이전에 질문 올렸었는데, 감사히도 많은 분들께서 댓글로 알려주셔서 큰 도움 받고 잘 다녀왔습니다.
추천 받았던 호텔에서 1박도 했었는데, 주인 아저씨께 듣기로 500년 된 건물이라고 하더군요. 무려 중세의 이탈리아 토스카나 부잣집에서 하루 묵은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이 글의 주제를 두괄식으로 먼저 말씀 드립니다.
여름에 이탈리아 가지 마세요!!! 더워 죽습니다!!!!

피렌체의 야경. 냉정과 열정사이로 유명한 바로 그 곳입니다.

피사의 사탑. 정말 기울어져 있습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인증샷 찍느라 바쁩니다. ㅎㅎ

콜로세움과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입니다. 로마라면 여기죠. 물론 셀 수 없이 유명하고 중요한 곳들이 많습니다.
이 곳은 굴러간당이니까, 굴러가는 것들 이야기만 좀 더 해 보겠습니다.

먼저 굴러가기는 하지만, 주로 날라갔던 비행기입니다. A350 어쩌고였는데, 항덕은 아니라 잘은 모르겠습니다.

이 차는 프랑크푸르트 옆의 작은 동네 지하주차장에서 발견하였습니다. 잘 기억나지는 않은데, 900 이라고 적혀있었던 듯 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국내의 사브는 9-2, 9-3 정도인데 그 보다 오래된 차량인가봐요. 하지만, 정말 말끔했습니다.

독일 경찰차, 우리나라로 치면 스타렉스 경찰차인데, 역시 벤츠의 나라입니다. 트램도 있는데 타 보지는 못 했어요.

프랑크푸르트는 사실 관광하는 곳은 아닌데, 그나마 인증샷 찍을 곳이 바로 이 유로화 모형입니다. Euro-Skuptur. 유로 타워 앞 공원에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더군요.

여기는 이탈리아의 한적한 바닷가 마을, 포르토베네레 Portovenere 입니다. 한국 사람 한 명도 못 봤고, 일본인 가족 하나, 중국인 가족 둘 정도 봤습니다. 동양인 뿐 아니라 유색인종도 없어요. 하는 말로 추정해 보자면 거의 다 이탈리아인들이고, 미국인, 프랑스인 등등이 좀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무척 작고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이에요.
애니메이션 장편영화 루카의 배경이 되는 곳들 중 하나입니다.
아, 굴러가는건.... 차량들 좀 있고, 오토바이, 수레... 주로 배를 타고 다니더군요.
이런 곳을 왜 왔냐.... 바로 세븐틴 때문입니다. ㅎ
https://youtu.be/5MpgEUlt070?si=mztzMzLVUOLJAaws&t=199

여기는 발음하기도 어려운 꼴레 디 발 델사 Colle di Val d'Elsa 입니다. 중세 모습 그대로의 마을이에요.
그런데, EV9이 왜 여기서 나오는거죠? ㅎㅎ 번호판을 보니 벨기에 차였나 그랬습니다.
다니면서 보면 전기차 충전기가 있긴 한데, 국내 사정보다는 훠얼씬 적어보였습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어느 한적한 산골의 마트입니다. 얼음을 사려고 갔었는데, 마침 문 닫는 시간이라 이탈리아 할머니 계산원의 눈치밥을 먹으며 들어갔다가, 얼음이 없어서 다른 것만 사 나왔었네요. ㅎ
이탈리아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차량이 있습니다. 이 사진에만 BMW, Benz, Volvo 등이 보이죠. 살짝 보이는 Volvo XC60 하이브리드는 저희가 빌려 타고 다닌 차였습니다.

이 열차는 이탈리아 고속열차 두 가지 중 하나인 쁘레치아로싸 Frecciarossa 입니다. 우리나라 철도청과 같은 트렌이탈리아 Trenitalia 에서 운행하고, 다른 걸로는 이딸로 뜨레노에서 운영하는 이딸로 italo 라는 기차가 있습니다.
저희는 피렌체에서 로마로 이동할 때 이 고속열차를 이용하여, 약 1시간 40분만에 이동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네 가족이 100유로(약 15만원) 정도에 이용했으니 KTX / SRT와 비교해도 비싸지 않죠. 가족 할인, 어린이 할인이 들어가서 그랬습니다.

로마의 아침에 만난 차량들입니다. 아침 최저 기온이 25-26도부터 시작인데, 저렇게 차려입은 멋진 아저씨가 5시리즈 투어링 옆에서 누군가를 기다리시더군요. 그 옆으로 온통 찌그러진 차도 지나가고요. ㅎ
워낙 길이 좁고, 주차 공간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거의 대부분 해치백이고, 조금 커봐야 C/3/A4 정도 크기가 대부분이며, 세단보다 웨건이 많았습니다. 큰 차량들이 다니기는 한데, 그런 차들이 길가에 주차되어있는 건 거의 못 봤어요. 아마 자기 주차 자리가 있는 부자들이 타겠죠? 테슬라도 종종 보이는데, 모델 3 아니면 Y 였고, S는 가끔, X는 한 번도 못 봤습니다.

로마의 대중교통은 버스, 트램, 메트로(지하철) 로 이루어져 있고, 지하철역이나 따바끼 Tabacchi (길거리 담뱃가게) 에서 atac 의 표를 사면 뭐든 탈 수 있습니다만, 기다리는데 시간 걸리고, 타도 돌아가느라 시간 걸리고 그래서, 저희는 주로 걸어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너무 덥고 힘들어서, 택시를 타기도 했는데, 택시 잡는게 또 우리네 상식과 다르더라고요.

어느 카페 앞 사진입니다. (나나투어에서 세븐틴이 아침 커피를 마셨던 곳. ㅎ)
어디서 많이 보던 차가 보이죠? 르노 삼성의 QM5 아니, 르노 끌레오스네요.
https://youtu.be/5MpgEUlt070?si=Pbt5xzUG8lFBxp0T&t=102

로마 길거리를 걷다가 이 차를 멀리서 보았을 때 처음엔 스마트 로드스터인 줄 알았습니다. 점점 가까워지는데, 제가 아는 스마트 로드스터보다 크네요? 게다가 마크가 르노?? 검색해 보니 르노 스포트 스파이더라는 차량이에요. 90년데 말에 잠시 세상에 나왔던 차인데, 20여년, 거의 30년이 지난 이 때 이렇게 말끔한 모습으로 남아있다니 신기했습니다.

아까 잠시 언급했던 로마 버스 탑승 모습입니다.
기본적으로 저상버스이고, 앉을 자리가 별로 없고, 서 있어야 하는데, 이게 별로 붐비지 않는 상태입니다. 엄청 붐빌 땐 타 자리도 없고, 에어컨은 켜 있는 모양인데, 땀 줄줄 흐르고 난리도 아닙니다.

콜로세움 앞에 서 있던 이탈리아 경찰차입니다. Polizia 라 쓰여있는데, 위 사진 중 독일 경찰은 Polizei 였죠? 영어로는 Police, 한국어는 경찰... 이러니, 우리가 외국어 배우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토요타 차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 사진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잘 보이지 않겠지만, 저 뒤에 보이는 약국 마크에 섭씨 38도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늘인데도 말이죠.

로마의 여러 까따콤베 Catacombe 중 한 곳 입구 모습입니다. 소세지나무, 정확히는 사이프러스 나무가 쭈욱 있으니, 로마이지만 토스카나 느낌이 납니다.
우측 아래의 검은색 벤츠 밴을 타고 로마 시내 투어를 하루 했었습니다.
길거리 다니는 밴은 의뢰로 벤츠가 많았습니다.

여기는 베네치아 광장 옆 캄피돌리오 광장 Piazza del Campidoglio 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우측, 좌측은 그 옆 산타 마리아 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까다로운 성격의 천재였던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이 계단과 캄피돌리오 광장은 여러 신기한 면이 숨어있는데, 좌측 계단은 소실점이 잘 느껴지지 않게, 아랫 쪽 계단의 폭보다 윗 쪽 계단의 폭이 넓으며, 그러다보니 멀리서 보면, 계단이 짧아 보이기까지 합니다. 좌측의 성당 가는 계단이 우측 계단보다 오히려 더 짧은 계단이라고 하는군요.
그나저나, 굴러가는 이야기. ㅎㅎ 로마 시내에 이런 전기카트, 우리나라 골프장 카트와 같은 차량이 꽤 많이 보이고, 엥? 이게 도로에서 운행이 되나? 했는데, 뒤를 보면 번호판이 달려있습니다.

이 버스는 당일치기 남부투어 (폼페이 유적, 소렌토 언덕, 포지타노) 돌아볼 때 탔던 버스입니다. 겉으로는 괜찮았는데, 안에 타 보니 낡았고, 오래된 버스 특유의 찌든 냄새 + 디젤 엔진 배기 냄새가 합쳐져 멀미를 된통했었습니다. ㅠㅠ)
같은 움직이던 같은 여행사의 1박 2일 남부투어 버스는 벤츠 버스던데!! ㅎㅎ
이렇게, 여름휴가 중 만나본 굴러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대강 마치려 합니다.
다시 한 번 이전 질문글에 댓글로 조언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꼭!!!
여름에 이탈리아 가지 마세요!! 더워 죽어요! ㅎㅎ
가실거면, 꼭 한 명 당 하나씩 챙 넓은 모자, 보온병 큰거(얼음물 급수용), 손선풍기, 보조배터리 챙겨 다닛요.
아니에요. 그래도 여름엔 안 가는게 사는 길이에요. 절대 가지 마세요! ㅎㅎ
제가 다닐 때 매일 최고 기온이 섭씨 38도, 39도였습니다. 한 가이드 말로는 작년 여름엔 기본 40도가 넘어서, 자기도 힘들었다고, 지금은 더운 것도 아니라고 하던데, 전혀 위로가 안 되었습니다. ㅎㅎ
로마나 이탈리아의 연중 날씨를 찾아보시면, 5-6월, 9-10월이 딱 좋아보입니다. 겨울은 우리나라만큼은 아니나, 섭씨 0도에 가까워지니 춥겠어요. 그래도 더운 것보다는 나을 듯 합니다.
자유였습죵.
꾸벅~! :)
댓글 (20)
- 액
액숀갑바
24.08.19 · 14.♡.98.84
-
자자유쩜오알지
→ 액숀갑바 작성자
24.08.19 · 222.♡.65.188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8/comment_3730981308_8GxwaCV3_cb9b175326e2a2283acc75ef4c957eaaef260883.webp]
딱 좋을 때 다녀오셨네요. 저희는 매일 40도에 육박하는 불볕 더위에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ㅎ
아침에 일찍 나갔다가, 점심 즈음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씻고, 낮잠 자다가, 5-6시 되어 다시 나오고 그랬죠. 왜 이탈리아에 씨에스타가 있는지 알겠더라니까요.
저 휴게소 물가가 정말 비싸더라고요. Conad, Carrefour Express, Pam 등의 가격보다 2-3배였어요. 왠만하면 아이들에게 간식 사먹으라고 했는데, 저기서만큼은 돈이 아까워서 있는거 먹자고 했어요. ㅎ -
Bbends
24.08.19 · 211.♡.149.237
다녀오셨군요! 토스카나에서 운전하던 게 두 달 전인데 벌써 그립습니다. ㅠㅠ
이딸로는 페라리의 민간 자본이 들어간 열차라길래 내심 기대했는데 그냥 기차더라고요! 그래도 전 농담으로 페라리 타고 왔다고 합니다. ㅋㅋ -
자자유쩜오알지
→ bends 작성자
24.08.19 · 222.♡.65.188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아딸로는 민간자본.... 마피아와 연관이 있다더라, 연착되고 사라지고, 대처가 미흡하더라는 이야기도 있는데다, 저희 일정에는 쁘레치아로싸가 더 저렴해서 국영 철도를 이용했습니다. :)
토스카나 참 인상적이더라고요. 둘러보면 여기는 포도밭, 저기는 올리브밭이었어요. -
Ttubebell
24.08.19 · 183.♡.81.160
세븐틴 때문에 이탈리아 다녀오신 거군요 ㅎㄷㄷㄷ -
자자유쩜오알지
→ tubebell 작성자
24.08.19 · 59.♡.84.119
세븐틴 덕이었습니다. ㅎㅎ -
아아이랄디
24.08.19 · 211.♡.197.102
지금 한국이랑 이탈리아 중 어디가 더 더울까요 -
자자유쩜오알지
→ 아이랄디 작성자
24.08.19 · 59.♡.84.119
더위의 종류가 다르게 느껴집니다.
이탈리아의 더위는 바닷가라 하더라도 습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그늘에 가도 덥지만, 그래도 푹푹 찌는 느낌은 아니에요. 오븐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지요.
한국의 더위는 온도가 이탈리아보다 좀 낮은데, 습도가 높아 푹푹 찝니다. 마치 찜기에 들어와있는 느낌이에요. ㅎㅎ - J
JJae
24.08.19 · 88.♡.88.75
지난주 수-토 밀라노.피렌체 돌고
지금 독일입니다.
이탈리아 정말 덥고 모기 많고… 파리도 ㅠㅜ
여름에는 처음 와봤는데
정말 여름은 올 곳이 못되는 거 같습니다.
어딜가도 땡볕에 줄서있다가 구경해야되는데
뭐 예약은 되지만 예약했다고 그 시간에 들여보내주지 않습니다 ㅎㅎㅎ -
자자유쩜오알지
→ JJae 작성자
24.08.19 · 59.♡.84.119
저희랑 살짝 비껴서 피렌체를 둘러보셨겠네요.
25년 전 홀로 유럽 배낭여행 할 때도 느꼈지만, 남무 유럽의 여름 햇살은 살인적이죠. ㅎ 그래도 요즘은 예약 예매 등이 있어서 나은거에요. 오래 전 이탈리아는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독일도 많이 더워졌다지만, 이탈리아보다는 낫죠? 대신 에어컨 없는 곳이 많다던데, 부디 시원하게 다니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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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니까 눈에 익는곳이 많네요 ㅎㅎㅎ
저 휴게소에서 화장실만 이용한 기억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