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배터리 100% 충전해도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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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매니아 223.♡.232.89
작성일 2024.08.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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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배터리 충전량(SoCState of Charge)과 화재 발생 간에 관계가 없음을 밝히며 100% 완충해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는 점을 20일 강조했다.

이 같은 입장 공개는 최근 배터리 이슈 관련 소비자들이 필요 이상으로 느끼고 있는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읽힌다.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다른 가전제품의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전기차용 배터리는 100% 충전해도 충분한 안전범위 내에서 관리되도록 설계돼 있으며, 만에 하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배터리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첨단 BMS(배터리관리시스템)가 이를 차단하고 제어한다.

또 소비자가 완충을 하더라도 전기차 배터리에는 추가 충전 가능 용량이 존재하며, 운전자가 수치상으로 볼 수 있는 충전량은 총 3개의 마진이 반영된 결과라고 공개했다.

3가지 마진을 적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화재 발생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 아닌 배터리의 내구 수명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첫째 배터리 제조사에서 설정하는 마진이 반영된다. 예를 들어, NCM 배터리의 경우 g당 최대 275mAh 정도까지의 에너지를 담을 수 있으나, 배터리 제조사는 이보다 낮은 g당 200~210mAh 수준만 실제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한다.

둘째 자동차 제조사 역시 일부 사용 가능 용량을 마진으로 남겨둔다. 즉, 소비자가 일반적으로 내비게이션 화면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충전량 수치는 배터리 셀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가 각각 설정한 마진을 제외한 상태로 안내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BMS가 사용 가능 용량을 재산정하는 리밸런싱(Rebalancing) 과정에서도 일부 제외되는 용량이 있다. 배터리 팩 안의 많은 셀 중에서 하나만 성능이 저하되어도 전체 배터리 성능은 떨어지기 때문에 배터리 셀 개별 관리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산정돼 소비자에게 안내되는 100% 충전량은 배터리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가 안전성 검증을 충분히 완료한 구간이다. 만에 하나 100% 충전을 넘어 과충전이 발생할 경우 전해액 분해 반응, 양극 구조 변경 등에 의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BMS는 이를 정밀하게 제어해 사전 차단하기 때문에 과충전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현대차·기아의 설명이다.

특히 현대차·기아가 15년 이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BMS는 다중안전 체계를 바탕으로 총 3단계의 과충전 방지 기술이 적용돼 있어, 현재까지 단 한 건의 과충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배터리 화재 발생 원인은 충전량과 관계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배터리 충전량이 화재의 규모나 지속성에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배터리 내부의 물리적 단락이나 쇼트 발생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아니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화재는 제조 불량 또는 외부 충돌 등에 의해 내부에서 물리적 단락 발생시, 양·음극간 높은 전류가 흐르고 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화학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산소 및 가연성 부산물 등으로 인해 발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충전량과 무관하게 단락 위치 및 면적, 그리고 사용되는 내부 물질 종류에 따라 실제 발열 및 화재 상황은 다르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다시 말해 적은 충전량이라 하더라도 단락으로 인한 화학물질의 반응 정도가 클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은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전자제품 등에서 배터리 충전을 제한한 사례가 있었지만 효과가 없었다는 점은 이를 방증한다.

따라서 충전량을 제한하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욱이 배터리 제조 결함이 없도록 배터리 셀 제조사와 함께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하고 BMS를 통해 사전 오류를 진단해 더 큰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주장은 대표적인 국내 배터리 전문가인 윤원섭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교수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그는 최근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충전 깊이(충전율)와 화재는 당연히 관련이 있지만, 지배적인 원인은 아니다"라며 "100% 충전이라는 게 굉장히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100%라고 말하는 것은 안전까지 고려한 배터리 수명”이라며 “물론 충전을 이보다 더하면 위험할 순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충전은 배터리 셀 제조사나 자동차업체 차원에서 BMS 등으로 이미 차단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고객에게 보여지는 완충(100%) 상태는 안전성이 철저히 검증된 구간 내에서의 충전량을 의미하기 때문에 완충에 따른 불안감을 갖지 않으셔도 된다”라며 “앞으로도 배터리 사전 진단 및 화재 전이 방지 기술을 보다 고도화해 고객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BMS가 감지한 셀 이상 징후를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통보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고객 통보시스템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최근 전기차 화재 발생에 대한 고객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고객의 안전 주행을 돕기 위해 전국 서비스 거점에서 안심 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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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카매니아님의 댓글

작성자 카매니아 (223.♡.232.89)
작성일 08.20 12:40
90% 설정해뒀는데 제조사에서 안전하다니 다시 100% 로 바꿔야겠습니다. 3중으로 안전마진 뒀다는데 역시 소비자가 보는 100%는 허수군요.

주말은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주말은쉼 (118.♡.12.47)
작성일 08.20 12:49
@카매니아님에게 답글 OBDII 연결해서 보면 계기판에 표시되는 수치와 BMS의 수치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마진 다 적용되어 있어요.. 반대로 0%라고 0이 아니고요ㅎ
저는 출퇴근 루트 특성상 100%가 불필요해서 평소엔 80%충전 하긴 합니다ㅎㅎ

하드리셋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드리셋 (223.♡.22.60)
작성일 08.20 13:13
굥 정부랑 디지털 뭐시기 하는 교수보다 낫군요...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당연히 2중 3중의 보호 회로가 있어 문제가 없을거라서
(저 10년 넘게 휴대폰 하드웨어 개발했었습니다 특히 파워/충전/배터리 쪽이라)

제가 걱정하는 건 사고시 배터리 손상에 의해 분리막 파괴로 발생하는 열폭주라....
그게 무서울 뿐이죠....

우미님의 댓글

작성자 우미 (24.♡.229.252)
작성일 08.20 13:20
Safety와 Reliability 는 다르죠. 100% 충전 한다고 안전하지 않다면 설계 불량이죠. 물론 수명이 빨리 줄 수는 있습니다.

늙은젊은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늙은젊은이 (58.♡.86.18)
작성일 08.20 13:54
안전상 충전은 저렇게 많은 단계를 거쳐 안전하게 한다고 하는데 GV80 방전이슈는 왜 못잡을까요???

팜3님의 댓글

작성자 팜3 (106.♡.131.149)
작성일 08.20 14:35
오세 후니 는 헛소리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다시머리에꽃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시머리에꽃을 (106.♡.193.148)
작성일 08.20 14:39
이건 너무나 상식적인 얘기죠..

모 교수 논리대로라면 배터리로 동작하는 휴대폰이든 놋북이든 90%이하로 충전해야 안전하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애초에 스펙대로 쓰는건데 위험하다라고 결론내면.. 말이 안돼는 주장을 하는거죠

산토리니님의 댓글

작성자 산토리니 (211.♡.81.71)
작성일 08.20 15:03
현기 압수수색 당하는거 아닐까요

팜3님의 댓글

작성자 팜3 (106.♡.131.149)
작성일 08.20 15:59
현기가 대놓고 정부 정책 방향에 반기를 드네요^^
힘겨루기 ㄱㄱ~~

bassman님의 댓글

작성자 bassman (119.♡.220.182)
작성일 08.21 17:13
배터리 문제가 아니면 차량 문제란 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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