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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아는(?) 끝물 모델Y RWD 사용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늘기억
작성일 2025.02.13 20:21
1,770 조회
1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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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모델Y RWD 출고해서 2800km 정도 됐습니다.

사기 전에 시승 한번 했지만, 주변에 유저가 없어서 구매 후에 많은 걸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유저의 감성적인 사용기입니다.


1. 현관 나가면서 난방 켜기

지하주차장이긴 하나, 그래도 겨울에 5~10도 정도인데

현관 나가면서 난방을 키면 차에 도착할때 즈음 21도로 세팅됩니다.

보통 3~5분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외투를 입고 운전할 필요가 없어요.


2. 배우자 운전하는 위치 실시간 확인

주중에는 아내가 출퇴근시 이용하는데, 아내가 이동시에 위치를 확인해야하는 경우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이거 정말 편하더라구요.

앱으로 확인하여 물어보지 않고 대응하면 되니까 좋더라구요.


3. 고속도로 오토파일럿

이전차가 15살이라서 크루즈 기능이 없고, 요즘 현차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은 말로만 들어 비교할수 없지만,

용평에서 서울 오는 고속도로에서

영동고속도로 - 광주원주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세 고속도로 모두 오토파일럿 키고 2차선에서 주행했습니다.

피로도가 거의 없어서 좋았습니다.

초기에는 핸들을 좌우로 흔들라고 해서 좀 헷갈렸는데,

그것도 한손으로 토크를 어느정도 주니까 다시 알람이 없어서 신경쓸 필요가 없더라구요.


4. 핸들잡아주기

이전차들이 너무 후져서 그런지 몰라도, 직진성이 너무 떨어졌는데,

이차는 직진성이 너무 좋습니다.

오토스티어 느낌과 자가 운전 느낌이 혼동이 되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핸들을 잘 잡아주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물론 부모님 차인 G80 타면 핸들을 잘 잡아주는데, 그것보다도 좋은 것 같더라구요.


5. 충전

장거리는 대부분 강원도라 도착지에서 한번 충전하면 되고,

집밥은 100가구가 사용하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이지차저 완속 3개 있는데,

전기차가 지하에 약 10대정도 있지만 거의 비어있고, 완충되면 바로 빠져주고,

아내 회사밥은 250원 완속 채비차저가 항상 비어있고

그래서 충전 스트레스가 하나도 없습니다.


6. 차량 구매비용

5299만원에서 사서 초기 비용 일시불로 지불하고

3600만원 무이자 60개월 할부 했는데,

월 60만원 내는건 크게 부담이 되지 않더라구요.

이전차가 월 25만원 정도 주유비가 나갔는데,

15~20만원정도 세이브하는 꼴이라서 그냥 40만원정도 더 낸다 생각하니 마음도 편합니다.


7. 승차감

25년전 EF쏘나타보다 못한 이 거지같은 승차감은 어떻게 할 수 없는데,

승차감은 '적응 가능한 영역'이라고 이미 뇌이징 되었습니다.

물론 터널을 고속으로 지날때 머리가 목받이에 팅팅 튕기면 여전히 빡치긴 합니다...


8. 미디어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7,900원에 구독중인데,

데이터 무제한이라 편하고,

애플 뮤직 사용자라서 폰에서처럼 편하게 쓰고 있습니다.

물론 넷플릭스도 좋고요.


9. 차에서 대기

요즘 학원 라이딩 해주느냐고 애매하게 기다리는 시간이 있는데,

내연기관 차량처럼 시동 안켜도 난방이 되니까 심적 부담이 없어서 좋습니다.


10. 세차

오랜만에 새차라서 세차를 신경쓰고 있는데,

주변에 오토스테이가 있어서 월세차 구독해서 자주가고 있습니다.

물론 오토스테이가 자주 고장나거나 정지되서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

손세차 안하고 오토스테이로만 거의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11. 총평

25년 현대차 라이프에서 테슬라 라이프로 바꿨더니,

아이폰 쓰는 것처럼 왠만한건 다 테슬라가 알아서 해주고,

필요한 것만 간단히 조정하는게 너무 편해서 좋습니다.

고장만 안나면 계속 모델Y 애정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2추천인 목록보기
댓글 17

얼남인즐님의 댓글

작성자 얼남인즐
작성일 02.13 20:58
잘봤습니다.
승차감은 어쩔수 없나보군요.
전기차는 그냥 테슬라 사는게 속편한거 같습니다.

하늘기억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기억
작성일 02.13 22:47
@얼남인즐님에게 답글 테슬라가 어찌됐든 전기차를 20년 만들었고,
소프트웨어도 자기들이 다 만드니까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lghtwave광파님의 댓글

작성자 lghtwave광파
작성일 02.13 21:17
25년전 ef소나타 ㅋㅋㅋㅋ
전가차가 주차하고 대기탈 때 참 좋죠. 조용히 에어컨/히터 틀고 핸폰질하기 최고...

하늘기억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기억
작성일 02.13 22:48
@lghtwave광파님에게 답글 전기차가 특히 지하에서 시동 안키고 냉난방 가능한게 장점입니다.
지하에서 오랜동안 시동켜두는거 정말 싫어하거든요.

팜3님의 댓글

작성자 팜3
작성일 02.13 21:36
우리나라 보조금 현기 몰빵 아니면 거의 테슬라만 팔렸을꺼에요

저도 테슬라와 타사 전기차 2대 몰지만
전기차 솔직히 테슬라가 가장 상품성 높고 합리적인 선택같아요
가장 오래타기도 좋구요

하늘기억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기억
작성일 02.13 22:49
@팜3님에게 답글 승차감때문에 iccu 이슈를 무시하더라도 현기 ev 타고 싶지만,
과연 갈수 있을까 의문이긴 합니다.

monarch님의 댓글

작성자 monarch
작성일 02.14 00:04
궁금한것만 깔끔하게 요약하신 효자손같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하늘기억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기억
작성일 02.14 00:32
@monarch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굴당에 정식인사는 안드렸지만, 항상 좋은 정보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엠에이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엠에이치
작성일 02.14 08:06
전기차 구입하고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차에서 대기할때 입니다 ㅎㅎㅎㅎ

하늘기억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기억
작성일 02.14 08:37
@엠에이치님에게 답글 전기차의 최대 장점입니다.

인터루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인터루드
작성일 02.14 08:37
크흐 부럽습니다 특히나 시동 없이 냉난방이 되는게 너무 좋아보이네요
저도 이번차를 마지막으로 내연기관을 타게 될 것 같네요

하늘기억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기억
작성일 02.14 08:54
@인터루드님에게 답글 운행하지 않을때 시동켜두는거 저는 정말 싫어해서요.
저같은 사람들에게 좋은것 같아요.

창문을삭열어서님의 댓글

작성일 02.14 11:19
추울때 차에 얼릉 타고 싶겠네요. 디젤은 차시동걸고 20분 가까이 떨어야 되는데

하늘기억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기억
작성일 02.14 13:09
@창문을삭열어서님에게 답글 다른 전기차도 다 마찬가지일거라 예측해봅니다.

까망꼬망님의 댓글

작성자 까망꼬망
작성일 02.14 13:04
요즘은 그래도 테슬라 승차감 많이 좋아졌다고 하던데..
초창기 테슬라는...운전석은 모르겠는데 2열은 정말 달구지에 널판지 얹어놓고 타는 느낌이었죠
지인분이 테슬라 사서 태워주셨는데 차 정말 좋다면서 뭐라뭐라 막 설명하시는데 뒷좌석에서
흔들거리면서 아무 소리도 안듣고 그냥 네네 만 했던 기억이...ㅋㅋㅋ

하늘기억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기억
작성일 02.14 13:08
@까망꼬망님에게 답글 다른 것들의 장점이 이 거지같은 승차감을 뛰어넘는 것 같습니다.
만족합니다.
승차감 따위...

lonelyworld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onelyworld
작성일 02.14 18:28
@까망꼬망님에게 답글 기존 테슬라 대비일뿐 타 회사랑 비교하면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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