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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앞에서 담배.... 내 차도 소중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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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MSgt.Kim
작성일 2025.03.07 22:12
2,236 조회
29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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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식당 와서 식당 안내에 따라 건물 앞에 차를 세워두고 밥을 먹는데,
어느덧 보니 옆 가게에서 나온 흡연자 한 분이 제 차 앞에 바짝 붙어 담배를 피우더군요



딱 이 정도인데 하필 담배도 제 차 방향인 오른손.... 담뱃재 털면 그릴이나 범퍼에 다 날릴수도 있죠.

나가서 말할까 그냥 놔둘까 하다가 문득 제 차 전면부에 드레스업이 되어 있다는 게 생각났고
순정부품이지만 그래도 구하려면 꽤 고생을 해야하기에 이동주차를 해야겠다 싶어서 나갔습니다. 

차를 문을 열다가 그분에게 "제 차 앞에서 담배는... 담뱃재가 날릴수도 있거든요"라고 넌지시 던지자
​"저 여기서 피웠는데요?"라며 되받아치더군요. (차 "앞"에선 안피웠다... 네 앞쪽에서 살짝 좌측이죠?)

그래도 웃으면서 "그래도 재를 털면 날릴수도 있으니까요ㅎㅎ"하면서 차에 타려고 하자 픽 웃더니
"근데 왜 시비거세요?"라고 하시네요. 처음에 못들어서 "예?"라고 하니 "왜 시비거냐구요" 라고;;;
(친구가 아닌 사람이 제게 "시비거냐"라고 말하는건 정말 고딩때 이후로 처음 들어봅니다;;;)

제가 "조심해달라는것 뿐이었고, 화내거나 따지듯 쏘아붙인것도 아니잖아요?"라니까
"아 네~" 하길래 그렇게 끝나긴 했는데 (서로 언성이 높아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남의 차 앞에서 담배 피우지 말라는 차 주인의 말이 시비로 들릴수도 있군요.

차를 이동하고 나니 그 분은 담배 다 피우고 (꽁초는 당연히...ㅎ) 두세걸음 옆 본인 차에 타시던데
그럼 본인 차 앞에서 피우면 되는거 아니었나요;;;; 왜 남의 차 앞에서....

그분이 신형 카니발이라 스파크 따위 타는 차주가 차 애지중지 하는게 하찮아 보인건지 참 섭섭하네요.

근데 제 차가 경차라지만 차량 전면에 100만원에 가까운 드레스업이 되어있는 차고
차량 공조기를 외기로 해둬서 담배연기가 스며 들어올까봐 전 제 나름대로 걱정되어서 그런건데.

내 차 앞에서 타인이 담배 피우는걸 보고 그분에게 자제해달라고 권하면 시비인가요? 
정말 맹세코 따지듯 말하거나 화내지 않았습니다. 표현도 '조심해달라'고 애둘러 말했거든요;;;;



글만 적으면 휑 하니까 식당으로 출발하기 전에 찍은 사진 함 올려봅니다.
이 사진 찍을때만 해도 이런 내용과 함께 올릴거라곤 생각을 못했는데....

남에겐 싸구려 경차일지 몰라도 저는 아끼는 차인데 가끔 운전하다가 담배냄새 들어오거나
앞이나 옆 차에서 담뱃재 탁탁 터는게 날아오면 정말 짜증나거든요....

근데 왜 본인차는 놔두고 남의 차 앞에서 피우는건지 모르겠지만
남의 차 앞에서 담배 피우지 말아달라는 차주의 말이 시비라면 남의 차 앞에 담뱃재 털어도 참으란건지,
비싼차 아니니까 망가져도 별일 아니라는건지, 경차따위 타고다니면 담배갖고 유난떨지 말란건지.....

흡연자는 본인차가 롤스로이스급 아니면 앞에서 누가 담배 피우고 불씨 탁탁 털어도 괜찮은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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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뉴턴님의 댓글

작성자 뉴턴
작성일 03.07 22:22
같은 입장이라면 별로 신경도 안쓰이고 따로 뭔말은 안했겠지만,
전혀 상관없는 얘기로,
차가 참 예쁘네요.

스파크 여러 버전 중에,
가장 예쁜 버전이지 싶습니다.

MSgt.Ki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Sgt.Kim
작성일 03.07 22:27
@뉴턴님에게 답글 제 차 예쁘다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경차에 뭔 돈을 그리 쓰냐고 하는 말만 들어서...
앞에 그릴이 순정품이긴 한데, 단종된 차의 주문생산 부품이라 구하는게 좀 힘들고 비싸거든요.ㅠㅠ 도색비도 많이 나오고...
그래서 짜증이나 화는 안냈어도 저 말을 했다는것 자체가 유난을 떤 것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담배를 싫어한다는 것도 맞구요....

팜3님의 댓글

작성자 팜3
작성일 03.07 22:25
몰상식한 사람이네요 ㄷㄷㄷ
어릴때 가정교육 좀 모자란 집안인가 보네요

저라도 그렇게 했을듯 합니다

MSgt.Ki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Sgt.Kim
작성일 03.07 22:29
@팜3님에게 답글 담배와 좋은 인연이 없는데 특히나 운전은 거의 일방적으로 피해만 본 적이 많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건 말이라도 건냈지, 운행중에 들어오는 담배냄새나 담뱃재는 진짜 답이 없더군요.

심지어 담뱃재는 담배꽁초와 달리 신고도 안먹히는걸 보고...ㅠㅠ

팜3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팜3
작성일 03.07 22:37
@MSgt.Kim님에게 답글 저도 운전중 담배꽁초 버리는 차를 본적도 있고
제차에 맞은 적 있어서 담배 관련 좋은 기억이 별로 없어요

junja91님의 댓글

작성자 junja91
작성일 03.07 23:00
미안하다 죄송하다 한 마디 하면 쉽게 끝날 일을 왜 키울까요?
여유도 미덕도 아량도 사라져 가는 것 같습니다.

MSgt.Ki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Sgt.Kim
작성일 03.07 23:15
@junja91님에게 답글 제가 안좋은 의미로 어려보이기도 하고 덩치도 크지 않은데, 차까지 경차라서 돈 없는 비실이가 유난떤다고 생각한거 아닐까 싶습니다.ㅎㅎ
잘 모르는 사람이고 평생 다시 만날일도 없을거라고 생각하는건 그렇다 쳐도, 말을 왜 저렇게 공격적으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시비거세요?"가 말 끝만 '요'로 끝날 뿐이지 사실상 예의는 1도 없는거죠... 상호존대라는게 없고....

junja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unja91
작성일 03.07 23:20
@MSgt.Kim님에게 답글 허지웅,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허지웅이 방송에서 했던 이야기 중에 많이 와 닿았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 사람들은 어느 자리에서든지 자기가 높은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면 갑질을 한다"

그 와중에 차가 이쁘네요. ㅎㅎㅎ

Supr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upra
작성일 03.07 23:14
욕보셨습니다. 말로해서 알아먹을 능지+개념이 있으면 애초에 민폐짓을 안하겠거니 싶어요 요즘은... 그래서 더욱 저런 모지리들이 활개치는것 같습니다

MSgt.Ki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Sgt.Kim
작성일 03.07 23:16
@Supra님에게 답글 그래도 나중에 보니 차는 멀쩡한듯 싶어서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휴.........
언성이 높아지거나 하지도 않았고 차도 멀쩡하니 그냥 이렇게라도 하소연하고 위로받고 잊어야지.. 하는 마음입니다.

징짱채고님의 댓글

작성자 징짱채고
작성일 03.07 23:42
어째 담배피우는 것들은 죄다 저모양인가 모르겠습니다
평소엔 멀쩡한 것 같은데도 담배 입에 무는 순간 버러지되는 인간들이 너무 많더군요

MSgt.Ki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Sgt.Kim
작성일 03.08 19:13
@징짱채고님에게 답글 인터넷엔 매너좋은 흡연가들이 여기저기 있는데, 실제로 그런 분은 뻥 안치고 단 한 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특히 "난 꽁조 안버린다"면서 거론하는 휴대용 재떨이는 뭐 신화 속 전설의 아이템 수준인거 같아요.

레뎅님의 댓글

작성자 레뎅
작성일 03.08 01:00
담배도 마약이죠...허용하는게 말이 안되긴 합니다

MSgt.Ki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Sgt.Kim
작성일 03.08 19:12
@레뎅님에게 답글 솔직히 술, 담배 규제 빡세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담배는 특히나 부수적인 피해를 입증하는것도 힘들죠.

별멍님의 댓글

작성자 별멍
작성일 03.08 02:11
천해서 그래요. 마음푸세요

MSgt.Ki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Sgt.Kim
작성일 03.08 19:11
@별멍님에게 답글 많은 흡연자가 자신의 흡연행동이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걸 이해를 못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바로 옆에 세워둔 자기 차 앞에선 안피우고 굳이 서너걸음 걸어 남의 차 앞에서 피우는건지...

우미님의 댓글

작성자 우미
작성일 03.08 02:27
집안에서 보고 배운게 그거인거죠. 이래서 부모님 욕하게 되는겁니다.

MSgt.Ki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Sgt.Kim
작성일 03.08 19:10
@우미님에게 답글 저런 단어를 함부로 툭툭 뱉는게 버릇인거 같아요. 어른이면 어릴때 그렇게 배웠어도 옳고 그런걸 알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살았으니 그렇게 하겠다는건 너무 수동적인 인간 아닌가...싶고...

곰이형2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곰이형2
작성일 03.08 08:47
카니발이 또 카니발 했군요

MSgt.Ki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Sgt.Kim
작성일 03.08 19:09
@곰이형2님에게 답글 공교롭게도 그렇네요...ㅎㅎ 카니발... 그냥 패밀리카로 많이 팔려서 그렇구나 싶습니다.

goshd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goshde
작성일 03.08 09:05
’근데 왜 시비거세요?‘ 라니..
딴데가서 피우시라고 직설적으로 말해도 이상한게 아닌데요..

MSgt.Ki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Sgt.Kim
작성일 03.08 19:09
@goshde님에게 답글 진짜 친구에게도 잘 안하는 표현을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툭툭 던지는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상대방이 자기보다 약해보이면 쎈척 좀 하고싶어서 그런건지...

제 차가 롤스로이스거나 몸이 마동석 같았다면 과연 저렇게 말했을까 궁금하네요.

슈니님의 댓글

작성자 슈니
작성일 03.08 09:39
담배야 물론 피울 수 있는거지만, '길빵충' 중에 멀쩡한 인간 단 하나도 못봤습니다.

MSgt.Ki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Sgt.Kim
작성일 03.08 19:08
@슈니님에게 답글 진짜 흡연구역, 금연구역 확실히 지정하지 않으면 해결 안될것 같습니다.
"금연구역이란 표지가 없다 = 나머진 다 흡연구역"이 되버린거 같아요.

쟘스님의 댓글

작성자 쟘스
작성일 03.08 10:28
자동차도 재산인데 당연히 그 앞에서 담배피우고 하면 안되죠.
흡연은 지정된 장소에서 해야하는 거 아닐까요?

MSgt.Ki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Sgt.Kim
작성일 03.08 19:07
@쟘스님에게 답글 아쉽게도 한국은 "금연구역"만 아니면 어디서든 다 피워도 되는 공간이 된것 같습니다.
연기가 사방팔방 퍼져서 멀리까지 불편함을 주는데도, 한마디 하면 유난이라는 식으로 받아치고....

바르드님의 댓글

작성자 바르드
작성일 03.08 15:01
주차도 기둥에 붙여 정석으로 하시는분....추천^^

MSgt.Ki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Sgt.Kim
작성일 03.08 19:06
@바르드님에게 답글 제 차도 옆 차도 모두 소중하니까요!ㅎㅎ

체리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체리씨
작성일 03.08 15:24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잖아요.
더 열내지 않으시길 잘하셨네요.

MSgt.Ki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Sgt.Kim
작성일 03.08 19:06
@체리씨님에게 답글 빨리 잊고 싶은데 워딩어 너무 충격적이라 쉽게 잊혀지진 않을것 같습니다.ㅠㅠ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한마디 했다고 "왜 시비거세요?"라니.....

머시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머시여
작성일 03.08 18:15
저런것들은 애 안낳았으면 좋겠어요

MSgt.Kim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MSgt.Kim
작성일 03.08 19:05
@머시여님에게 답글 카니발 뒷좌석에 카시트가 있던것 같은데 어두워서 확실하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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